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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철학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24-03-08 23:16:39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어떤 품성으로 사는가

나의 몸과 마음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혹시 이 부분 생각 나는  자신의 생각이 있다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49.174.xxx.1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l
    '24.3.8 11:21 PM (221.153.xxx.46)

    2019년에 일기장에 정리해놓은 글이네요 ㅎㅎ


    나는 누구인가?

    나는 삶이란 숙제를 받아 온 생을 다해 숙제를 하고 있는 수행자이다. 커다란 우주 속에서 일부이자 곧 전체인 한 조각의 생명으로 존재하며 나의 에너지를 다해 진리를 추구하고 있다. 이 삶에서의 숙제인 여러 역할들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나 언제나 내 시선의 끝, 마음의 끝은 진리를 향하고 있다. 진리는 모든 오해와 착각, 편견을 걷어낸 진실 그 자체이며, 사랑으로 감싸져있다.



    왜 살고 있는가?

    내가 받은 생명은 나의 것이 아니며 누구의 것도 아니다. 거대한 우주 속에서 존재할 뿐인 그 생명은 그 자체로 고귀하다. 나의 것이 아닌 고귀한 생명을 받아가지고 있는 나는 생명에 대한 예의를 다 할 뿐이다. 나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세계를, 우주를 귀하게 여기는 일이다. 그리하여 내가 해야할 일. 진리에 눈을 떼지 않고 언제나 그것을 향해 나를 닦아나가는 자연의 법칙같은 수행을 하는 것으로 나는 생명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


    인연이란 무엇인가?

    산만하게 엮어진 그물망같아 보이는 것이 인연이지만 그 안에는 분명 질서가 있다. 나는 언제나 바위처럼 나의 자리에 있는 것이고 인연은 각각의 의미로 내게 다가왔다 역할을 다 하고 떠나가는 것이다. 그 안에서 나는 진리를 찾기도 하고 인간의 여러 속성을 보기도 한다. 책처럼 세계를 비춰주는 창문이기도 하고 나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기도 하다. 그들은 또 다른 나이기도 하고 내가 집중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혹은 허상이나 그림자이기도 한데, 그들의 존재가 무엇이 될 지는 오직 나의 인식에 달려 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하여 나에게로 돌아온다.


    욕심이란?

    버려야할 것이기도 하지만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삶이 주는 번뇌에 나를 묶어두는 추가 되기도 하고
    (없으면 지상에 발을 딛고 살 수 없을지도)
    명경지수에 드리워지는 티끌이기도 하다.
    끝없이 걷어내려 애써야 하는 대상이지만
    동시에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책임이란?

    삶이란 무대에 나라는 배우가 맡고 있는 배역이다.
    엄마역을 맡아 엄마의 역할을 다 하고
    딸역을 맡아 그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
    선량한 시민, 친절한 이웃, 다정한 친구
    저마다의 역할을 나는 입고 있다.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배역을 소화하는 것. 그리하여 삶이란 무대가 막을 내릴 때 그 배역을 성실하게 해낸 본연의 내가 미련을 갖지 않고 무대 아래로 내려올 수 있는 것.


    자유란?

    마음의 부끄러움이 없는 상태. 나의 선택이 나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는 상태. 어떤 잡음도 없이 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상태. 그래서 모든 그림자가 망상일 뿐임을 알고, 망상에 휘말릴 때에도 휘청대는 나 자신을 또렷이 지켜볼 수 있는 것.



    고통뿐인 삶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모든 것은 고통으로부터 출발한다. 고통을 마주할 때 망상을 깨닫게 되고, 나를 가둔 껍데기를 인식하게 된다. 고통을 통해서 나아가고 고통을 통해 단단해진다. 그러므로 고통은 삶이 우리에게 주는 편지- 어떻게 하면 숙제를 잘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도서와 같은 것. 그러나 그 것은 목적지까지 타고 가는 택시일 뿐이다.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만 유용하다. 그것이 본질 자체는 될 수 없다. 삶은 고통이 아니다. 삶이 고통이란 것은 망상이다.


    인간 삶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모든 것은 순환한다.
    봄-여름-가을-겨울-봄으로 자연이 순환하듯
    삶의 순환은 생로병사로 나타난다.
    우리가 받은 생명이 생로병사 안에서 피어나고 저물어간다.
    그 모든 과정이 나를 이끌어주는 메시지임을 읽을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진리를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이다. 진리를 향하는 과정 자체가 자연의 법칙 안에서 살아 숨쉬고 여물어가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영화를 볼 때 영화가 끝났다고 해서 내 삶이 끝나지는 않는다. 영화를 보고 메시지를 찾아내듯 우리는 생로병사를 관람하며 삶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만을 읽으면 된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무것도 아니다.


    사랑이란?

