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년사귄 남친 환승이별

ㅜㅜ 조회수 : 6,651
작성일 : 2024-03-19 15:24:37

저도 예전에 20대 때 연애하던거 생각나요

정말 절 좋아해줬고 결혼하자고 노래를 부르던 애였어요.

어떤 장애물이던 극복할 수 있다고 하고

제가 준비하던 시험도 기다려줬죠

사실은 걔랑 나랑 종교 문제, 장거리 문제 등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긴 했어요.

그래도 어렸으니까 만났죠

본인이 저의 "그루터기"가 되주겠다며 온갖 달콤한 말을 해댔죠

당시에는 자기도 진심이긴 했을거에요 ㅎㅎ

 

이런 저런 일 겪으며 제 시험공부와 장거리 문제 등으로 잠시 소원해졌을 때

연락이 끊겼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죠.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요.

저는 공부해야했으니 그냥 그렇구나..했어요...제가 먼저 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어요.

일단 시험 치고 생각하자라고 했고

시험도 중요했지만 그 당시 저희 집안이 부모님 문제로 풍비박산이 나있었거든요

그 상황을 걔도 알고 있었어요

 

잠시 멀어진 사이 sns를 통해 그 아이의 새로운 여친의 생일 파티 사진을 보게 됐죠. ㅎㅎ

교회에서 만난 이쁜 아이더라구요 ㅎㅎ

그 때의 충격이란..

믿었던 만큼 충격이 컸고 큰 시험을 앞둔 저로서는 원망스럽기도 했네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런 빈 말? 껍데기같은 가벼운 말들 믿은 제가 바보 같고요 ㅎㅎ

공부에 좀 더 집중한 제가 자랑스럽네요

 

극복하는데 2년정도 걸렸고 잊을만하니 연락오기 시작했었구요

그리고 해마다 걔한테 연락왔었네요

본인 결혼 직전까지요 ^^;;

IP : 59.16.xxx.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9 3:26 PM (223.38.xxx.51) - 삭제된댓글

    그런ㄴ에게서 벗어난 원글님 칭찬해요
    제일 찌질한 ㄴ이 미련갖게하면서 여자 안놔주는 ㄴ이에요

  • 2. 솔직히
    '24.3.19 3:32 PM (175.223.xxx.72)

    남자 입장에선 현실적인거죠
    시험준비중
    장거리 연애
    집안은 풍비박산인 남친 82쿡 글올렸음
    백이면 백 다 도시락 싸서 말려요
    원글님 잘됐다니 다행인거고
    서로 잘된겁니다.

  • 3. ..
    '24.3.19 3:34 PM (175.212.xxx.96)

    사귀는 동안 무슨말을 못할까요

  • 4. 남친도
    '24.3.19 3:40 PM (110.70.xxx.150)

    어렸고 사랑으로 감당 안되죠

  • 5. ...
    '24.3.19 3:41 PM (58.234.xxx.222)

    전 한씨처럼 동종 업계에서 여친 있는 남자에게 좋아요 누르고 이상형이라고 밝히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북극곰 껴안고 사진 찍고, 사진전 방문하고 하는 등의 행동은 여친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업 거는걸로 보이는데...

  • 6.
    '24.3.19 3:42 PM (112.147.xxx.49)

    나에게 맘없는 사람 잡으면 뭐하겠어요
    쿨하게 보내야지~~

  • 7. b.b
    '24.3.19 3:49 PM (59.16.xxx.1)

    웃긴게 전 시험 준비때문에 연애할 수 없다라고 거절을 10번쯤했는데도
    붙잡고 붙잡고 하더니...결국 환승이별 , 그 후 자니...? ㅋㅋ

  • 8. ㅇㅇ
    '24.3.19 3:50 PM (211.36.xxx.195)

    그래놓고 무슨 낯짝으로 또 연락을 하나요 ㅠㅠ

  • 9. b.b
    '24.3.19 3:50 PM (59.16.xxx.1)

    아 웃긴게 그 전남친도 작업거는 여사친들 꽤 있었는데
    그 때마다 친구다 여자로 안보인다 등등 헛소리 많이 했죠

    물론 전 지금 결혼했고 그 남자 연봉의 5배는 받고 있습니다 ㅋㅋ

  • 10. 여기선
    '24.3.19 3:52 PM (110.70.xxx.27)

