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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하고 싶어요.

낼모레 퇴직 조회수 : 2,729
작성일 : 2024-03-14 19:10:16

일년앞으로 다가온 퇴직일. 

아직은 실감도 안나고 여기까지 꾸역꾸역 버텨온것만해도 스스로 대견하다 여겨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나는 퇴직하고 무엇을 할수 있을까...고민입니다

노는것도 나가는것도 좋아하지 않는 나는.. 매일매일 집에만 틀어박혀있게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도 됩니다.

남자들은 공인중개사니 주택관리사 같은거 공부를 하는데 난 대체 뭘 하고 지내나 고민이 깊어졌어요.  이때까지 일했는데 뭘 더 일하려 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마다 사정은 다 있는것이니까요. 

그래서 얼마전부터 고민끝에 유튜브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60이 내일모레이지만 한번만 배워두면 계속 할수 있을것 같아 유튜브를 켜고 계속 배웠답니다.

chatgpt를 활용해서 질문도 하고 문장도 만들어보고 무료프로그램들 찾아 삼만리

동영상 다운받고, 소리도 주워모으고, 유튜브 개설하는 방법 하나하나 동냥하듯 배워서 

드디어 어제 처음 개설했습니다.

앞으로 퇴직까지 남은 1년 .. 하루 한개씩은 무조건 올려서 퇴직할때 수익을 조금이라도 볼수 있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60년 살면서 배운것은.. 네가 했으면 나도 할수있다. 정신입니다.

30년넘게 버티고 버텼으니 나는 무엇이든 할수있다. 느리지만 할수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얼마전에 마라탕을 집에서 만들어봤는데 아들이 그러더군요. 왜 힘들게 자꾸 그런거 하냐구요.

그래서 나는 어제보다 오늘 한가지 더 할수 있게 되는게 좋다고 .. 했더니 아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엄마 최고! 하더라구요.ㅎㅎㅎ

퇴직해도 발전하는 사람 되렵니다. 오늘의 자랑 끝!!

IP : 203.142.xxx.2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4 7:12 PM (211.234.xxx.39)

    멋지십니다.

  • 2. 리보니
    '24.3.14 7:13 PM (175.120.xxx.173)

    긴 시간 고생 많이 하셨네요.
    여생도 건강하고 멋지게 보내시길요.♡

  • 3. 홧팅
    '24.3.14 7:21 PM (112.169.xxx.36)

    저 퇴직하고 1년 지났어요.
    퇴직하고 온라인몰 개설해서 판매도 하고 다른 사업도 진행중입니다.
    퇴직전에는 퇴근하면 쉬었는데 훨씬 더 바쁘네요.
    홧팅입니다.
    새로 인생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대신 공부는 빡시게 하게 됩니다. ^^

  • 4. 바람소리2
    '24.3.14 7:47 PM (114.204.xxx.203)

    다들 대단하세요

  • 5. ㅇㅇ
    '24.3.14 9:35 PM (118.220.xxx.184)

    저도 마음은 굴뚝같은데 몸이 따라와줄런지..

  • 6. ㅇㅇ
    '24.3.15 9:48 AM (180.230.xxx.96)

    유튜브 보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란 생각들어요
    찍는것도 가족 모두 희생 하는 부분이 있고
    번거롭고 편집도 그렇고
    암튼 대단하심다

  • 7. 낼모레 퇴직
    '24.3.15 3:50 PM (203.142.xxx.241)

    요즘은 내가 찍지 않아도 되는 채널 많더라구요. 소리도 내목소리 아니어도 되고. 늙은 아줌마 목소리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전 갱년기때 불면증으로 너무 너무 고생을 해서... 그때 들었던 ASMR채널을 만들었어요.
    응원하는 차원에서.. 구경오세요.
    https://youtu.be/7O-e-dHM4BU?si=MNfKquB1YS1qp6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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