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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년사귄 남친 환승이별

ㅜㅜ 조회수 : 6,632
작성일 : 2024-03-19 15:24:37

저도 예전에 20대 때 연애하던거 생각나요

정말 절 좋아해줬고 결혼하자고 노래를 부르던 애였어요.

어떤 장애물이던 극복할 수 있다고 하고

제가 준비하던 시험도 기다려줬죠

사실은 걔랑 나랑 종교 문제, 장거리 문제 등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긴 했어요.

그래도 어렸으니까 만났죠

본인이 저의 "그루터기"가 되주겠다며 온갖 달콤한 말을 해댔죠

당시에는 자기도 진심이긴 했을거에요 ㅎㅎ

 

이런 저런 일 겪으며 제 시험공부와 장거리 문제 등으로 잠시 소원해졌을 때

연락이 끊겼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죠.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요.

저는 공부해야했으니 그냥 그렇구나..했어요...제가 먼저 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어요.

일단 시험 치고 생각하자라고 했고

시험도 중요했지만 그 당시 저희 집안이 부모님 문제로 풍비박산이 나있었거든요

그 상황을 걔도 알고 있었어요

 

잠시 멀어진 사이 sns를 통해 그 아이의 새로운 여친의 생일 파티 사진을 보게 됐죠. ㅎㅎ

교회에서 만난 이쁜 아이더라구요 ㅎㅎ

그 때의 충격이란..

믿었던 만큼 충격이 컸고 큰 시험을 앞둔 저로서는 원망스럽기도 했네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런 빈 말? 껍데기같은 가벼운 말들 믿은 제가 바보 같고요 ㅎㅎ

공부에 좀 더 집중한 제가 자랑스럽네요

 

극복하는데 2년정도 걸렸고 잊을만하니 연락오기 시작했었구요

그리고 해마다 걔한테 연락왔었네요

본인 결혼 직전까지요 ^^;;

IP : 59.16.xxx.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9 3:26 PM (223.38.xxx.51) - 삭제된댓글

    그런ㄴ에게서 벗어난 원글님 칭찬해요
    제일 찌질한 ㄴ이 미련갖게하면서 여자 안놔주는 ㄴ이에요

  • 2. 솔직히
    '24.3.19 3:32 PM (175.223.xxx.72)

    남자 입장에선 현실적인거죠
    시험준비중
    장거리 연애
    집안은 풍비박산인 남친 82쿡 글올렸음
    백이면 백 다 도시락 싸서 말려요
    원글님 잘됐다니 다행인거고
    서로 잘된겁니다.

  • 3. ..
    '24.3.19 3:34 PM (175.212.xxx.96)

    사귀는 동안 무슨말을 못할까요

  • 4. 남친도
    '24.3.19 3:40 PM (110.70.xxx.150)

    어렸고 사랑으로 감당 안되죠

  • 5. ...
    '24.3.19 3:41 PM (58.234.xxx.222)

    전 한씨처럼 동종 업계에서 여친 있는 남자에게 좋아요 누르고 이상형이라고 밝히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북극곰 껴안고 사진 찍고, 사진전 방문하고 하는 등의 행동은 여친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업 거는걸로 보이는데...

  • 6.
    '24.3.19 3:42 PM (112.147.xxx.49)

    나에게 맘없는 사람 잡으면 뭐하겠어요
    쿨하게 보내야지~~

  • 7. b.b
    '24.3.19 3:49 PM (59.16.xxx.1)

    웃긴게 전 시험 준비때문에 연애할 수 없다라고 거절을 10번쯤했는데도
    붙잡고 붙잡고 하더니...결국 환승이별 , 그 후 자니...? ㅋㅋ

  • 8. ㅇㅇ
    '24.3.19 3:50 PM (211.36.xxx.195)

    그래놓고 무슨 낯짝으로 또 연락을 하나요 ㅠㅠ

  • 9. b.b
    '24.3.19 3:50 PM (59.16.xxx.1)

    아 웃긴게 그 전남친도 작업거는 여사친들 꽤 있었는데
    그 때마다 친구다 여자로 안보인다 등등 헛소리 많이 했죠

    물론 전 지금 결혼했고 그 남자 연봉의 5배는 받고 있습니다 ㅋㅋ

  • 10. 여기선
    '24.3.19 3:52 PM (110.70.xxx.27)

    환승 욕하지만 10년전인가
    82쿡에 사연 올라왔는데
    남친이 중소기업다니고
    원글이 집이 가난해서 대학 못갔는데
    남친이 대학 보내주고 임용 합격해 교사 발령 받았는데
    헤어지고 싶다니 다들 수준 안맞는 남자랑 의리로
    결혼 하는거 아니라고 헤어지라고 댓글 80개 정도 달렸는데
    한결같이 다 헤어지라던데요

  • 11. b.b
    '24.3.19 3:52 PM (59.16.xxx.1)

    그러게요 뭔 낯짝인지
    환승연애하는 인간들 종특 같긴 합니다

  • 12. b.b
    '24.3.19 3:54 PM (59.16.xxx.1)

    재밌는게 환승이별한 주제에 저 원하던 곳 합격했는지 제 가족한테 물어보는 연락했더라고요 ㅎㅎ 직접 연락은 못하고 ㅎㅎ
    그 후에 그 새 여친이랑 헤어지고는 주구장창 연락왔습니다 ㅎㅎ

  • 13. ...
    '24.3.19 4:25 PM (152.99.xxx.167)

    님은 그래도 시원한 후일담이네요
    보통은 환승연애 당하고 타격큰 경우가 많아서..
    사귐과 헤어짐에 왜그리 예의가 없을까요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라 그런가봅니다.

  • 14.
    '24.3.19 4:44 PM (223.39.xxx.217)

    전 한씨처럼 동종 업계에서 여친 있는 남자에게 좋아요 누르고 이상형이라고 밝히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북극곰 껴안고 사진 찍고, 사진전 방문하고 하는 등의 행동은 여친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업 거는걸로 보이는데...
    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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