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달라지는 걸 느껴요

날이 갈수록 조회수 : 5,143
작성일 : 2024-03-09 21:40:29

올 2월로 공식 완경한 74년 생입니다. 

요즘 내가 많이 이상하네, 이런 느낌을 종종 받아요. 

몸이 변하는 건, 날이 갈수록 살이 찌는데 뭐 그려려니 하고 받아 들여요. 한 사이즈 큰 옷 사입고 살은 가리면 되겠죠.

좀더 근본적인 문제인데요,

예전에는 선택과 집중, 직장일 처리할 때 빛의 속도로 완벽하게 해냈던 것 같은데 이젠 끙하고 그걸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시간만 걸리는 게 아니라 그걸 해야한다는 스트레스까지 생기네요. 학교 다닐때부터 수업시간엔 맨날 자다가도 시험 전날 하룻밤 새고 벼락치기 하면 전교 일등하고 그런 스타일이었는데요. 이젠 아주 단순한 업무 오늘은 세 시간만 일하면 된다 스스로에게 얘기해도 어, 일단 좀 눕고싶은데 2시간 후에 생각해 볼게, 그런 느낌이요. 살림도 손 놓은지 1년은 된 것 같아요. 이게 뭘까요? 갱년기? 불안장애 약은 진작부터 먹고 있고요. 아님 치매 시작? 머리가 잘 안 움직이는게 몸이 말을 안 듣는 것보다 더 무섭네요. 제가 이상한가요?

IP : 74.75.xxx.1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ocque
    '24.3.9 9:44 PM (125.247.xxx.199) - 삭제된댓글

    https://www.health.kr/searchDrug/search_detail.asp
    복용중인 약은 부작용을 반드시 검색해서 인지 하고 계셔야
    몸에 이상이 나타났을때 적절한 대응을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과 약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 2. 노화에요
    '24.3.9 9:48 PM (70.106.xxx.95)

    갱년기 넘어가면 대부분 그래요

  • 3. 나른
    '24.3.9 9:49 PM (220.117.xxx.61)

    나른하게 하는 약이래요
    운동좀 해보시죠

  • 4. ㅡㅡ
    '24.3.9 9:54 PM (121.143.xxx.5)

    저도 그랬어요.
    집중력도 떨어지고
    멀티가 안되고
    같은 일 하는데 훨씬 힘이 들어요.
    저 같은 경우는 45살 이후부터 조금씩 그랬는데
    눈이 노화되는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매일 매일 마음을 다잡고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고요.
    약은 안먹지만 전보다 힘든 건 맞아요.
    인정하고 적응하고 노력해야죠.

  • 5. 바람소리2
    '24.3.9 9:56 PM (114.204.xxx.203)

    제 얘긴줄 요

  • 6. 바람소리2
    '24.3.9 9:57 PM (114.204.xxx.203)

    이러다 치매 오는거 아닌가 걱정될 정도에요

  • 7. 완경이면
    '24.3.9 9:58 PM (70.106.xxx.95)

    갱년기 나이신건데
    당연한 변화에요
    백세시대니 어쩌니 해도 신체적 노화는 백년전 조상들과 다르지않아요

  • 8.
    '24.3.9 10:00 PM (74.75.xxx.126)

    윗님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노안 40살에 시작되고 이젠 너무 심해서 재택할 땐 안경 두 개 겹쳐 쓰고 일해요.
    오늘의 할일 시간 별로 적어 놓고 일하기 때문에 놓치지는 않는데 예전엔 두 번도 생각 안 하고 쉽게 했던 일들 이제는 정말 끙하고 엉덩이를 꼬집어야 하게 되네요. 그게 노화이고 적응해야 하는 거란 말이죠. 너무 슬프네요.

  • 9.
    '24.3.9 10:25 PM (61.255.xxx.96)

    모든 반응이 느려지죠
    그러려니 합니아

  • 10. 저랑 똑같아요.
    '24.3.9 11:54 PM (118.235.xxx.211)

    저랑 똑같아요.전 79년생인데 작년부터 그랬어요.저도 실수 하나없이 빛의 속도로 일하던 사람이었는데요.작년 어느날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거래처랑 통화할 때도 한번에 못 알아듣겠고 매번 하던 업무도 숙제처럼 느껴져요.그리고 그닥 표나는 실수는 아니지만 자꾸 하나씩 놓치고요.위에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눈의 노화도 한몫했고요.

  • 11. ...
    '24.3.10 12:37 AM (61.253.xxx.240)

    눈의노화와 뇌의노화가 연관있나보네요 ㅠㅠ
    저는 실수없이 빛의속도로 일하던사람 아니지만 댓글들보니 조금 두렵네요 지금도 비슷한느낌 받은적있어서ㅠ

  • 12. 대박
    '24.3.10 5:25 AM (118.176.xxx.35)

    저도 요새 같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5527 한의원치료는 보통 얼마인가요? 그리고 얼마나 자주 가세요 ? 6 윤수 2024/03/14 1,009
1565526 코인매도 바로 통장입금되나요 2 숙이 2024/03/14 1,901
1565525 내시경 믿을수 있나요? 3 ㅇㅇ 2024/03/14 1,143
1565524 초1 학부모 첫 면담..떨려요~ 7 ㅁㅁ 2024/03/14 1,246
1565523 속썩이던 자식이 철드니 이쁜짓 하네요 11 포항제철 2024/03/14 4,014
1565522 신사 ,숙녀 3 2024/03/14 374
1565521 조국, 저는 당원여러분과 국민여러분과 함께, 끝을 볼 것입니다-.. 24 조국, 오늘.. 2024/03/14 2,096
1565520 수가 10배올려도 증원안하면 필수과에 의사안가요 1 ㅇㅇ 2024/03/14 630
1565519 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하시는분 계신가요 1 ㄱㄱㄱ 2024/03/14 701
1565518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직의사 9 사직 2024/03/14 3,306
1565517 차은우 굉장히 남자답네요 9 2024/03/14 4,025
1565516 기레기들이 정봉주 물었네요 10 ... 2024/03/14 1,517
1565515 70대초반 남자분 선물 4 ** 2024/03/14 993
1565514 조폭이 나와바리다.. 13 .. 2024/03/14 1,953
1565513 대문에 ㅈㅅ 충동 글을 읽고 오래간만에 로긴했어요 10 .... 2024/03/14 2,513
1565512 (영어질문) 대학교도 school 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요? 6 2024/03/14 1,188
1565511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미래 ㅎ 18 ㅇㅇ 2024/03/14 4,787
1565510 80대 부모님들 혼자서 택시 타시나요? 32 2024/03/14 2,842
1565509 (펌)중국 자수 명인의 푸바오 자수 영상 7 2024/03/14 1,551
1565508 정봉주 취소하고 조상호나 이헌욱 꽂으려나? 22 .. 2024/03/14 2,359
1565507 말을 못하는데 어떡하죠? 7 딜리쉬 2024/03/14 1,952
1565506 청량리 l65랑 동탄롯캐(큰평수) 20억을 바라보네요 헐 14 ㅇㅇㅇ 2024/03/14 2,490
1565505 비누 쪼가리요 7 현소 2024/03/14 2,077
1565504 AI 로봇 좀 보세요. 4 .. 2024/03/14 1,120
1565503 이거 문자사기 일까요? 3 .. 2024/03/14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