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폐스펙트럼 딸...

원글 조회수 : 3,955
작성일 : 2024-03-13 09:01:23

초고에요. 약은 거부하고

극도로 예민하고 신경질적이 되어서

매일 온 집안을 뒤흔드네요.

온갖 방법 다 써봐도 못먹겠데요.

 

약 안먹으니 상태가 나빠져서 매일이 전쟁입니다.

 

아침에도 사소한 걸로 동생에게 막말을 퍼부어서

그만하라고 달래도 보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입을 때렸어요.

 

제발 쓰레기 같은 소리 좀 그만하라고요.

예쁜 말 하며 사람답게 살 수 없겠니.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한테도 해로워.

 

난 이렇게 얘기하면 맘이 시원하기만 해!

하고 가버리네요.

 

얘는 커서 어떻게 될까요..

맘이 안좋습니다..

저랑 둘째가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까요.

IP : 211.245.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3 9:03 AM (116.125.xxx.12)

    둘째 상담받게 하세요

  • 2. 원글
    '24.3.13 9:05 AM (211.245.xxx.75)

    둘째가 친구에게 생일카드 쓴 거 보고 속상했어요.
    글씨 잘 못쓰는 것 미안하고, 맞춤법 틀린 게 많을거라 미안하고.
    친구 되고 싶은데 안되고 싶다면 괜찮다고 하고.
    언니에게 그로 인해 또 저에게 마음이 많이 다쳤구나 싶어요. ㅜㅜ

  • 3. ....
    '24.3.13 9:13 AM (116.125.xxx.12)

    그러다 둘째 우울증옵니다
    언니보다 동생한테 신경써야 할거 같아요
    큰애하고 부딪치지 않게 시간을 조정하시고요
    자기전에 둘째 꼭 안아주고
    잘자라고 해주세요
    힘드시겠지만
    어쩌겠어요
    자식이잖아요

  • 4. ...
    '24.3.13 9:16 AM (117.111.xxx.151)

    둘째가 정상이라고 방임하시면 안 됩니다. 저 아이 속은 문드러지고 곪아요. 숨구멍을 틀 수 있는 상담, 운동, 심리치료, 취미 등등 만들어 주세요

  • 5. 친구이들이
    '24.3.13 9:53 AM (14.49.xxx.105)

    자폐인데 표현할줄 모르고 행동이 거칠어서 엄마도 거칠게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엄청 예민하고 극도로 불안한 아이라 항상 엄마 맘이 편안해야 하고 말도 부드럽게 해주고 늘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걸 몰랐대요
    불안할때 소리 지르고 거칠게 행동하는데, 친구가 부부싸움해서 마음이 안좋을땐 엄청 불안해서 행동이 더 거칠어진답니다
    엄마가 이 아이 내면을 살피며 다독여 가다보면 어느 새 세상을 다 품을수 있을만한 마음그릇이 돼 있는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면 축복일수 있어요
    정상인 다른 자식에게도 똑같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구요
    엄만 무슨 죄냐 하시는분 계시겠지만 모두가 현실을 뛰어넘어 행복한 결말을 맺기 위해서예요
    친구는 자폐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답니다

  • 6. .....
    '24.3.13 10:25 AM (211.234.xxx.185)

    엄마가 말을 항상 예쁘게 하시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에요. 우리 귀여운 딸~ 뭐 이런 닭살 돋는 애칭으로 불러주시고, 같은 말도 좀 부드럽게 말해주셔요. 그러면 좀 누그러집니다.

  • 7. 원글
    '24.3.13 10:36 AM (211.245.xxx.75)

    따틋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 8. .....
    '24.3.13 12:36 PM (211.234.xxx.210)

    둘째가 착하네요 ㅠ

    제가 본 경우는
    큰 애가 집에서 둘째를 올라타서 때리고 목 조르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ㅠ
    둘째가 머리가 좋은, 공부 잘하는 아이였는데 영어유치원에서 다른 아이 에게 올라타서 목졸라서 유치원에서 더이상 보내지 마시라고 ㅠ
    둘째가 큰 애로 인해 폭행, 학대를 당하니 그걸 다른 아이에겐 가해자로 그대로 하고 있었던 건데
    그런데 그 어머님이 우리집은 둘째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ㅠㅠ
    그렇게 얘기하신 게 어떤 맘으로 하시는 건지는 알겠지만 ㅠ
    저 집 둘째 앞으로는 괜찮을까 싶어서 많이 맘이 아프더라고요..
    큰 애가 둘째에게 막 대할 때는 꼭 막아서주세요..
    둘째를 원글님 등 뒤로 보내고 막아주세요... ㅠㅠ

  • 9.
    '24.3.13 2:43 PM (222.109.xxx.173)

    갈아서 주스같은거에 타주면 안 먹을라나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1829 장승조랑 비슷하게 생긴배우있죠 3 2024/03/13 2,296
1561828 골다공증... 오늘 골밀도 -3.9까지 나왔는데 도움될 말씀 부.. 11 다공녀 2024/03/12 3,385
1561827 오늘 올라온 쿠팡 후기글은 왜 삭제된건가요 4 ㅇㅇ 2024/03/12 3,485
1561826 주진우 라이브에서...말하는 한동훈과..언론의 관계.gif 3 오래됐다고 2024/03/12 2,235
1561825 청량리 근처 시간 보낼 수 있는 곳 14 청량리 2024/03/12 1,808
1561824 펨코도 인정하는 민주당원의 효능감/펌 13 어우야 2024/03/12 1,743
1561823 기자들이 말한 조각 같은 외모... 44 ㅎㅎ 2024/03/12 20,412
1561822 요가를 배우고 싶은데 8 .. 2024/03/12 1,671
1561821 스무살에서 오십 금방이네요 30 ........ 2024/03/12 10,138
1561820 대구사시분들 커튼집 추천부탁드립니다 2 ve 2024/03/12 399
1561819 나이들면 사고 경로가 고착될까요 5 qwt 2024/03/12 1,712
1561818 수영2년 후 변화 31 Hhh 2024/03/12 21,391
1561817 펌)죄송합니다 늙은 의사가 ..한마디하겠습니다 3 2024/03/12 4,802
1561816 어떤 느낌인가요? 13 쿨워러 2024/03/12 3,587
1561815 요새 경제공부한다는데요 5 주얼리 2024/03/12 2,003
1561814 조국 가만 안둘텐데 벌써 걱정입니다 26 ... 2024/03/12 4,954
1561813 퍼스널 컬러 클리어윈터이신분들 5 ........ 2024/03/12 1,305
1561812 친문 도종환 의원 또 탈락시켰네요. 72 징하다 2024/03/12 5,098
1561811 조국은 평생 당한 채로 살줄 알았어요222 41 ........ 2024/03/12 5,384
1561810 거울 마다 얼굴이 크게 달라보이는데 맞나요? 4 .. 2024/03/12 1,598
1561809 김밥은 밥이 왠간히 들어가야 김밥이쥬~ 12 . . 2024/03/12 4,014
1561808 잊지말자. 1 갈아엎자 2024/03/12 637
1561807 소주잔 줌아웃에 올린 분 계셔서. 50 아놔, 2024/03/12 6,523
1561806 편의점 김혜자도시락 판매량 3천만개  4 ..... 2024/03/12 3,003
1561805 가벼운 노트북 가방 추천해주세요 2024/03/12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