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라는 영화 보신 분 있나요? '미나리' 만들었던 A 24에서 제작하고 올해 오스카 시상식때 작품상, 각본상 후보로 올랐다고 해서 궁금한데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장기하도 남주(유태오) 친구로 깜짝 출연을 한다고 하네요. 혹시 보고 오신 분 있으시면 어땠는지 살짝 좀 알려주세요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패스트 라이브즈 보신 분 있나요?
1. ..
'24.3.8 10:30 PM (58.79.xxx.33)안봤지만 어떤 내용일지 대충 느껴지는데요. 우리나라나 대만이나 홍콩 일본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만들어졌던거잖아요. 음악이랑 영상이나 스토리구성 배우들의 연기가 어떨지 궁금하긴해요. 서구에서는 인연이란 게 특이한 소재이기도 하고
2. 궁금
'24.3.8 10:32 PM (182.229.xxx.41)저도 어떤 내용인지 대충 느껴져서 주저하게 되는거 같아요. 근데 이동진도 칭찬 많이 하고 외국 언론들도 다 아름다운 영화라고 호평하니 궁금해져서 마음이 왔다갔다 ㅎㅎㅎ
3. ㅇㅇ
'24.3.8 10:51 PM (38.147.xxx.30)봤어요 일년 전에. 해외에요. 그래서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 돼서 엉엉 울었죠… 해외 경험있으신 분들은 열이면 열 울게되는 영화에요. 아니라면… 아마 특정 시점을 계기로 과거와 현재가 아주 다른 삶을 살고계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영화같아요.
4. ...
'24.3.8 11:18 PM (61.84.xxx.142) - 삭제된댓글저는 아주 별로였어요.
해외체류 기간 열흘 넘지 않는 붙박이 한국인이에요. ^^
근데 영화 배경이 문제가 아닌게 저 먼 북유럽 영화도 공감이 되고 남미 영화를 보다가도 눈물 짓고 하다못해 미국의 동양인들 이야기인 만추 같은 영화도 좋았는데
이 영화는 저와 감정적인 접점이 없어서 몰입이 잘 안 되더라고요.
몇 몇 장면은 좋았고
여배우 표정은 정말 묘했어요.
어디서도 그런 표정을 짓는 배우를 못 본 것 같아요.
넷플 드라마 러시아 인형처럼 에서 인상 깊게 봤는데 여기서도 인상 깊어요.
그 외에는 완전 별로였답니다.
자기 경험이나 취향 따라 호불호 많이 갈릴 영화일 듯요.
왜 아카데미에서 회자되고 있는지 너무 의아했어요.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몰라서, 이 영화에서 나오는 교포한국어 대화의 어색함을 못 느껴서이지 않을까...라고 지인과 농담을 했어요.5. ....
'24.3.8 11:55 PM (112.154.xxx.59)저는 좋았어요
아픈 멜로 정서 좋아하면 잘 보실 거에요6. 좋았는데
'24.3.9 7:33 AM (62.167.xxx.63)그냥 좋다 정도, 여기저기 영화제 후보 오르고 있는데 찬사가 많아서 저도 챙겨 본건데 전 그 정도는 전혀 아니어서 의외네요.
제 주변에서도 다들 그저 그렇다고.....
제가 해외 산지 20년 넘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그런 건지??
어린 시절 풋사랑 상대를 다시 만난다 그런 소재야 흔한 거고 거기에 인연이라는 한국적 정서를 강조했는데 그닥 맘에 와 닿지 않았어요.7. 윗님은
'24.3.9 8:21 AM (38.147.xxx.30)남편분이 같은 한국분이고 한인기반 커뮤니티 안에 계실까요? 저는 남편이 외국인이고 거의 삶을 송두리채 바꿔서 커리어를 악착같이 쌓아낸 케이스라 완전 공감하며 봤거든요…
8. ...
'24.3.9 9:39 AM (61.84.xxx.142) - 삭제된댓글저는 좋지도 않았어요.
나랑 같은 상황, 같은 문화, 같은 감정을 다루는 영화가 세상에 몇 편이나 되겠어요.
그러니 이민자의 감성, 어릴 때 헤어진 친구에 대한 복잡한 심경 등 영화적 배경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공감이 안 되고 지루하더라고요.
인연과 어릴 적 사랑에 대한 감성이 유치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했어요.
연출은 아주 섬세하고 감성적인데 주제는 그닥.
왜 영화제에 오르내리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저는 실망했어요.
감독 인터뷰가 하도 진지해서 뭐가 좀 있는 영화인줄...9. ....
'24.3.9 9:46 AM (61.84.xxx.142) - 삭제된댓글저는 좋지도 않았어요.
나랑 같은 상황, 같은 문화, 같은 감정을 다루는 영화가 세상에 몇 편이나 되겠어요.
그러니 영화적 배경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공감이 안 되고 지루하더라고요.
연출은 섬세하고 감성적인데 주제나 내용이 좀 유치하고 얕다?
왜 영화제에 오르내리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실망했어요.
제 동행은 이건 졸업작품 수준 아니냐는 악평까지.
감독 인터뷰가 하도 진지해서 뭐가 좀 있는 영화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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