    환승 욕하지만 10년전인가
    82쿡에 사연 올라왔는데
    남친이 중소기업다니고
    원글이 집이 가난해서 대학 못갔는데
    남친이 대학 보내주고 임용 합격해 교사 발령 받았는데
    헤어지고 싶다니 다들 수준 안맞는 남자랑 의리로
    결혼 하는거 아니라고 헤어지라고 댓글 80개 정도 달렸는데
    한결같이 다 헤어지라던데요

  • 11. b.b
    '24.3.19 3:52 PM (59.16.xxx.1)

    그러게요 뭔 낯짝인지
    환승연애하는 인간들 종특 같긴 합니다

  • 12. b.b
    '24.3.19 3:54 PM (59.16.xxx.1)

    재밌는게 환승이별한 주제에 저 원하던 곳 합격했는지 제 가족한테 물어보는 연락했더라고요 ㅎㅎ 직접 연락은 못하고 ㅎㅎ
    그 후에 그 새 여친이랑 헤어지고는 주구장창 연락왔습니다 ㅎㅎ

  • 13. ...
    '24.3.19 4:25 PM (152.99.xxx.167)

    님은 그래도 시원한 후일담이네요
    보통은 환승연애 당하고 타격큰 경우가 많아서..
    사귐과 헤어짐에 왜그리 예의가 없을까요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라 그런가봅니다.

  • 14.
    '24.3.19 4:44 PM (223.39.xxx.217)

    전 한씨처럼 동종 업계에서 여친 있는 남자에게 좋아요 누르고 이상형이라고 밝히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북극곰 껴안고 사진 찍고, 사진전 방문하고 하는 등의 행동은 여친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업 거는걸로 보이는데...
    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242 시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 9 2024/04/08 3,679
1572241 언제 친구,지인에게 연락하세요? 4 ㅇㅇ 2024/04/08 1,704
1572240 노후 자금 10억이 있다면 20 만약 2024/04/08 5,920
1572239 시골엄마옷 정리하려는데요 6 정리 2024/04/08 2,430
1572238 100% 메밀면 맛있나요? 9 식도락 2024/04/08 1,153
1572237 식세기 처음 산 여자 11 블루커피 2024/04/08 2,239
1572236 한 동수 검찰부장 대단하네요 7 ㅇㄶ 2024/04/08 1,967
1572235 내신보다 더 어려운게 생기부네요 10 2024/04/08 2,079
1572234 (정치) 신포도... 24 춘몽 2024/04/08 1,471
1572233 장을 담가야하는데 도와주세요 4 욕심쟁이 2024/04/08 530
1572232 아세요? 1월에 발표해야할 결과가 아직 안나온 거 12 ... 2024/04/08 2,751
1572231 강남에 소아정신과 추천해 주세요 토마토 2024/04/08 844
1572230 20도 넘는다는데 왜 춥죠 8 Df 2024/04/08 2,784
1572229 얼굴에 거뭇거뭇 턱선으로 기미가 1 기미 2024/04/08 1,028
1572228 가운 스타일인데 가운데 단추 달린 잠옷 뭐라고 부를까요? 3 잠옷 2024/04/08 1,030
1572227 "선배님, 김활란 친일파·미군 접대 맞습니다".. 56 ㅂㅁㅈㄴㄷㅇ.. 2024/04/08 4,530
1572226 원더풀월드 김남주 남편 2 스포가능 2024/04/08 3,029
1572225 민주당은 물량공세 하네요 ㄷㄷㄷ 8 ... 2024/04/08 2,866
1572224 아.... 내일 큰맘먹고 강릉갈건데 날씨가 추워지네요 5 정말 2024/04/08 1,197
1572223 자궁근종 커지면 느낌 나나요? 10 자궁근종 2024/04/08 2,588
1572222 아이폰 14. 15 차이 많이 날까요? 3 결정 2024/04/08 977
1572221 이화여대생 공동성명 발표 34 ㅇㅇ 2024/04/08 7,012
1572220 9수와 9번의 대결인가요 9 ㄴㅇㅎㅈ 2024/04/08 740
1572219 우크라이나 3조 지원 맞나요? 14 궁금 2024/04/08 1,062
1572218 저처럼 이재명 비추는방송 재미있는 분들? 11 2024/04/08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