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얘기가 나와서요
혈압도 타고나길 높은 사람이 있어요.
이것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혈압, 당뇨하면 나이들고 살찌고 술,고기,밀가루 좋아해서 걸리는 성인병으로만 아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당뇨도 유전적인 1형당뇨가 있듯이
혈압도 본태성이 있어요.
나이들고 살쪄서 당뇨전단계 갔다가 관리 후 당뇨수치가 제대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듯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혈압도 나이들고 살쪄서 높아졌다가 관리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와요.
그런데 본태성은 아니에요. 그냥 어느 시점이 되면 약을 먹어야 해요.
저는 30대 중반부터 먹기 시작했고, 저희 형제,사촌들은 20대부터 먹는 사람도 여럿 있어요.
제가 30대 중반에 살찌지 않은 보통 체형에 일주일에 5회이상 근력,유산소 할정도이고
딱히 식단은 안했어도 기름에 들어간거, 밀가루 이런 음식은 자주 안먹었거든요.
그래도 혈압이 미친듯이 올라가서 140/100~110 찍더라구요.
본태성은 아랫수치가 높은경우가 많고, 아랫수치가 높은게 더 위험하다고 하네요
그 젊은 나이에 혈압약 먹기 싫어 의사한테 엄청 징징거렸어요 ㅠㅠ
운동 더 하고 몸도 마를정도로 살빼겠다고..
근데 의사가 이건 네 잘못도 아니고 그냥 타고 태어난것이고
약 먹기를 거부하면 중풍 올수 있고, 실제로 젊은 나이에 중풍 온 환자를 셀수 없이 봤다.
그러니 그냥 받아들이고 약 먹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 먹은지 10년...
지금까지는 약 용량 안늘리고 그대로 살고 있고,
죽을때까지 먹을 생각 늘 하구요..
사람들한테 혈압약 먹는다고 하면 왜? 얼마나 관리를 안하고 살았길래 그 젊은 나이에?
이런 의아한 눈으로 쳐다봐요
울 식구들끼리는 우스개소리로 그래요
우리식구들은 전쟁 나서 피난이라도 가야하면 다 죽거나 쓰러질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