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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썩이던 자식이 철드니 이쁜짓 하네요

포항제철 조회수 : 3,986
작성일 : 2024-03-14 13:40:24

중딩때부터 늦잠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매일 아침 학교 안 간다고 발광?을 하며 드러누워 울고, 면담가면 죄인되고.. 성적은 중간. 

매일 동생과 싸우고 소리지르고. 

친구관계는 괜찮았는데 학교 생활은 엉망이라 정말 힘들었네요. 

인문계 갈 성적 되는데 지가 전문학교 가고 싶다고 해서 보냈어요. 고등학교 가면 내내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한다며 부모 원망하고 학교 보내려 실갱이 하고 학원비를 얼마나 쳐 바르겠어요.

올해 스무살에 인턴도 나가고 사회 물도 좀 먹더니 철이 들었나봐요. 

어제 함께 외식을 하는데 제가 먹는게 느려서 남편이 맛난거 다 먹으니까 자기껄 덜어 주네요. 엄마 드시래요. ㅎㅎ

중. 고딩땐 부모가 뭐 사준다고 해도 귀찮다고 안 나가더니 이제는 불러만 달래요. 

자기 돈 귀한줄 알고, 주는 용돈으로는 밥값과 교통비 수준이라 나머진 지가 벌어 써요. 

아침마다 학교 보내느라 지옥 이었는데 혼자 일어나 꽃단장 하고 출근하는거 보면 신통방통 합니다. 

IP : 116.87.xxx.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은
    '24.3.14 1:42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돈을 얼마나 쳐 바르겠냐고 쓰셨지만
    그 당시 아이의 결정을 오케이 해 줄 때 얼마나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으셨을지 알거 같아요.
    아이가 잘 자라서 자기 몫을 하게 된데에는
    다른 선택을 믿어준 부모의 지지가 늘 큰 힘이 되었을거에요

  • 2. 부모님
    '24.3.14 1:43 PM (175.223.xxx.68)

    자녀분 모두 해피엔딩 쭉 이어 지시길
    고생 많았습니다 .

  • 3. 부러워요
    '24.3.14 1:46 PM (218.236.xxx.101)

    저희 아들인듯요... 중딩인데 진짜...
    공부를 너무 하기 시러해요. 거의 꼴찌 인거 같아요. 인문계는 본인도 안가겠다고 하네요.
    이런 애도..달라질까요!
    님도 맘고생 많으셨을꺼 같은데.... 다 그게 지나고, 애가 철도 들었다니... 너무 부럽기만 해요.ㅜ

  • 4. ..
    '24.3.14 1:47 PM (121.157.xxx.171)

    신통방통 이쁘겠어요. 일찍 철들었네요.

  • 5. 딸이니
    '24.3.14 1:47 PM (118.235.xxx.48) - 삭제된댓글

    가능하디 아들임 참 답답하고 답없어요.

  • 6. 아이가
    '24.3.14 1:52 PM (125.247.xxx.199)

    알바 해 보더니 철 들더라고요.
    돈 벌어봐야 세상 물정도 알고
    부모 고마준 줄도 알고..

  • 7. ...
    '24.3.14 1:55 PM (112.187.xxx.156)

    시간이 약인가봐요. 축하드려요.
    칭찬많이 해주시고, 믿어주셔요.

  • 8. ......
    '24.3.14 2:07 PM (211.221.xxx.167)

    그렇게 철든 애들이 야무지게 잘 살더라구요.
    돈 벌기 어려운걸 느끼고 부모님이 고생한것도 알았을꺼에요.
    너무 기특하고 예쁘네요.
    원글님도 마음 고생 많으셨어요.

  • 9. ㅇㅇ
    '24.3.14 2:29 PM (76.150.xxx.228)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철들어서 이제 효도하네요.

  • 10.
    '24.3.14 2:30 PM (218.159.xxx.150)

    아들이던 딸이던 철드는데 성별이 있나요?
    아들들도 철들면 확 달라지더라구요.
    엄청 속썩이더니 이제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고, 알바해서 사고 싶은거 사고
    엄마 뭐 먹고 싶냐고 배달시켜주고....ㅎㅎㅎㅎ
    더 커봐야 알겠지만(지금은 미성년자) 만족스럽습니다.

  • 11. 흠흠
    '24.3.14 2:50 PM (125.179.xxx.41)

    어머머 세상에..
    좋은글이에요~~^^ 하긴저도 어지간히 사춘기독하게 보내서 엄마한테 미안해요..곰방 철들긴하더라구요

  • 12. 네네네네
    '24.3.14 3:16 PM (211.58.xxx.161)

    귀욤귀욤

    이리 성실하게 자기할일잘하고 댕기니 기특기특

  • 13. ㅇㅇ
    '24.3.14 3:21 PM (58.29.xxx.31)

    에구 저희애도 이런 날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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