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20년된 모임

나이들는게 느껴짐 조회수 : 5,857
작성일 : 2024-03-12 12:05:50

다들 50대중후반

전 막내라서 50초반인 20년이상된 모임입니다 

처음은 어땠을지 기억이 없고

지금은 다들 아이들 결혼시킬 나이쯤 되었어요

 

요즘 모임을 다녀와서 회상해보면 웃음이 납니다

 

누가 얘기를 시작해요

진주귀걸이 예쁘네ㅡ요즘 흑진주도 예쁘더라

ㅡ어제 조개구이 먹었잖아ㅡ작년에 난 뜨거워 입에상처생겼잖아ㅡ이치료는 끝났어?ㅡ**치과원장 이혼했데

ㅡ요즘 신혼부부들 애 안낳아 큰일이야ㅡ

우리동으로 어릴때 동네친구가 이사왔는데 큰일이야 

ㅡ왜 큰일이야?ㅡ갸가 술집마담이야 

(결론은 뜬금없이 가만히 있던 큰언니가)

ㅡ술집 마담이 진주귀걸이 꼈다고?

ㅡ야! 이것봐 내 인스타에 흑진주광고 떴어 ㅎㅎ

 

그냥 신나게 각자하고싶은말만 하고옵니다 

누가 무슨말 했는지 기억도 없고

모임다녀오면 스트레스 쏴~~풀려요

봄에 여행가기로 했는데

1박2일 아무말 대잔치겠죠ㅎㅎ

 

IP : 112.152.xxx.6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2 12:07 PM (59.13.xxx.51)

    오래된 모임 부럽네요~
    50대 넘어가니 다들 자기애기만하는거 공감해요 ㅎㅎ

  • 2. sisi
    '24.3.12 12:07 PM (211.114.xxx.126)

    푸하하하
    이 내용 유투브 올려도 넘 재미있겠어요~~
    라디오 사연으로 쓰던지
    재밌네요^^

  • 3. ㅎㅎㅎ
    '24.3.12 12:09 PM (221.145.xxx.192)

    저희도 그런 연륜의 모임인데 대화 흐름이 비슷합니다.
    아무말잔치하고 기억도 못해요. ㅎㅎㅎ

  • 4. 큰언니
    '24.3.12 12:10 PM (121.133.xxx.125)

    대박 입니다

  • 5. ...
    '24.3.12 12:11 PM (221.158.xxx.180) - 삭제된댓글

    ㅎㅎㅎ 너무 웃겨요
    의식의 흐름이 단체로

  • 6. 분위기 좋네요
    '24.3.12 12:12 PM (1.238.xxx.39)

    친구들끼리 너무 심각한 얘기보다 그런 가벼운 얘기로
    웃고 떠들며 스트레스 쫙 푸는것 너무 좋아요.

  • 7. 아오.ㅎㅎ
    '24.3.12 12:12 PM (180.70.xxx.154)

    꼭 사오정 한명씩 있어서 뒷북 때리는 건 어디나 똑같네요.ㅎㅎㅎ

  • 8. 큰언니
    '24.3.12 12:15 PM (122.254.xxx.186)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 9. ㅎㅎㅎ
    '24.3.12 12:16 PM (175.208.xxx.164)

    좀 더 있어봐요. 귀 안들려서 다 동문서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해요.

  • 10. ㅋㅋㅋ
    '24.3.12 12:16 PM (183.98.xxx.62)

    글도 참 재밋게 쓰셨네요~
    부러워요 그런 모임^^

  • 11. ..
    '24.3.12 12:16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다들 좋은 분들인가 봐요. 저흰 사는것도 많이 바뀌고 남의 며느리 사위 질투도 하고 옛얘기만 하니 지겨워서 다 깨졌어요.

  • 12. ㅡㅡ
    '24.3.12 12:19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여자들 모이면 대체로 이렇지않나요?
    근데 또 다들 그 흐름에 잘따라간다는거~

  • 13. ㅋㅋㅋ
    '24.3.12 12:21 PM (58.239.xxx.59)

    너무 웃겨요 시트콤도 이렇게 웃기진 않을듯

  • 14.
    '24.3.12 12:22 PM (39.7.xxx.134)

    그래서 싫어요 반가운건 잠깐이고
    이건 대화가 아니고 방백이다 생각한적도 있고…
    듣는 입장애선 스트레스고
    실컷 떠드는 사람은 스트레스 풀리는건가봐요

  • 15. 쓸개코
    '24.3.12 12:28 PM (118.33.xxx.220)

    의식의 흐름대로 흐르는 대화.. 재밌는데요 ㅎㅎㅎ

  • 16. .....
    '24.3.12 12:30 PM (118.235.xxx.129)

    둘이.대화하는것도 아니고
    여럿이 모이면 당언히 한사람씨구연설하는게 아닌이상
    여러 얘기 나오는게 당연하죠.
    이사람이랑 이얘기 했다가 저 사람이랑 저얘기하고
    거기서 또 같이 한목소리로 얘기하기도 하고
    깔깔 거리며 웃고 나면 스트레스 풀리고 좋아요.

