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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아실지..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찾고 싶어요

그리운어린날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24-03-09 15:04:13

 

나이를 밝혀야 찾기가 더수월하겠어요

56닭띠인데요 열살 즈음 읽은 책이에요. 방학시기에 반공도서독후감으로 나온책이었던 것 같은데요 


제가 어렸을때 책을 진짜 좋아했었는데요 활자중독 수준으로요.   늙어가니 어렸을적 초등때 읽던 책들을 찾아 읽고 싶어서요.  

대충 세계문학전집 등등은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해서. 그런 전집류에 나온 이야기들은 다음에 여쭤보기로ㅠ하고. 최근에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서 더이상 못참고 여쭤보고싶은... 꼭 찾고싶은 책이 있어요

초등 겨울방학 독후감 숙제로 나왔던 권장문고였는데데다섯권 정도? 셋트였고 내용은 함경도 아마도 함흥정도가 고향인 열살 정도 된 어린이가 6.25전 러시아 군인들이 점령하던 시기에 러시아 주둔군 아이들과도 트러블을 겪고..뭐 구러다가 전쟁이 나고 1.4후퇴를 경험하고 서울 어느 집에 숨어살며 빌어먹기도 하며 좋은 어른 군인? 들 도움도 받고 한강다리가 끊어지는 것도 겪으며 온갖 고생고생하면서 지내다가 인천상륙작전때 연합군? 에게 구사일생 목숨을 구하면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피난을 가서 갖은 고생끝에.... 뭐 어쩌고 하는 얘기였는데. 울며불며 읽었던 기억이 나요

요 그 시절 생활상을 너무 잘 표현한 소설이었던 것 같아서 한 번 찾아보고싶은데 전혀 제목도 모르겠고 찾울 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

IP : 125.187.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3.9 3:10 PM (211.221.xxx.43)

    답은 아니지만 우리 아버지 세대는 정말 격동의 시기를 겪었네요 일제부터 625전쟁 민주항쟁...한개도 겪기 버거운 일을 평생을 ...그 세대에 큰 빚을 진 기분이에요.

  • 2. 혹시
    '24.3.9 3:20 PM (211.112.xxx.130)

    학교마다 교장이 뒷돈 받고 권장도서라고 팔던 그런 책 아닐까요? 인쇄도 그지같던.. 서점에선 안팔고 학교 문방구에서 팔았던거요.

  • 3. ...
    '24.3.9 3:22 PM (61.254.xxx.98)

    도움 드릴 수 없고 괜히 딴지 걸어서 죄송해요..
    저희 아버지가 함경도에 살다가 10대에 1.4후퇴때 내려오셨던 분이라 눈이 가서 님글을 읽었는데요
    1.4 후퇴도 겪고 한강다리 끊어지는 것도 겪었다는 게 내용이 좀 이상해서요..
    1.4 후퇴는 51년 초의 일이고 한강다리 끊어진건 50년 6월 전쟁 나자마자 일어난 일이거든요.
    하여간 그렇다고요..

  • 4. 갱지에
    '24.3.9 3:24 PM (14.32.xxx.215)

    인쇄한 정체모를 작가의 책
    저희때도 저런책 읽고 시험보는게 있었는데 어디에서도 구할수가 없었어요
    학교에서 치마바람 엄마 애들한테만 돌려읽게 했거든요
    근데 제가 주번이라 체육시간 교실 지키면서 그 책들을 거의 다 읽어서 1등을 했네요
    뒷 스토리는 꼬마가 봐도 안봐도 알겠는거...
    그 상줄때 선생 눈빛을 잊지못해요 지금도

  • 5. …….
    '24.3.9 3:34 PM (211.245.xxx.245)

