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단10년만에 취업,인서울 졸업,50대 주부 칠전팔기 취업수기 입니다.

경단10년만에.취업이요 조회수 : 3,411
작성일 : 2024-03-11 09:57:11

82님들 일전에 제가 이력서 100개 넣어보겠다고 했던 글 보셨나몰라요, 나이는 50넘었고 보육교사자격증이 있는데 완전 초초임이고 고민하다가 이력서 넣고 면접 몇군데보고 취업했어요 3월초 첫출근.! 어디냐면, 국공립어린이집 오후반 전담선생님입니다. 어머니들 야근하시고 늦게 퇴근하실 때 남아서 아이들 보육하는업무에요. 시급보다 조금 높게 받고요. 일주일 해보고나니 아기들 넘넘 예쁘고, 잡무?에도 시달리지만 저는 아직까지 살아는?있습니다. 퇴근하고나면 등짝이아픈거 빼고 괜찮아요.ㅜ 자택에서 가까운 동네구요. 4대보험되고 수당도 나오고 연차도 있네요. 시간은 오후3시부터7시30분 칼퇴하고 오면 40분이고 그때 저녁 먹어요.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육아는 벗어난 상황, 크게 부담은 없고 남편도 자기할일하며 잘 도와주는 편이라, 오전시간을 활용하면 집안일도 하고 자유시간도 있어요. 저도 예전 사회경험은 나름?빡세게 굴리고 경력이 풍부했지만

취업시장에서는 나이 앞에서 무너지네요. 여자나이 50넘으면 초졸과 박사졸이 같다는 후려치기가 있듯이ㅜㅜ50넘어서 취업은 진짜 매우매우 쉽지 않습니다.그래도 이쪽일은 65세가 정년이라고하고 일이 익숙해지면 알바느낌으로 다녀도 괜찮을거같아요.우선 1년은 해보려고합니다. 오늘은 어떻게 버티지?라기보다는 아기들 웃는 모습 생각하면서 잘 지내보려고 합니다. 자아성취감과 자존감이 낮아질수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긴합니다.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일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지내보려고 자기최면해요. 덕분에 오랜기간 있었던 불면증이 조금 사라지고 밤만되면 기절해버리네요. 일이 서서히 익으면 운동도 해보고 싶어요. 82님들 저 잘할수 있겠죠. 그때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힘이 되었답니다~~~

IP : 123.248.xxx.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추카추카
    '24.3.11 10:00 AM (59.6.xxx.211)

    아기들 좋아하시면 딱 좋은 직업이죠.

  • 2. 네 아기가 넘이뻐요
    '24.3.11 10:01 AM (123.248.xxx.56)

    주말에 울 애기들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아기키운지 20년가까이되니 ㅎㅎㅎ너무이뻐요

  • 3. 애기
    '24.3.11 10:06 AM (59.6.xxx.211)

    하나 보기도 힘든데 여러명 돌보려면
    몸이 많이 힘들 거에요.
    넘. 많이 안아주지 말고 원글님 몸도 생각하면서 일하세요.^^
    제 친구가 미국에서 데이 케어 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오

  • 4. 65세
    '24.3.11 10:07 AM (175.223.xxx.139)

    정년이라 하긴 애기들이 없어서 ㅜ

  • 5. 축하합니다
    '24.3.11 10:07 AM (49.162.xxx.103)

    일년 금방 지나요 ~
    저도 50대 .. 재취업 해서 5년 버티고.., 이번에
    조건 좀 좋은곳으로 골라 이직 했답니다
    우리. 힘내요 ^^

  • 6. 맞아요 정년.ㅜㅜ
    '24.3.11 10:08 AM (123.248.xxx.56)

    국가소멸위기에 아기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정년까지 못해도 계속 일해보고 싶어요..

