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큐퍙알바후기2

ㅅㅈ 조회수 : 5,299
작성일 : 2024-03-12 19:14:28

쉬는시간이 되어 휴게실에 갔다.

340대로보이는 여자들이 대부분.

애들 등교시키고 온듯하다.

삼삼오오 무리지어 각자 싸온 간식을 먹는다.

컵라면.빵.과일등등

난 다엿한답시고 삶은계란3.당근.키위를 먹는다.

같이 일하던 초등생엄마는 안오네?

내옆여자는 간식을  안먹고 핸드폰만보고

내앞여자는 프로틴바1개먹는다.

혹시 배고플까봐 이성당빵1개를 싸왔는데

다엿은 낼부터 하자하고 먹는다.

우와 맛있어.

20분이되어 천천히 다시 복귀하니 같이일하는 여자가 앉아있다. 

왜 휴계실에 안왔어요? 모좀 먹었어요?

애들 등교시키느라 간식싸올 시간이 없었단다.

저런..다시 벨이 울리고 상품이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유난히 내쪽 라인은 물건이 안온다.

멀뚱히 서있으니 작업반장인듯한 사람이 와서

내라인이 원래 물건이 잘 안나오는 곳이란다.

경로우대인가?

난 70년생이고 지원은 만60세까지가능하다.

물건도 잘 안나오는데 적재한 꼬락서니가 이게 모냐고

한소리하고 간다.

아이씨..

근데 앞에 여자가 안보인다.

화장실갔나?

점점  그 여자쪽 물건들이 밀리기 시작하고 안되겠다

싶어 삥돌아 반대쪽에 물건을 잡아서 넣는다.

양쪽 일을하려니 우왕좌왕 물건이 밀려서 바닥에

떨어지고 난리가 아니다.

아니 이여자는 어딜 간거야?

이제는 물건이 바닥에 쌓이고 난 제정신이 아니다.

등에선 땀이 비오듯 흐르고 얼마있다

그여자가 나타나서 하는말

저 옆라인에서 일하고 있어요.하고 쌩 가버린다.

아니 그럼 말이나 하고 사람을 데려가야지.

작업반장이 내가 한가하니  엿을 멕이는구나.

분노가 오른다.

지옥알바가 맞구나.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

밀려드는 물량을 감당못해 이젠 포기상태다.

어디선가 남자가 나타나 도와준다.

아니 오늘 첨 온사람한테 두개라인을 맡기는법이

어딨어요? 화를 내니

남자왈 저도 알바생이에요.

어머 그래요?다신 여긴 안온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둘이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구세주가 3명나타난다.

5명이 하니 진행이 빠르고 바닥에 있던 물건들이

없어져 간다.살것같아.

구세주3명은 일하는거 보니 여기 직원이다.

행동이 민첩.경쾌하기까지하다

진정 일을 즐기는듯하다.40대초로보인다.

저 사람도 첨부터 잘하진 않았겠지?

족히 1,2년은 해본듯하다.

이제는 라인을 뛰어넘는 재주까지 선보인다.

어머 너무 멋있어.언니  짱이야 짱짱짱

 

정리가 거의 되고 사라지면서 키크고잘생긴. 남직원왈

이제 터지게하면 안되요.

터진다는말은 물건을 감당못해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는 그들만의 은어인듯하다.

아니 제가 어떻게 혼자 2개라인을 감당해요?하니

이제부턴 물건이 많이 안내려온단다

짜아식 .잘 생겨서 봐줬다.

난 눈이 안좋아 키크고 허우대좋으면 다 잘생겨보인다. 눈 나쁜최대단점이다.

그러고보니 물건양이 적어진다.

구라를 친게 아니군.짜아식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물건이 좀 밀리는거 같다.

맘이 다시 바뻐지고 초조해진다.

다시 구세주1명등장.

알바생같다

여기 혼자서 하세요?

뉘에

그렇게 둘이 일하는데 벨이 울리고 직원 여러명이

들어와서 정리한다.

이제 피딩?하세요. 뭔말인가 했더니 퇴근하란소리다.

벌써 3시라니 시간한번 후딱 지나가네.

3편은 좀 이따 쓸게요.

 

 

 

 

 

 

 

 

 

 

 

 

IP : 118.220.xxx.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4.3.12 7:18 PM (39.118.xxx.243)

    단편소설 읽은것 같아요. 박진감에 재미까지..
    어여 다음편 올려주셔요.
    원글님 또 가실거죠? 왠지 그러실것 같아요^^

  • 2.
    '24.3.12 7:20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영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생각나네요

  • 3. 오모
    '24.3.12 7:21 PM (182.226.xxx.161)

    원글님 글발 짱인듯.. 따봉~ 옛날 분위기 좀 내 봤다. 3편을 기다린다

  • 4. 00
    '24.3.12 7:25 PM (211.222.xxx.216)

    1편 어딨어요??

  • 5. 와~~~
    '24.3.12 7:26 PM (115.140.xxx.39)

    정말 글 잘 쓰시네요
    뭐든 잘하실듯~~^^

  • 6. 큐퍙
    '24.3.12 7:26 PM (210.126.xxx.31)

    1편은 쿠퍙 으로 검색

  • 7. ㅇㅇ
    '24.3.12 7:27 PM (211.36.xxx.91)

    집근처에 센터는 없나요? 센터를 가세요.
    센터는 밥주고 주휴도 주2일만해도되고 일도 훨씬편해요.