    그땐 러시아가 아니라 소련이었어요

  • 6. 그랬죠
    '24.3.9 3:48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보다 3살 많은데요
    다른 내용이지만 그 당시 그런 류의 책들 있었죠.
    명칭이 자유교양문고였던가 그 비슷해요.
    저희 학교에서는 5권짜리를 한 반 60명이
    12조로 나눠 인당 1권씩을 강제로 샀고
    같은 조끼리 돌려가며 5권을 읽고 독후감 쓰고
    반에서 상 주고
    상 받은 애들끼리 다시 학년별로 모아서
    몇명 뽑아 조회시간에 상 주고 그랬어요.
    어린 기억에도 그책들 내용이 너무 형편없었어요.
    하나 기억 나는 내용이 있는데
    서양 산업혁명 즈음이 배경이었고
    한 소년이 구두가게에서 일을 하는 중에
    간식으로 먹을 식빵을 받아요.
    그 빵에 잼을 잔뜩 발라놓고
    일 다 끝나면 먹으려고 한껏 맘이 들떠
    힘든 일을 견디며 달콤한 생각하며 다 마치고
    먹으려고 보니 파리떼들이 들러붙어있었다는 내용이었는데

    도대체 그 책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도 모르겠고
    파리떼 달라붙은 잼 바른 빵 묘사가
    너무 역겨워서 한동안 잼을 못 먹었었어요.

  • 7. 자유교양문고
    '24.3.9 3:52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보다 3살 많은데요
    다른 내용이지만 그 당시 그런 류의 책들 있었죠.
    명칭이 자유교양문고였던가 그 비슷해요.
    저희 학교에서는 5권짜리를 한 반 60명이
    12조로 나눠 인당 1권씩을 강제로 샀고
    같은 조끼리 돌려가며 5권을 읽고 독후감 쓰고
    반에서 상 주고
    상 받은 애들끼리 다시 학년별로 모아서
    몇명 뽑아 조회시간에 상 주고 그랬어요.
    어린 기억에도 그책들 내용이 너무 형편없었어요.
    하나 기억 나는 내용이 있는데
    서양 산업혁명 즈음이 배경이었고
    한 소년이 구두가게에서 일을 하는 중에
    간식으로 먹을 식빵을 받아요.
    그 빵에 잼을 잔뜩 발라놓고
    일 다 끝나면 먹으려고 한껏 맘이 들떠
    힘든 일을 견디며 달콤한 생각하며 다 마치고
    먹으려고 보니 파리떼들이 들러붙어있었다는 내용이었는데

    도대체 그 책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도 모르겠고
    파리떼 달라붙은 잼 바른 빵 묘사가
    너무 역겨워서 한동안 잼을 못 먹었었어요.

  • 8. ...
    '24.3.9 5:25 PM (1.232.xxx.61)

    청계천 헌책방 뒤져보시면 나올지도요

  • 9. 그리운어린날
    '24.3.9 5:27 PM (125.187.xxx.42)

    맞아요 14후퇴 내용은 제 착각이구 한탄강을 헤엄쳐서 건너서 남으로 넘어온 이야기였네요 ^^ 댓글님들께서 비평하시는 내용도 맞을거에요.. 그런데 그 소설은 진짜 세부묘사가 흥미진진했어요…. 생활상 같은거요

    예를 들자면 함흥사투리 ~~~ 개지비 쓰시는 할머니 이야기 할머니가 냉면 민드시는 과정 .. 국수나오는 기계 같은데에 올라앉아 있는 주인공 묘사.. 소련애들과 다투고 소련병사들이 키우는 개에게 쫒기는 이야기 등둥 그 시절을 정말 겪지 않고 모르는 에피들이 많이 나오는게 그걸 다시 읽어보고싶은거죠…

  • 10. ...
    '24.3.9 7:10 PM (183.102.xxx.152)

    저도 어릴때 읽은 동화책을 다시 읽고 싶은게 있었는데 세계 명작 문학 문고에 실린거 아니면 그냥 사라지더군요.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었을 때의 감동 같은거였거든요.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어요.
    앵두나무 할머니...
    앵두를 따서 한 공기씩 팔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큰 돈을 기부하셨다던 이야기도 있었고...

  • 11. 반갑^^
    '24.3.9 7:14 PM (180.66.xxx.110)

    원글과 같은 나이라 반값네요. 저도 무지하게 책을 많이 읽었고 글짓기대회,독후감대회 단골 수상자였는데 왜 그런 책들이 기억이 안날까요?암튼 일본서 번역한 걸 또 우리나라가 번역해 조악하기 짝이 없는 소공녀소공자 같은 거 많이도 읽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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