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큐퍙알바후기2

ㅅㅈ 조회수 : 5,267
작성일 : 2024-03-12 19:14:28

쉬는시간이 되어 휴게실에 갔다.

340대로보이는 여자들이 대부분.

애들 등교시키고 온듯하다.

삼삼오오 무리지어 각자 싸온 간식을 먹는다.

컵라면.빵.과일등등

난 다엿한답시고 삶은계란3.당근.키위를 먹는다.

같이 일하던 초등생엄마는 안오네?

내옆여자는 간식을  안먹고 핸드폰만보고

내앞여자는 프로틴바1개먹는다.

혹시 배고플까봐 이성당빵1개를 싸왔는데

다엿은 낼부터 하자하고 먹는다.

우와 맛있어.

20분이되어 천천히 다시 복귀하니 같이일하는 여자가 앉아있다. 

왜 휴계실에 안왔어요? 모좀 먹었어요?

애들 등교시키느라 간식싸올 시간이 없었단다.

저런..다시 벨이 울리고 상품이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유난히 내쪽 라인은 물건이 안온다.

멀뚱히 서있으니 작업반장인듯한 사람이 와서

내라인이 원래 물건이 잘 안나오는 곳이란다.

경로우대인가?

난 70년생이고 지원은 만60세까지가능하다.

물건도 잘 안나오는데 적재한 꼬락서니가 이게 모냐고

한소리하고 간다.

아이씨..

근데 앞에 여자가 안보인다.

화장실갔나?

점점  그 여자쪽 물건들이 밀리기 시작하고 안되겠다

싶어 삥돌아 반대쪽에 물건을 잡아서 넣는다.

양쪽 일을하려니 우왕좌왕 물건이 밀려서 바닥에

떨어지고 난리가 아니다.

아니 이여자는 어딜 간거야?

이제는 물건이 바닥에 쌓이고 난 제정신이 아니다.

등에선 땀이 비오듯 흐르고 얼마있다

그여자가 나타나서 하는말

저 옆라인에서 일하고 있어요.하고 쌩 가버린다.

아니 그럼 말이나 하고 사람을 데려가야지.

작업반장이 내가 한가하니  엿을 멕이는구나.

분노가 오른다.

지옥알바가 맞구나.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

밀려드는 물량을 감당못해 이젠 포기상태다.

어디선가 남자가 나타나 도와준다.

아니 오늘 첨 온사람한테 두개라인을 맡기는법이

어딨어요? 화를 내니

남자왈 저도 알바생이에요.

어머 그래요?다신 여긴 안온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둘이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구세주가 3명나타난다.

5명이 하니 진행이 빠르고 바닥에 있던 물건들이

없어져 간다.살것같아.

구세주3명은 일하는거 보니 여기 직원이다.

행동이 민첩.경쾌하기까지하다

진정 일을 즐기는듯하다.40대초로보인다.

저 사람도 첨부터 잘하진 않았겠지?

족히 1,2년은 해본듯하다.

이제는 라인을 뛰어넘는 재주까지 선보인다.

어머 너무 멋있어.언니  짱이야 짱짱짱

 

정리가 거의 되고 사라지면서 키크고잘생긴. 남직원왈

이제 터지게하면 안되요.

터진다는말은 물건을 감당못해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는 그들만의 은어인듯하다.

아니 제가 어떻게 혼자 2개라인을 감당해요?하니

이제부턴 물건이 많이 안내려온단다

짜아식 .잘 생겨서 봐줬다.

난 눈이 안좋아 키크고 허우대좋으면 다 잘생겨보인다. 눈 나쁜최대단점이다.

그러고보니 물건양이 적어진다.

구라를 친게 아니군.짜아식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물건이 좀 밀리는거 같다.

맘이 다시 바뻐지고 초조해진다.

다시 구세주1명등장.

알바생같다

여기 혼자서 하세요?

뉘에

그렇게 둘이 일하는데 벨이 울리고 직원 여러명이

들어와서 정리한다.

이제 피딩?하세요. 뭔말인가 했더니 퇴근하란소리다.

벌써 3시라니 시간한번 후딱 지나가네.

3편은 좀 이따 쓸게요.

 

 

 

 

 

 

 

 

 

 

 

 

IP : 118.220.xxx.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4.3.12 7:18 PM (39.118.xxx.243)

    단편소설 읽은것 같아요. 박진감에 재미까지..
    어여 다음편 올려주셔요.
    원글님 또 가실거죠? 왠지 그러실것 같아요^^

  • 2.
    '24.3.12 7:20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영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생각나네요

  • 3. 오모
    '24.3.12 7:21 PM (182.226.xxx.161)

    원글님 글발 짱인듯.. 따봉~ 옛날 분위기 좀 내 봤다. 3편을 기다린다

  • 4. 00
    '24.3.12 7:25 PM (211.222.xxx.216)

    1편 어딨어요??

  • 5. 와~~~
    '24.3.12 7:26 PM (115.140.xxx.39)

    정말 글 잘 쓰시네요
    뭐든 잘하실듯~~^^

  • 6. 큐퍙
    '24.3.12 7:26 PM (210.126.xxx.31)

    1편은 쿠퍙 으로 검색

  • 7. ㅇㅇ
    '24.3.12 7:27 PM (211.36.xxx.91)

    집근처에 센터는 없나요? 센터를 가세요.
    센터는 밥주고 주휴도 주2일만해도되고 일도 훨씬편해요.

