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매를 키우는데요

ㅇㅇ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24-03-13 07:01:07

두살 터울이고 딸이 큰애고 작은애는 아들이에요.

딸이 언어치료도 받구 친구도 잘 못사귀어서 마음을 정말 많이 썼거든요. 잔병치레도 많았고.. 다들 그러시겠지만 금이야 옥이야 키웠어요. 오래 기다린 아이기도 했구요. 

 

근데 얼마 전부터 아들이 너무 이쁘고 짠하고 그냥 얼굴만 봐도 사랑이 샘솟아요. 통통한 초 저학년 잼미니인데 왜이렇게 웃기고 발랄한게 이쁜지.. 저녁 먹고 식탁에 떨어진 음식물 휴지로 줍고 물티슈로 표면을 다 닦으면서 엄마 편하지? 엄마 엄마는 쉬어~~(엄마는 낮에 내내 쉰단다..)

 

원래 딸에게 항상 마음이 기울었었는데 한자식이 더 이뻤다가 바뀌고 이러기도 하나요?

IP : 213.87.xxx.2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은
    '24.3.13 7:09 AM (121.166.xxx.230)

    내리사랑이잖아요.
    큰아이 결혼10년만에 어렵게 가져서 낳아서
    금이야 옥이야 하고 키우는데 18개월차이로 동생이 태어났어요.
    워낙에 금이야옥이야때문에 작은 아이는 그냥 그냥 키우는데
    어느날 냉장고옆에 딱 쪼그리고 앉아있는데
    너무너무 귀여운거예요. 사랑이 그렇게 분수처럼 쏟아올라오다니
    폭풍안아주고 이뻐해주고
    어른들이 막내막내 이뻐해주는 이유를 알겠어요.
    사랑은 정말로 내리사랑이예요.

  • 2. ...
    '24.3.13 7:50 AM (211.179.xxx.191)

    요즘 많아봐야 둘인데 오늘 하나가 이쁜짓하면 더 이쁘고
    속 썩이면 미웠다가 다시 이쁘고 그런거죠.

  • 3.
    '24.3.13 7:53 AM (119.64.xxx.75)

    큰애는 힘들기도 했고 의무감 책임감이 더 앞선다면 막내는 부모에게도 사소한것까지 배려가 몸에 밴 아이라 그런지 그냥 보고만 있어도 예쁜 그런게 있어요.
    그런데 애교는 둘째가 ...ㅋㅋ 본인말로는 둘째로 살아가기 위해 본능적으로 장착된 애교라네요.
    셋 다 예쁘고 귀하고 소중한 자식들 맞아요
    하지만 막내가 주는 그 귀여움은 좀 다른거 같아요

  • 4.
    '24.3.13 7:59 AM (211.217.xxx.96)

    내리사랑 뜻이 그런게 아닌데

  • 5. 어휴
    '24.3.13 8:18 AM (99.67.xxx.36)

    내리사랑은 세대간의 내리사랑을 말하는 거에요
    부모로부터 자식으로 사랑이 이어진다는 거고요
    지금 님이 하는 건 편애죠; 막내가 더 이쁘다고 내리사랑이 아니라고요-_-

  • 6. ㅁㅁ
    '24.3.13 8:41 AM (39.121.xxx.133)

    큰 애는 큰애대로 사랑하고,작은 애는 작은 애대로 사랑하는 거죠..

