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평생 김치 담가본 적 없고
늘 친정엄마가 주시는 김치만 먹었거든요.
김장도 당연 안해봤지요.
아, 친정가서 김장 도와드리기는 했어요.
그건 제가 직접 한 게 아니니 김장을 담갔다고는 못하구요.
혼자 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
제가 사실 김치를 잘 안먹어요.
남편이란 사람이 물김치를 좋아해서 작년에
큰 맘 먹고 유튜브 보고 열무물김치를 담가 주었더니
넘 잘 먹어요. 끼니때마다 국이 꼭 있어야 하는데
국도 안 먹고 물김치만 들이켜요.
그래서
오늘은 알배추 물김치를 담갔는데
세상 젤 쉽네요.
열무는 뿌리쪽이 다듬기 번거롭고 절이는 시간도 있어야 하고 헹구고...
그런데
알배추는 그냥 쓱 씻기만 해도 되고 절이는 시간도 짧고
재료도 간단하구요.액젓,새우젓도 안 넣고
그냥 사과 두 개, 고추가루,마늘,생강,찹쌀풀을 휴롬에 갈아서
국물만들고 천일염,쪽파 넣었어요.
국물 색깔 예쁘고
익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