  • 7. ^^
    '24.3.11 10:10 AM (211.218.xxx.125)

    멋지십니다. 저도 제 아이를 원글님같은 연배의 선생님께 맡기고, 안심하고 일하러 찾으러 갔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고딩이 된 제 아이는 그때 야간반 선생님이 너무 좋으셨다고 합니다.
    퇴근하고 부랴부랴 아이 찾으러 갔을 때, 아이가 어떨때는 더 놀다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잘 봐주셨어요. ㅎㅎ

    저도 이제 50이 넘은 직장인이지만, 원글님같은 분들 덕분에 회사 계속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일을 맡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즐거운 직장 생활 하시길 기원할게요. ^^

  • 8.
    '24.3.11 10:15 AM (110.12.xxx.42)

    저도 보육 실습까지 마치고 자격증 나올때까지 기다리는중입니다
    나이도 50대 ㅎㅎㅎ 연장반 교사 하려는데 취직은 되려나 걱정이거든요 원글님 글보고 용기 얻고 또 잘하실꺼라고 용기 드리고 싶어요
    실습하면서 겪어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보너스처럼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화이팅!! 하세요 선생님!!!

  • 9. ...
    '24.3.11 10:46 AM (222.239.xxx.231)

    아이들 보는게 적성에 잘 맞으셔서 즐겁게 하시나봐요
    자격증은 인강으로 공부하셨나요
    실습은 나이 잘 안 보는편인가요

  • 10. 와우
    '24.3.11 10:48 AM (218.238.xxx.47)

    정말 멋진일을 하시네요.
    아이들이 엄마랑 떨어져 많이 불안할텐데 원글님 같은 분이 봐주신다고만 하면
    안심될 거 같습니다.
    원글님 만난 아이들은 복받았네요^^
    응원합니다~

  • 11. ㆍㆍ
    '24.3.11 11:23 AM (119.193.xxx.114)

    와 멋지세요.
    일년 잘 지내시고 근속하시길요.
    몸 아껴가며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861 서울분들 겉옷 뭐입으셨나요 15 날씨 2024/03/12 2,849
1564860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게 더 공정한 걸까요? 6 이경우 2024/03/12 748
1564859 검사 처남댁 강미정씨. 8 ㄱㅅ 2024/03/12 2,609
1564858 노인이면 쥐포 얇은거 사는게 좋을까요 ? ? 13 ㄴㄴ 2024/03/12 1,331
1564857 청양고추 4,900원이라니... 21 미친물가 2024/03/12 3,816
1564856 수능때 사용할 보온도시락 9 ... 2024/03/12 1,400
1564855 40대 노산 괜찮나요? 19 000 2024/03/12 3,900
1564854 국제적인 망신이군요 .jpg/ 펌 8 아이고 2024/03/12 3,852
1564853 김건희 디올백은 단순 가방이 아니라 비공개 그사유도 비공개 7 이게나라냐 2024/03/12 2,142
1564852 3단 콤보. 막장 윤석열 정부 aqzs 2024/03/12 715
1564851 뭐든 반대부터 하는것도 병이예요 3 ㅇㅇ 2024/03/12 1,190
1564850 딸기모찌 인터넷주문 말고 오프라인에서 추천해주세요(서울) 2 .. 2024/03/12 858
1564849 편리한 빨래바구니 3 우연히 2024/03/12 2,036
1564848 찌질이가 겁나 떨고 있겠네요. 8 ... 2024/03/12 3,446
1564847 요즘도 1학년 마치면 군대 많이 가나요 10 ... 2024/03/12 2,329
1564846 자금줄 막힌 대학병원 "직원 급여 어쩌나" 1.. 6 망쪼 2024/03/12 2,321
1564845 요새도 담배피는 사람 19 .... 2024/03/12 2,587
1564844 시장직 던지고 총선 출마한 박일호 전 밀양시장..공천 일주일 만.. 4 .... 2024/03/12 1,254
1564843 둘 중 선택하라면? 3 ㅡㅡ 2024/03/12 563
1564842 공용욕실 바닥에 조립식 데크를 깔았는데요 14 ** 2024/03/12 2,264
1564841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벨 누르고 문두드리는 사람 뭔가요? 16 ㅁㅁ 2024/03/12 4,299
1564840 입시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6 중3맘 2024/03/12 1,266
1564839 오늘 아빠 기일이예요. 그리고 예지몽들 4 ........ 2024/03/12 2,546
1564838 책 안 읽는 초3 남아 비법좀 알려주세요~ 20 비법좀주세요.. 2024/03/12 1,350
1564837 외국도 예단 개념이 있어요? 18 2024/03/12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