  • 8. 큐퍙
    '24.3.12 7:28 PM (210.126.xxx.31)

    3편 기다립니다.

  • 9. ㅡㅡ
    '24.3.12 7:28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나 이언니랑 같이 쿠팡 알바 가보고싶다
    빨리써유
    현기증나니께

  • 10. ...
    '24.3.12 7:37 PM (220.74.xxx.117) - 삭제된댓글

    흥미진진

  • 11. .....
    '24.3.12 7:39 P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1편 검색해도 없네요. 어디 있나요? ㅠㅠ

  • 12. .....
    '24.3.12 7:43 PM (180.224.xxx.208)

    그럼 점심을 안 주는 건가요?

  • 13. ,,,,,
    '24.3.12 7:43 PM (118.46.xxx.100)

    제가 오전에 하는 일이 있는데 오후에 현금으로 급여 받을 수 있나요?

  • 14. ...
    '24.3.12 7:51 PM (223.38.xxx.88)

    으왕 재미따
    쿠팡 센터는 어떤걸까요 귱그미

  • 15. ..
    '24.3.12 7:53 PM (218.236.xxx.239)

    짧은 소설읽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3편 기다려유~~

  • 16. 무명인
    '24.3.12 7:53 PM (211.178.xxx.25)

    유쾌하신 분 ㅎㅎ

  • 17. ㅋㅋ
    '24.3.12 7:57 PM (1.241.xxx.48)

    재미있어요.ㅋㅋ
    원글님은 지친 와중에도 여유있는 모습 부럽고요.

  • 18. ..........
    '24.3.12 7:58 PM (211.36.xxx.172)

    너무 재미있어요.

  • 19. ..........
    '24.3.12 8:00 PM (211.36.xxx.172)

    혹시 문구점직원아니죠? 그분글이랑 비슷하게 흥미롭고 글을잘쓰셔서

  • 20. 글이
    '24.3.12 8:47 PM (112.145.xxx.134)

    맛깔나요..

  • 21. ^^
    '24.3.12 11:33 PM (211.54.xxx.141)

    와우~~글 진짜 재밋어요
    작가느낌?ᆢ^^ 또 써주셔요

  • 22. 길손
    '24.3.13 9:06 PM (211.36.xxx.47)

    알바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1694 캐시미어 가디건이 정전기가 많이 나는데요. 캐시미어 100%도.. 5 정전기 2024/03/12 1,813
1561693 비트코인 사신 분들 주변에 있나요? 8 ... 2024/03/12 2,880
1561692 두유제조기 사용하시는분 13 고민 2024/03/12 2,908
1561691 저는 지역구 민주당, 비례 조국혁신당 20 ... 2024/03/12 1,237
1561690 연봉 작아도 가늘고 길게 가는 직장이 최선일까요? 8 연봉 2024/03/12 2,192
1561689 열심히 살고 공부해서 뭐하나 싶어요. ㅎㅎ 22 2024/03/12 5,026
1561688 제가 그 당뇨병있는 며느리 입니다 51 어쩌다 당뇨.. 2024/03/12 11,513
1561687 4월10일만 기다려요 지방은 어떻게 될까요? 7 ㅇㅇ 2024/03/12 873
1561686 요새 집 사는 시기 인가봐요 14 서울 2024/03/12 4,659
1561685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운영한대요->건보료 많이 올라가겠네요.. 8 이제 2024/03/12 1,444
1561684 정부는 무조건 고!!인가보네요 2 ㅡㅡ 2024/03/12 915
1561683 의사들 사태가, 3차병원에만 해당되나요? 11 ㆍㆍㆍㆍㆍ 2024/03/12 1,945
1561682 의사수 늘리면 해외로 다 빠진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던데 15 ㄱㄱㄱ 2024/03/12 1,174
1561681 Kbs 송진우라디오 1 이름 2024/03/12 1,148
1561680 54세 돋보기 안경 쓰는게 좋은가요 10 노안 2024/03/12 2,272
1561679 요가 자격증 있으신분들 2 자격증 2024/03/12 848
1561678 정부, 의사들, 공개토론 제안 거부, "법정서 다룰 내.. 28 싸우자 2024/03/12 2,456
1561677 알약으로 된 유산균 약 추천 좀 해주세요. 6 ddd 2024/03/12 1,414
1561676 요즘 젊은이들 유행하는 메이크업 22 .... 2024/03/12 7,321
1561675 등교도우미 할까요? 15 50대주부 2024/03/12 3,554
1561674 블로그에 방문객은요 보통 어떤식으로 사람들이 들어올까요.?? 3 ... 2024/03/12 740
1561673 코인 팔까요 8 ... 2024/03/12 2,408
1561672 실업급여 신청을 하려고 하는데요 3 고은하늘 2024/03/12 1,324
1561671 조국혁신당은 정치에 진심인 사람들 26 ... 2024/03/12 2,174
1561670 병아리콩은 깐거 안깐거 어떤게 더 좋을까요? 3 ... 2024/03/12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