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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액땜...이란거. 믿으시나요??

..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24-03-18 14:05:09

가령 어디 병이 걸려 아프거나.

사고가 생기거나 등등  

일어났어야 할일인데.

대신 

갑자기 다치거나 해서

부상입은걸로 대신했다 라든지.

그런 액땜이요..

있을까요?

 

IP : 1.225.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8 2:06 PM (125.168.xxx.44)

    미신이고
    그냥 마음 편하라고 하는 소리죠.

  • 2. 그렇게
    '24.3.18 2:07 PM (58.127.xxx.169) - 삭제된댓글

    그렇게라도 말해서
    위로를 건네고 희망을 가져보려는 연약한 마음이죠.

  • 3. 이미 지난일
    '24.3.18 2:07 PM (122.39.xxx.248) - 삭제된댓글

    더이상 속상하지 말고 훌훌 털어 내라는 의미죠

  • 4. ..
    '24.3.18 2:08 PM (112.152.xxx.33)

    그냥 그 일에 연연하지 말라는 거지요
    정말 누가 아나요? 그 일로 액땜이 되었을지

  • 5. 믿는게
    '24.3.18 2:20 PM (121.163.xxx.150)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서 믿을때 있어요.
    큰일 앞두고 교통사고 났는데 시댁에서 액땜했다고. 그일 잘 될래나보다고 말씀하셨는데 마음은 좀 편해지더라구요.

  • 6. 그냥
    '24.3.18 2:31 PM (14.47.xxx.167)

    나쁜 일이 있을때 더 나쁜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냥 액땜했다고 생각하자 그러는거 아닌가요?
    전 그냥 그런 의미로 ^^

  • 7. 살면서 깨달은게
    '24.3.18 2:49 PM (112.152.xxx.66)

    엎친데 덮친다~는 말이 있죠
    A라는 사건이 일어났을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따라
    마무리되고 더 나은상황으로 이끌기도 하는데
    A사건에 매몰되어 더 큰 화를부르고 일을 크게 만들기도
    해요

    살면서 그렇게 되는일이 간혹생기는데
    이때 저 말이 꼭 필요하더라구요
    액땜했다고 여기고 실수를 줄이는게
    삶의 해결방안일때가 많더라구요
    더 큰 화를 줄일수있게 뇌를 최면치료 한다고 할수있을듯
    합니다

  • 8. 저는
    '24.3.18 3:17 PM (39.118.xxx.199)

    경험 했어요.
    6년전에 친정 부모님이 40년을 살던 동네를 떠나 옆동네 땅을 사서 새집을 짓던 중에 풍산개 새끼를 한마리, 새집 마당에서 키우신다고 지인에게 얻어 왔어요. 옛집은 도로가 현관 있는 집이고 뒷마당이 있긴 한데..새끼라 현관에서 서너달을 키우고 그 해 겨울 새집으로 이사를 갔지요.
    저 어릴적,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 도사견들 한두번 키운 적은 있었지만 그리 애정을 주진 않았고 크면 개상수에게 팔던 시절을 겪었죠.
    몇십년만에 엄마가 너무 키우고 싶어 하셔서 델꼬 와서 럭키란 이름도 짓고 처음으로 언니의 G80 뒷자리에 태워 시내 동물병원에 여러번 주사도 맞히고 그렇게 애지 중지 키웠어요.
    그러던 중 새 집 이사 후 2주 정도가 지나고 아침에 엄마가 밥을 주려고 마당에 나갔더니 앞발 하나가 완전히 구부러져, 부러진 것 마냥, 디디지도 못하고 절뚝거리며 만지려고 하면 끙끙 소리를 내며 엄청 아파ㅈ했었어요.
    부리나케 동물병원에 가서 사진도 찍어 봤더니 확연하게 뼈가 구부러져 있고 수의사쌤이 만지니 그르렁 소리를 내며 아파 했고ㅠ
    그냥 기형적으로 태어나서 어쩔 수 없다 하더군요.
    그 당시 친정엄마가 평생 절에 보시를 하며 열심히 다니다 어느 순간 딱 발을 끊고 새 집 가까이 있는 성당에 신자교리를 받을 때였고 꿈자리가 엄청 뒤숭숭할 때 였죠.
    포기할까싶으셨는데, 마음을 다 잡고 성당을 열심히 다니시며, 럭키를 가엾게 안따깝게 여기고 있었거든요.
    온 가족이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할 심정으로 저걸, 죽을때까지 키워야지 하는 맘을 다 잡고 있었는데..
    몇 주가 지나고 늘 그렇듯 아침에 일어나 밥을 주러 마당에 나갔더니 언제 그랬냐듯 앞발 두개를 반듯하게 세우고 꼬리를 흔들고ㅈ있더래요. 너무 놀라서 휘어졌던 다리를 만졌더니 뼤가 곧게 단단하게 땅을 딛고 서 있더래요. 신기하다 여기며 새 집 이사와서 대신 액땜 했구나 싶었데요.
    몇 해전에 아버지 돌아 가시고 지금까지 고향 집, 엄마의 반려견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아버지 돌아가셔서 장례 치르는 동안, 3일 내내 밥도 안 먹고, 밤마다 울어대서 동네 사람들이, 주인 떠난 거 아나보다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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