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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지운 소감문 수정

아오 조회수 : 946
작성일 : 2024-03-20 14:27:11

마라톤 출발선에 웅크린다는 표현 그대로 보낼까 봐 굳이 다시 새 글로 남겨 둡니다.

자꾸 왜 그러시는 거예요...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그런 멘탈로는 글을 쓸 수 없어요!

좋은 말도 듣고 안 좋은 말도 듣는 거지...

더 단련해서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는, 잘 쓰는 사람이 되세요. 그러면 강해질 수 있습니다.

 

 

--

좋아하는 저입니다 -> 좋아했습니다.
행복한 저입니다 ->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한없이 부족한 저이기에 - ‘그러나’ 첨가 : 이유는, 역접의 접속사 없이는 앞 내용과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기 때문.

 

~ 라는 단어 -> 이런 표현은 우리말에서 잘 쓰지 않음, 어색한 표현임.

 

마라톤경기 -> 마라톤
스타트선 -> 출발선

 

잔뜩 웅크린다는 표현이 이상함. 마라톤 선수는 웅크리지 않고 서서 출발함.
허리 굽혀 출발하는 단거리 주자의 경우에도 웅크리지는 않음. 위로 도약하는 게 아니기 때문임.
개구리의 도약을 생각하게 하는 표현인데… 어쨌든 여기에는 안 맞음.

 

이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 ‘영광’을 드리는 건 내게 온 좋은 걸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거고 그래서 ‘돌린다’는 표현을 많이 씀. 영광을 드린다고는 잘 쓰지 않음.
‘감사’를 드리는 건 내가 상대에게 감사하는 것임.
그러므로 이 두 가지는 서술어를 어떻게 잘 쓰더라도 한 문장 안에 집어넣기 어려운 것임. 
영광과 감사, 둘 중의 하나만 쓰기를 권함.

 

 

IP : 223.33.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3.20 2:30 PM (116.42.xxx.47)

    원글님 멋지십니다

  • 2. 와...
    '24.3.20 2:39 PM (125.130.xxx.125)

    원글님 멋져요. ^^

  • 3. 그러게요
    '24.3.20 2:42 PM (223.62.xxx.75) - 삭제된댓글

    그 원글이 어떻게 등단했을까 싶더군요

  • 4. 솔직히
    '24.3.20 2:56 PM (211.235.xxx.78)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

  • 5. 이런…
    '24.3.20 5:13 PM (223.38.xxx.197)

    윗님들
    저는 그 분을 흉보자고 판을 깐 게 아니에요. 위처럼 말씀하시면 어떡합니까…

    정식 등단이라기보다는 작은 문예지에서 수상한 거라고 했던 거 같아요.
    어쨌든 물꼬를 텄으니 앞으로 계속 글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 원글님께 달려 있겠죠. 서툴러도, 여기저기 지적받아도, 그래도 계속 쓰는 사람이 결국은 나아집니다.

    아까 그 원글님, 견디는 힘이 약하신 걸 보아 아마도 무시무시한 합평의 전쟁터는 안 겪어 보신 것 같은데… ㅎㅎㅎㅎ
    합평에 내놓으면요, 그야말로 피가 튀고 뼈와 살이 분리되게 까이고 가루만 남아서 집에 갑니다. 글 잘 쓴다는 사람들은 그거 다 견디고 또 쓰고 또 쓴 거예요.
    남들이 뭐라건 계속 쓰시길 바라요.

    가끔 글 봐 달라고 올리시면 이 정도로 간단하게는 봐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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