  • 17. ㅎㅎ
    '24.3.12 12:40 PM (211.234.xxx.76)

    예전에는 맥락없는 이야기들이
    쓸데없고 스트레스였는데
    나이들면서 그러려니 하면서 웃네요. 흑진주가 예쁜가요? ㅎㅎㅎ

  • 18. ㅇㅇ
    '24.3.12 12:47 PM (211.252.xxx.100)

    듣는 사람 없고 나혼자 떠드는 대화 진짜 나이들은 사람들 전형

  • 19. 그래도
    '24.3.12 12:54 PM (106.101.xxx.169)

    그곳은 소재가 다양하네요
    제 모임은 소재 하나 가지고 한 시간을 이야기 해요
    예를 들면 다시마 이래 먹고 저래 먹고 어디가서 샀고
    등등

  • 20. ...
    '24.3.12 3:07 PM (116.125.xxx.62)

    저도 원글님과 기간, 나이대가 비슷한 모임있어요정치적 성향(요즘은 분노할 때가 많네요ㅠㅠㅠ), 사는 형편까지 비슷하니 매달 1번씩 모이는 모임 날이 기다려져요. 본인, 자녀나 남편에게 좋은 일 있으면 밥을 사고, 경조사도 서로 챙겨줘요. 나이가 들수록 이 모임이 소중한 모임이라고 생각돼요.

  • 21. 바람소리2
    '24.3.12 5:18 PM (114.204.xxx.203)

    그래도 재밌는대요 ㅎㅎ

  • 22. ..
    '24.3.12 5:25 PM (219.248.xxx.90)

    제 모임 중 하나도 저래요. 하고 싶은 말 대찬치.원래 의도와는 다른 해석. 그런가보다 해요. 서로 어이없어 엄청 웃어요. 스트레스 풀리구요.

  • 23. 그러다가
    '24.5.22 11:04 PM (211.241.xxx.107)

    아픈 이야기 나와요
    난 손목 아파
    난 무릎 아파
    난 허리아파
    건강검진 한 이야기 누구 아파서 수술했다더라 어느 병원 좋더라
    어디 만져주는 집 좋더라고해서 단체로 예약해서 맛사지 받고
    효과 좋다고 널리 알리고 ㅎㅎ
    재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6883 전문의중심 병원으로 바뀌면 병원비 엄청 오르는거죠? 32 의료비 2024/03/12 2,055
1566882 조국 기자회견 봤는데 와~~ 39 ... 2024/03/12 7,546
1566881 서울분들 겉옷 뭐입으셨나요 15 날씨 2024/03/12 2,814
1566880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게 더 공정한 걸까요? 6 이경우 2024/03/12 728
1566879 검사 처남댁 강미정씨. 8 ㄱㅅ 2024/03/12 2,561
1566878 노인이면 쥐포 얇은거 사는게 좋을까요 ? ? 13 ㄴㄴ 2024/03/12 1,297
1566877 청양고추 4,900원이라니... 21 미친물가 2024/03/12 3,789
1566876 수능때 사용할 보온도시락 9 ... 2024/03/12 1,299
1566875 40대 노산 괜찮나요? 19 000 2024/03/12 3,725
1566874 국제적인 망신이군요 .jpg/ 펌 8 아이고 2024/03/12 3,833
1566873 김건희 디올백은 단순 가방이 아니라 비공개 그사유도 비공개 7 이게나라냐 2024/03/12 2,109
1566872 3단 콤보. 막장 윤석열 정부 aqzs 2024/03/12 697
1566871 뭐든 반대부터 하는것도 병이예요 3 ㅇㅇ 2024/03/12 1,173
1566870 딸기모찌 인터넷주문 말고 오프라인에서 추천해주세요(서울) 2 .. 2024/03/12 828
1566869 편리한 빨래바구니 3 우연히 2024/03/12 2,000
1566868 찌질이가 겁나 떨고 있겠네요. 8 ... 2024/03/12 3,430
1566867 요즘도 1학년 마치면 군대 많이 가나요 10 ... 2024/03/12 2,263
1566866 자금줄 막힌 대학병원 "직원 급여 어쩌나" 1.. 6 망쪼 2024/03/12 2,297
1566865 요새도 담배피는 사람 19 .... 2024/03/12 2,550
1566864 시장직 던지고 총선 출마한 박일호 전 밀양시장..공천 일주일 만.. 4 .... 2024/03/12 1,232
1566863 둘 중 선택하라면? 3 ㅡㅡ 2024/03/12 546
1566862 공용욕실 바닥에 조립식 데크를 깔았는데요 14 ** 2024/03/12 2,198
1566861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벨 누르고 문두드리는 사람 뭔가요? 16 ㅁㅁ 2024/03/12 4,195
1566860 입시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6 중3맘 2024/03/12 1,239
1566859 오늘 아빠 기일이예요. 그리고 예지몽들 4 ........ 2024/03/12 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