  • 8. 큐퍙
    '24.3.12 7:28 PM (210.126.xxx.31)

    3편 기다립니다.

  • 9. ㅡㅡ
    '24.3.12 7:28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나 이언니랑 같이 쿠팡 알바 가보고싶다
    빨리써유
    현기증나니께

  • 10. ...
    '24.3.12 7:37 PM (220.74.xxx.117) - 삭제된댓글

    흥미진진

  • 11. .....
    '24.3.12 7:39 P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1편 검색해도 없네요. 어디 있나요? ㅠㅠ

  • 12. .....
    '24.3.12 7:43 PM (180.224.xxx.208)

    그럼 점심을 안 주는 건가요?

  • 13. ,,,,,
    '24.3.12 7:43 PM (118.46.xxx.100)

    제가 오전에 하는 일이 있는데 오후에 현금으로 급여 받을 수 있나요?

  • 14. ...
    '24.3.12 7:51 PM (223.38.xxx.88)

    으왕 재미따
    쿠팡 센터는 어떤걸까요 귱그미

  • 15. ..
    '24.3.12 7:53 PM (218.236.xxx.239)

    짧은 소설읽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3편 기다려유~~

  • 16. 무명인
    '24.3.12 7:53 PM (211.178.xxx.25)

    유쾌하신 분 ㅎㅎ

  • 17. ㅋㅋ
    '24.3.12 7:57 PM (1.241.xxx.48)

    재미있어요.ㅋㅋ
    원글님은 지친 와중에도 여유있는 모습 부럽고요.

  • 18. ..........
    '24.3.12 7:58 PM (211.36.xxx.172)

    너무 재미있어요.

  • 19. ..........
    '24.3.12 8:00 PM (211.36.xxx.172)

    혹시 문구점직원아니죠? 그분글이랑 비슷하게 흥미롭고 글을잘쓰셔서

  • 20. 글이
    '24.3.12 8:47 PM (112.145.xxx.134)

    맛깔나요..

  • 21. ^^
    '24.3.12 11:33 PM (211.54.xxx.141)

    와우~~글 진짜 재밋어요
    작가느낌?ᆢ^^ 또 써주셔요

  • 22. 길손
    '24.3.13 9:06 PM (211.36.xxx.47)

    알바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5621 한달 식비 100 인데요 16 항상 2024/03/14 5,900
1565620 현주엽이 휘문고 농구 감독이었네요 4 ..... 2024/03/14 3,115
1565619 다이어터에게 생리 증후군은 정말... 지옥불이에요 4 0011 2024/03/14 1,361
1565618 저녁식사시간을 이제 혼자라도 당겨야 겠어요 4 저녁 2024/03/14 1,868
1565617 근데 서서갈비는 왜 서서 먹는건가요 7 ㅇㅇ 2024/03/14 4,154
1565616 광교에서 영화볼건데요. 주변에 맛집추천바랍니다. 4 ^^ 2024/03/14 746
1565615 의대정원 비수도권에 80% 하면 뭐합니까? 7 참나 2024/03/14 1,297
1565614 감자 갈변 되도 요리하면 되나요? 4 ... 2024/03/14 1,918
1565613 공황장애가 있는데 생리무렵 너무 힘드네요 3 .. 2024/03/14 1,445
1565612 편의점에 다이어트 도시락 파나요 1 문의드려요 2024/03/14 739
1565611 현재 이종섭 호주에서 소재파악 6 .... 2024/03/14 2,680
1565610 줄서는 식당보고 마파두부 시켰어요 1 기대 2024/03/14 1,400
1565609 민주당은 용혜인정도만 끌어 안고 .. 6 비례 2024/03/14 1,319
1565608 디스크수술 오년지났는데 발가락쪽 가끔 쥐내리는거 어느병원가는게 .. 코코 2024/03/14 497
1565607 아파트 인터넷 광케이블 공사 1 인터넷 2024/03/14 1,385
1565606 저커버그 페이스북 아이디어가 본인것이 아니었네요 2 어우 2024/03/14 1,363
1565605 쌍수+눈썹밑거상 후기 8 홀리 2024/03/14 4,067
1565604 어제 나솔 옥순 어떻게 몇시간 전 선택이 기억이 안나는지 13 ㅇㅇ 2024/03/14 4,739
1565603 5시30분 정준희의 정치번역기: 누가 보냈나? 왜 지금 보냈나.. 2 같이봅시다 .. 2024/03/14 571
1565602 아버지가 자전거 충돌 사고를 당해 수술하셨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10 큰딸 2024/03/14 3,001
1565601 리콜라 사탕이랑 엠오이칼이랑 3 2024/03/14 1,056
1565600 원래 세라믹 상판 식탁은 나무와 밀착이 안되나요? 2 2024/03/14 827
1565599 식이식이신장식 화이팅 7 속이후련 2024/03/14 1,046
1565598 헬리오시티 어떤가요? 26 무주택자 2024/03/14 5,514
1565597 Jaqurine이라는 상표옷 제일평화 2024/03/14 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