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컴과 관련 된...이성과 감성의 선택...

이성,감성 조회수 : 279
작성일 : 2024-03-14 10:18:03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초등학교에 출강해서 아이들과 요리수업을 하는 방과후 강사입니다.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것은 아니고 소소한 용돈..으로.. 생각하고 일하고 있어요.

요리 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무리 하지 않고 요리가 방과후 인기 과목이다 보니 큰 학교 보다 소소한 작은 학교에 수업을 나가는데..

이번에 새로 간 학교(A)가 인원이 적더라고요.. 그래도 20명은 되면 괜찮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신청자는 9명ㅡㅜㅜ

학기 초니....인원을 더 늘리면 되지..라고 생각도 했는데,

보통 기관 가서 오전 요리 수업을 1회 하는 경우와,

한 달에 4 번 3-4시간씩 소비해야 하는 A라는 학교...인컴의 차이는 2배 이상으로..학교가 적었어요.

그래서..시작하면서  1학기만 하고 그만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수업을  하기로 했는데,

신청한 아이들 2-3명의 보호자 전번이 똑같더라고요. ..아이들 성이 다름

그래서 담당선생님이 신청서를 보내셨나 하고 확인을 해 보니..센터에서 돌봄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이더라고요..ㅠㅠ

9명의 반이상이...센터에서 다니는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을 만나 보니 귀엽고, 사랑스럽고.....장난꾸러기였지만 그래도 제 말을 들어주는 아이들이었어요.

넉넉한 시간에  소수의 아이들과 이렇게, 저렇게 수업을 진행하고..마음을 열어주니,

잘 따르고 고맙더라고요.

 

집에 오면서..봉사다..생각하고 다니자..라고 생각도 들고,

하루를 다  소진해야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ㅜㅜ 오래 버티기 힘들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소득이래도  적정하면 괜찮은데, 차이도 많이나고..ㅠㅠ

식재료도 대량 구매 후 소분을 해야 좋은데, 이것은 대량 구매도 안 되는 인원....

하늘이 저를 시험에 들게 하셨나봐요.

 

그래서...우울합니다.

 

처음 인원수를  들었을 때 담당 선생님께 폐강 문의도 드렸는데, 5인 이하인 경우라 하셔서...

제가 계약을 포기해야 가능 하더라고요.

 

그냥 봉사라고 다녀라,다녀라~~~하고 토닥토닥 해주세용.

자꾸 그만둬도  괜찮아...라고 어디서 속삭여요ㅜㅜ

아이들 생각에 눈물도 나네요.

한 번 만났어도 아직도 생생한 얼굴들인데, 제가 욕심부림 안 되겠지요???

 

 

 

 

 

 

IP : 112.149.xxx.1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997 전종서는 누가 띄우는 걸까요? 13 ??? 2024/04/04 5,890
    1570996 제주도 선물 추천바랍니다 7 .. 2024/04/04 1,587
    1570995 운전을 이삼주마다 하니 늘 새로워요 9 ㅇㅇ 2024/04/04 1,839
    1570994 어제 모임에서 들은말 6 .... 2024/04/04 4,149
    1570993 조국대표 석촌호수 기자회견 생중계 3 9하자 2024/04/04 1,549
    1570992 윤석열, 오늘 전공의 대표 만났답니다 16 ㅇㅇㅇ 2024/04/04 3,579
    1570991 강북을 조수진 후보 악마화 다 거짓 (정정보도 나옴) 10 ㅇㅇ 2024/04/04 1,608
    1570990 ㅈㅈㅅ강하게 나오는거보니 합의 끝났을듯 3 2024/04/04 5,640
    1570989 좌파 우파가 아니라 독립운동이냐 매국이냐 입니다 14 독립 2024/04/04 709
    1570988 고3 엄마들~~ 4 아 힘들어 2024/04/04 1,957
    1570987 인하대 벚꽃구경 가도되나요? 3 모모 2024/04/04 1,247
    1570986 이번 총선 판세예측 19 판세예측 2024/04/04 3,256
    1570985 제주여행 4 ㅇㅇ 2024/04/04 1,172
    1570984 옷사는 병에 걸린것 같아요 8 .... 2024/04/04 4,178
    1570983 나의 잣대 1 2024/04/04 510
    1570982 티맵운전 켜시는분들. 3 ll 2024/04/04 1,578
    1570981 꽃피면 더 우울하고 심난하고 저만 이래요? 5 2024/04/04 1,439
    1570980 황당했던 선물 27 ........ 2024/04/04 5,839
    1570979 그래 가붕개로 사세요 54 가붕개 2024/04/04 4,030
    1570978 어제 푸바오 검색량 12 ㅇㅇ 2024/04/04 1,878
    1570977 요양병원은 왜 전날 예약해야만 면회가 될까요? 9 궁금 2024/04/04 2,209
    1570976 네이@쇼핑에서 산 의료용품이 짝퉁 3 민트 2024/04/04 1,173
    1570975 문과 나온 남학생들 취업 잘했나요? 12 문과 2024/04/04 4,022
    1570974 투자 상품의 경우 36 sdethy.. 2024/04/04 1,805
    1570973 안경을 맞춰야하는데 질문드려요 3 의문 2024/04/04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