  • 7. 쪼꼬미
    '24.3.13 8:42 AM (218.48.xxx.143)

    원래 쪼꼬미가 더 이뻐요. 저는 큰아이가 오빠, 다섯살 어린 여동생이예요.
    오빠가 아이돌 마냥 피부 뽀얗고 아주 이쁘게 생겼고, 여동생은 까무잡잡 좀 못난이예요.
    근데 그 까만 쪼꼬미가 말하는거 행동하는게 너무 이뻐요.
    오빠는 말없는 이쁜 인형인데, 이 못난이 쪼꼬미가 재롱에 애교잔뜩이라 울 부부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랍니다.
    아빠가 퇴근후에 피곤해서 거실소파에서 졸고 있으면 옆에서 노래부르고 아빠배를 만지작 거리고 양치 가져와서 시켜주고,
    침대에 가서 자라며 잔소리하고 데려가주고 껌딱지처럼 늘상 아빠 옆에 붙어 있으니 남편에겐 딸아이가 비타민입니다.
    남편이 안경이나 지갑을 어디다 뒀는지 기억을 못하고 출근시간에 허둥지둥 찾는데.
    자고 있는 딸아이에게 물어보면 아빠가 어디다 뒀는지 다 말해줍니다.
    아빠가 귀가 하는 순간 아빠 움직임을 다~ 감시하는지, 핸드폰 비번도 백날 걸어봐야 딸아이가 다~ 알고 풀어버립니다.
    아빠에 대해 모르는게 없습니다. ㅋ~

  • 8. 어휴
    '24.3.13 9:37 AM (211.211.xxx.168)

    내리사랑이라니.

  • 9. ㅇㅇ
    '24.3.13 12:18 PM (223.39.xxx.81)

    한국어도 잘 모르면서
    편애를 내리사랑이라고 포장하다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2083 왼쪽손 가락 중지 손톱 아래뼈가 아파 1 ㅇㅇ 2024/03/13 552
1562082 할머니 느낌 나기 시작하는 게 63 ... 2024/03/13 26,775
1562081 버켄스탁 신발 바닥 이요 ~~ 3 버켄스탁 2024/03/13 1,250
1562080 저는 ㅈㄱ 결혼한거보니까 64 ㅇㅇ 2024/03/13 25,364
1562079 아침 출발,강남에서 천안까지 운전 얼마나 걸릴까요? 4 자동차로 2024/03/13 833
1562078 고3 학부모 총회는 많이 참석 하나요? 3 ... 2024/03/13 1,821
1562077 정리수납 강좌 들을만 할까요? 5 정리수납 2024/03/13 1,846
1562076 이어폰으로 처음 음악들었을때 어땠어요 2 …. 2024/03/13 657
1562075 요새 내복 입으시나요? 9 .... 2024/03/13 1,841
1562074 의사협회 주수호 뜬금 음주운전 살인 고백 10 ㅇㅇ 2024/03/13 3,117
1562073 조국혁신당 조국대표 진주 방문 라이브하네요. 6 응원합니다 .. 2024/03/13 1,217
1562072 주얼리 오르시아 아시나요 2 .. 2024/03/13 871
1562071 돈거래하면 안되는 관상 11 2024/03/13 6,199
1562070 로라스타 다리미 쓰는 분 계신가요? 4 비싼 2024/03/13 1,077
1562069 친구 집들이갈때 곽티슈는 별로인가요? 14 친구집들이 2024/03/13 3,454
1562068 50대분들 몸이 천근만근일때 어떻게해야되요? 18 2024/03/13 5,006
1562067 초등학교 성적이 많이 중요한가요? 12 2024/03/13 2,263
1562066 이런 기억들 있으실것 같아요 6 지금도들림 2024/03/13 1,295
1562065 카페고 식당이고 손님 많이 줄은 것 같아요 11 요즘 2024/03/13 4,663
1562064 펌 호주에만 있다는 녹색 새 꽃 9 허연시인 2024/03/13 2,183
1562063 72년생분들은몇년도 부터 기억이 나세요.??? 19 ... 2024/03/13 2,992
1562062 맛없는 신김치 요리법 좀 알려주세요 10 ... 2024/03/13 1,696
1562061 요즘 날씨 어떠세요? 3 2024/03/13 1,047
1562060 위메프 족발 세일해요 9 ㅇㅇ 2024/03/13 1,645
1562059 계약직은 실업급여신청 못하나요? 18 yeww 2024/03/13 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