    수행자가 늘 쓰고있어야 하는 안경. 살아있는 한 지켜야 하는 의무



    감사란?

    세계에 대한 열린 마음. 숫자 0 (모든 것의 시작이자 다시 돌아갈 곳)


    수행은 어떻게 하는가?

    수행의 방법이 따로 있지는 않다. 살아숨쉬는 모든 순간이 수행이 될 수 있다. 나를 바라보는 눈을 감지 않는다면. 내가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모든 순간에도 그것을 행하는 '나'라는 껍데기 속에 내가 존재하고. 진리를 구하고 있다면, 정신이 깨어 있을 수 있다면, 마음의 눈을 뜨고 있다면 모든 순간은 신의 가르침이 될 수 있다.

  • 2. 원글
    '24.3.8 11:31 PM (49.174.xxx.188)

    와 감사합니다
    혹시 이 글을 적게 된 계기 궁금합니다

  • 3. 나는 아줌마
    '24.3.8 11:53 PM (123.199.xxx.114) - 삭제된댓글

    할머니를 향해 가고 있는
    젊은 시절 해야할일을 지금 해내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
    내돈과 시간이 아깝듯이 남의돈과 시간도 아까운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고

    오지랍이 넖고 이해력이 높음
    몸은 키가 적당히 크고 비율만 좋음

  • 4. 나는 아줌마
    '24.3.8 11:55 PM (123.199.xxx.114)

    할머니를 향해 가고 있는
    젊은 시절 해야할일을 지금 해내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 자식들 앞에서 씩씩하게 살다가 죽는 모습까지 보여줘야 되는 마음으로

    내돈과 시간이 아깝듯이 남의돈과 시간도 아까운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고

    오지랍이 넓어 측은지심이 있고 인간에 대한 이해력이 높음
    몸은 키가 적당히 크고 비율만 좋음

  • 5. 진진
    '24.3.9 12:04 AM (121.190.xxx.131)

    인간이 우주 안에서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기때문에.이런 질문이 나오는거에요

    만약 우주의 거대한 존재( 그런 존재가 있다는것이 아닙니다 쉽게 가정해볼수 있도록 지어낸거에요)가 있어서
    작디작은 별 지구의 생명체들을 바라본다고 상상해보셔요.
    그 거대존재에게 지구별 인간들은
    코끼리와 개미와 다람쥐와 같은 생명체일뿐만 아니라
    버드나무 벚나무 길가의.민들레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코끼리, 개미, 다람쥐, 버드나무, 벚나무, 민들레들에게
    그들는 누구인가 그들은 무슨 의미로 살아가는가 등등의 질문을 던지지 않겠죠
    자연의 한 존재로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태어나고 살다가 사라질때 사라지는 것에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않아요

    인간만이 자기 존재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왜 태어났나.왜 사나 어떻게 살아야 의미있나 이런 질문들을 하죠
    그 질문에 맞는.답이라는걸 정해놓고 그렇게 살지 못하면 고통스러워하죠.
    이것이 인간의 고통의 시작입니다.

    법륜스님이 다람쥐와 토끼도 괴롭지 않게 사는데 인간이 왜 괴롲게 사느냐의 질문을 생각해 볼만해요

  • 6. ㅇㅇ
    '24.3.9 1:19 AM (112.163.xxx.158)

    매순간 변화하는 존재죠
    십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과연 같은 사람인가 가끔 생각합니다
    나를 나로 유지시키는 것은 기억이기에 소중한 기억을 더 많이 만들어야지 다짐하고
    십년 후 나를 결정짓는 것은 순간순간의 선택일것을 알기에 후회할만한 행동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내가 누구인가 정의내리는 것, 요즘 들어 자아찾기, mbti 등등
    에 몰입하는 사람들 많은데 자신을 무언가로 규정하는 게 전 그닥 즐겁지 않더라구요 그래봤자 며칠뒤면 나는 또 바뀔텐데 싶기도 하고
    정해진 틀에 나를 맞추는 기분도 들구요

    자기자신에게 너무 몰두하지 마시고 눈을 들어 바깥을 보세요
    세상은 흥미롭고 다채롭잖아요 나라는 작은 컨텐츠 속에서 계속 뭔갈 곱씹고 갈망하고 비교하면 불행해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 같아요

  • 7. 지나가다
    '24.3.9 1:55 AM (67.70.xxx.142)

    다른 질문들은 다 개소리고 첫번째

    "나는 누구인가?" 를 깊게 생각해보세요 내가 누구이고 어떻게 이 세상에 태여났는가 생각할 수 록 나중엔 까무러칩니다. 내가 죽어도 이 세상은 존재한다고 하지만 그 반대죠~~

  • 8. 영통
    '24.3.9 7:26 AM (116.43.xxx.7)

    뭐 이런 좋은 글이 ..어제밤 늦게 올라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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