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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학년adhd 넘 힘드네요

adhd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24-03-14 09:53:03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상한 소리 내면서 다녀요.. 장난스럽게 우끼끼 킁킁 거리면서..

오늘은 불고기넣은 햄버거가 아침이였는데 저 씻을동안 먹으라 했더니 밥먹을동안 동생을 놀렸는지 헛소리를 했는지 또 큰소리.. 싸우더라구요

나와봤더니 등교하려 갈아입은 새옷에 아래위 다 케챱을 뭍혀놓고

갈아입으라 하니 바지는 거실에 윗옷은 방에 입는동안도 왔다갔다..

변기에 물은 안내려놔서 늘 노랗게 소변이 있고

저도 예민한 성격이라 너무 괴로워요

나갈시간 다 되었다고 스마트워치를 찾는데 매번 제자리에 두라고 말하지만 매번 찾아 헤메내요...

갈아입은 옷 정리하라 하지만 워치 찾는다고 핸드폰들고 소리지르면서 부산스럽게 왔다갔다 하는데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너 정말 왜이리 정신이 없냐고 어깨를 잡고 소리질렸어요

저 정말 미친사람 같아요 근데 저희애지만 너무 키우기가 힘이 드네요 공부도 숙제도 마찬가지고

약을 먹고 있지만 아침에 일어났을때랑 약기운 떨어지는 저녁에는 너무 괴롭게 하네요

그와중에 학교 가져갈 물병은 식탁위에 두고 갔네요

IP : 117.111.xxx.1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4 9:56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5학년도 힘든데.. ㅠㅠ
    커피 한 잔 마시며 힘내세요

  • 2. ..
    '24.3.14 9:58 AM (118.235.xxx.150)

    안 키워 본 사람은 모르죠.
    저도 제가 미쳤구나 생각하면서 키웁니다.ㅜㅜ

  • 3. 아이는
    '24.3.14 9:58 AM (115.21.xxx.164)

    얼마나 힘들겠어요 토닥토닥

  • 4. 원글
    '24.3.14 9:59 AM (117.111.xxx.121)

    화내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사실 너무 오래되다보니 제가 미쳤나 싶기도하고... 친정엄마는 애한테 화 그만내라 하는데 이거 안당해보면 몰라요

  • 5. 선배맘
    '24.3.14 10:03 AM (116.40.xxx.35)

    저희도 4학년때 진단받고, 5학년부터 콘서타 먹여요
    지금은 중3 ㅡ 계속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약 먹이고 1시간쯤 지나면서 좀 차분해지다가 저녁 6시부터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든 시간의 시작이지요
    끝없는 지적과 훈육으로 아이가 위축된게 눈에 보여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차라리 엄마인 내가 가르치는게 나중에 사회나가 지적받는것보다 낫겠지 합니다
    제 감정을 배제하고 팩트만 지적하는게 참 힘들지만(생리대 뒷처리 지적을 30번쯤 한 것 같아요ㅠㅠ) 그냥 건조하게 10번 말하다가 11번째 화냅니다 그러면 또 한동안 조심해다가 다시 반복ㅡ
    20대에 늦어도 좋으니까 전두엽 완성이 최대한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

  • 6. 바람소리2
    '24.3.14 10:08 AM (114.204.xxx.203)

    지인보니 사방에ㅠ할일 다 적어붙였더군요
    욕실에 물내리기 샤워시 비누칠
    이닦기 등등

  • 7. 토닥토닥
    '24.3.14 10:08 AM (211.208.xxx.249)

    둘째아이가 2학년때 진단받고 약복용중 지금 4학년입니다. 다음 내원일에 전문의선생님과 상의해보세요~!
    저는 예수님 믿으면서 그 힘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평안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도 아이지만 작성자님도 도움이 필요해보여요~힘내세요!

  • 8. ㅇㅇ
    '24.3.14 10:22 AM (211.251.xxx.199)

    원글님 미친거 아니에요
    일반적인 아이들도 그무렵은 엄마들이 도 닦아야해요
    특히나 아이 혼자도 아니고 둘씩 키운다면 별 사소한 일로 투닥투닥 거리다
    하나는 울고 하나는 흥분하고
    어휴 애들 키워본 엄마들은 다 알겁니다.
    그런데 adhd 증상까지 있다면 정말 힘드실거에요
    그래도 초등 넘어 중등되면 서로 부딪힘도 적고 좀 점잖아지니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텨보시길

  • 9. 내려놓아야
    '24.3.14 10:29 AM (211.234.xxx.46)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내 옆에서 방긋방긋 웃는거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걸 할 날이 오실거예요 그때가면 무슨 말인줄 압니다 지금은 모르세요

  • 10. 111
    '24.3.14 10:44 AM (106.101.xxx.123)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아들 키워서 괴로움 아는데요
    윽박지르면 더 심해져요 편안하게 해주세요
    아이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쓰시면 아이도 엄마도 괴롭기만해요

  • 11. 알죠
    '24.3.14 11:10 AM (115.21.xxx.250)

    그렇게 '기본'이라고 생각한 일상의 기본이 안지켜집니다.
    중학생 여자아이인데 아직도 변기커버에 소변 뚝뚝이 2-3일에 한 번.
    수건은 푹 젖은채 늘 화장실 바닥
    온집안에 양말 브래지어 옷 벗어던지고
    옷장은 옷이 뭉쳐서 쌓여있고 바닥엔 온갖 범주의 쓰레기가 섞여서 개털과 함께 구르고
    아침 저녁으로 소리지르고 팔다리 흔들어대며 봐달라고 난리치고
    입맛은 그저 냉동식품과 패스트푸드 탄산음료만 먹고
    가족 경계선 넘어서 남의 물건 맨날 쓰다 걸리고
    공부는.....그저 바닥이고.
    네...그렇지만 이 아이와 함께 평화롭게 사는 삶을 아직도 꿈꾸며 가정을 인격도야의 장으로...쿨럭...

  • 12. 조용한
    '24.3.14 11:53 AM (211.36.xxx.196) - 삭제된댓글

    adhd도 너무 너무 힘들답니다
    여자 아이에게 많이 주로 나타나는데
    너무나도 맑갛게 생긴 애가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차라리 겉으로 드러나면 엄마가 오해나 안 받지
    조용한 건 마치 엄마가 가해자를 만들어요
    사람 미칩니다

  • 13. 조용한
    '24.3.14 11:54 AM (211.36.xxx.196)

    adhd도 너무 너무 힘들답니다
    여자 아이에게 많이 주로 나타나는데
    너무나도 맑갛게 생긴 애가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차라리 겉으로 드러나면 엄마가 오해나 안 받지
    조용한 건 엄마를 가해자로 만들어요
    사람 미칩니다

  • 14. ...
    '24.3.14 2:02 PM (223.39.xxx.15)

    ㄴ윗님, 따님은 대략 증상이 어떤것들로 나타나나요?

  • 15. 비데
    '24.3.14 6:49 PM (58.126.xxx.131)

    평화를 위해 화장실에는 저절로 물내려가는 비데를 설치하시고
    물통은 들고가라 시키지마시고 가방에 넣어주세요

    저 아이의 한계인데
    인정하지 않고 일반아이 대하는 듯 하시는 것 같아요....

  • 16. ..
    '24.3.14 6:54 PM (61.253.xxx.240)

    ㄴ아이의 자립생활을 위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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