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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자전거 충돌 사고를 당해 수술하셨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큰딸 조회수 : 3,008
작성일 : 2024-03-14 17:41:10

화요일 저녁에 자전거 타다 넘어졌는데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가서 뵀을 때는 한 쪽 눈두덩이가 공처럼 부어 있고 그 외에는 겉보기로 괜찮으셨어요. 의식도 있으셨고요. 

그렇지만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CT 보여주시는데 경막하출혈이라고 하면서 둘레로 1센치 이상의 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루이틀 정도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경과 보고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응급 상황이 오면 바로 수술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오늘 오전 8시 반쯤 2시간 넘게 수술 하셨습니다. 피가 더 생겼고 한쪽에 고이기까지 해서 전두엽을 압박하고 있었다며 고인 피 제거하는 수술하셨대요. 수술 후 의식이 바로 돌아 오지 않으셨고 4시 면회 가능 시간에 가서 뵈니 위중 하십니다. 

 

응급실에서 만났을 때 아버지 말씀으로는 마주 오는 자전거를 피하려고 자전거를 꺽다가 넘어져서 이렇게 됐다, 하시는데 왼쪽 안구 심하게 붓고 이틀부터는 파랗게 멍이 들었습니다. 얼굴에 그 외에 상처는 없었고요. 첫날에는 뒷쪽 정수리 밑으로 외상도 있어서 피 묻은 거즈가 붙어 있었고요. 

수술 후 의사 말이 뇌에 피는 잘 제거 했는데 왼쪽 안구 뒤쪽을 받히는 뇌 외부 벽에 하는 뼈들이 부서졌다, 그래서 지금 통하는 상태이고 출혈이 계속 있어 지켜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잠깐 가족들이 집에 모여 이야기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더라구요. 어떻게 넘어졌는데 눈이 저렇게 알사탕처럼 부풀고 이틀째부터는 파랗게 멍이 드냐, 부터 자전거를 꺽어 바닥에 넘어진 거면 그 외에 까진 상처가 별로 많지 않고요. 

남동생이 누구한테 맞은거 아냐? 하는데 머리가 뎅~ 하고 울리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천변 CCTV 찾고 정보공개신청 하려고 하려고 구청에 문의하니 본인 외에는 모두 모자이크 되서 사실 관계 파악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서에 신고하려고 하는데 그 전에 병원에서 선생님 소견 들으려고 연락 달라고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라도 조언 좀 부탁 드려요. 

 

 

 

IP : 223.39.xxx.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3.14 5:50 PM (175.223.xxx.174)

    Cctv 볼 일이 있었는데 경찰 신고해도 그쪽 주변 가게에 동의를 다 받아야 볼수 있다 하더라고요. 한달이 걸릴수도 있다 하던데 그래도 보시긴 하셔야 할것 같네요.
    핸들 틀면서 핸들에 눈 부딪친건 아닌가요?

  • 2. 플랜
    '24.3.14 5:54 PM (125.191.xxx.49)

    경찰에 신고부터 하세요
    cctv 길어야 한달이예요
    한달 지나면 삭제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cctv 정보공개 요청하면 볼수 있구요

  • 3. ///
    '24.3.14 6:01 PM (61.79.xxx.14)

    경찰 신고요
    경찰만 cctv 볼수 있어요

  • 4. ...
    '24.3.14 6:11 PM (89.226.xxx.141)

    몇년전 마주오는 역주행 자전거때문에 자전거 타고가다가 낙차 사고 당했는데 눈 주위에 멍 크게들고 슬개골 탈골되었어요. 아마 낙차시 얼굴이 바닥에 부딫쳤거나 자전거 핸들이 얼굴에 닺으면 눈가 부상당할 수 있어요.

  • 5. 위에 이어서
    '24.3.14 6:14 PM (89.226.xxx.141)

    저는 좋은 헬맷 쓰고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헬멧도 깨지고 의식도 잠시 잃었어요. 나이드신분들 자전거 타실때 보호장비 잘 갖추고 조심해서 타셔야 합니다.

  • 6. fe32
    '24.3.14 6:18 PM (121.137.xxx.107)

    아이고 힘드시겠어요. 비슷한 경험은 없어서.. cctv 보고 잘 해결되길 바래요. 얼굴만 그러니 당연히 의심되는게 맞아요. 치유 잘 되시길 바랄게요.

  • 7.
    '24.3.14 6:22 PM (106.102.xxx.74)

    저희 엄마 편찮으셔서 몇년전에 응급실 실려간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보호자로 같이 가 있었거든요
    응급실이라는게 저희 엄마정도는 뭐 응급한 환자도 아닌 전쟁터였으나...어쨋건...
    저희 엄마 침대에 누워있고 저는 옆에 앉아 있는데 환자 실려들어오는데 얼굴이 안보일 정도였어요
    좀 끔찍하다 싶을만큼 얼굴이 피범벅이 되서는..
    제가 응급실에 오래 있는 바람에 게다가 제 바로 옆이 그 환자여서 대충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실려온 환자는 엄마고 보호자는 아들인데 두분이 천변에서 자전거 타다가 엄마가 갑자기 뭐에 걸려 붕~날아가더니 퍽 소리가 들렸다고..
    의사 말로는 여기도 어떻게 되고 저기도 어떻게 되고...등등이던데 뇌검사도 해봐야한다고 당장 표면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고...
    자전거가 저렇게 위험한거구나 ...싶었네요

  • 8. cctv
    '24.3.14 6:52 PM (180.83.xxx.222)

    정보공개청구하면 당사자 외는 모자이크 처리해서 파일을 보내주는데
    단순 사고인지 의심하는 정황인지는 파악할 수 있어요
    녹화 저장기간이 30일이니 저라면 일단 사고지점가서 둘러보고 cctv 위치 파악해서 관할 시 관제센터 담당자와 통화하고 정보공개청구 하겠습니다

    지난주 아버지가 뺑소니 사고를 당해 방범용 cctv 정보공개청구하여 받은 사람입니다

  • 9. ...
    '24.3.14 6:55 PM (118.235.xxx.16)

    많이 놀라셨을텐데 빠른 쾌유 바랍니다.

    집 앞 택배 분실 건으로 주변에 물어보니 cctv 확인하는 방법 있다해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한 달 정도 걸렸나.. 담당 형사? 수사관? 암튼 다행히 판독 되었었어요. 알아보려면 빨리 하셔요.

  • 10.
    '24.3.14 8:26 PM (121.167.xxx.120)

    경찰 신고 하세요
    실비보험 없으면 주민센터에 가면 지자체에서 단체로 시민 안전 보험 가입한게 있어서 서류 구비해서 신청하면 조금이라도 병원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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