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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버리는 엄마 2

살구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24-03-19 10:07:53

저희집은 더 심해요

물건이고 음식이고 버릴줄도 모르고

얼마나 들고오고 모으는지

그리 알뜰히 잘 모았으면 부자라도 됐음 다행이게요  손이 크서 어휴 진짜ᆢ

오래전부터 모으고 어디가서 들고오고 하시더만

결국 만물상가게 하나 차렸습니다

말이 좋아 만물상이지

고물상 아닐까요?

문제는 그런 물건욕심으로 인해 퇴직하신 아버지와 매일 부딪힙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그만좀 들고오라고 하시고

엄마는 엄마대로 다 파는거라 하시면서 오히려 아버지말씀 잔소리듣고  스트레스 받는다 하지를 않나 ㆍ죽어야 끝날거 같아요

구석구석 물건 쟁여놓고

난중에는 어디있는지도 못 찾고

정말 옆에서 보고있자믄 창피합니다

제가 볼땐 두분 다 심각해보여요ㅠㅠ

아버지는 나이 드셔서 잔소리 더 많이 하시고 

엄마는 물건에 미쳐있고

집살림은 뒷전이요 항상 가게를 우선으로 생각하구요 게다가 예민한 성격에 오만데 다 아프고

이런 엄마 둔 제가 먼저 암걸려 죽을거같은데도

딸한테 조금도 미안한 감정도 없는거 같은

엄마도 엄마라고 이제 얼마나 살겟노 싶어서

잘해줄려고 해도 늘어나는 물건만큼.

원망과 분노만 늘어납니다 

마음을 비웠다고 생각했는데도

갈길이 너무 머네요

제마음속 엄마때문에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가슴속 담은 돌덩이가 죽어야 끝날까요

 

IP : 1.254.xxx.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9 10:14 AM (175.212.xxx.96)

    전에 사귀던 남친 집에 갔는데 세상에 부엌에 냉장고 두대
    다용도실에 또 한대
    방 두개에 김냉 하나씩 있다고 말하는 남친
    집도 복도형에25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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