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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묘 아쉬운 점

.... 조회수 : 3,065
작성일 : 2024-03-08 17:40:18

 일단 파묘를 까는 글이긴 하지만 정치적인 것과 상관있는 글은 아닙니다. 

무서운 건 싫어하지만 파묘는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 개봉부터 기다려지는 영화더군요. 

그런데 영화 중간부터 민족 정기, 우리 땅이잖아!!를 외치면서부터 영화가 급 힘을 잃은 느낌이었어요. 후에 여기서 파묘 관련 글을 다 읽고 차번호까지 몰랐던 것을 알게되면서 치밀했구나 싶긴했네요. 하지만 예고편이 무지 험한 것이 나왔다 같이 워낙 오컬트? 공포? 장르에 초점을 맞춘 탓인지 그 전개가 영 어색하고 재미있으려다 만 느낌이에요. 

뭔가 이 음식이 유명해서 먹으러 간 맛집에서 기대를 채우지 못한 것 같은 김샌 느낌 같달까요?

물론 우리나라 많은 분들은 가슴이 뜨거워? 최민식처럼 내가 죽음이 예상되더라도 그렇게 미친듯이 곡괭이질을 했을 거에요. 그런데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머리로는 받아들여지나 마음으로는 그냥 아쉬워서 글 남겨봅니다. 

 사족이지만 친일파 이 넘들 어떻게 전두환, 노태우처럼 뿌리 뽑지 못 하는 것 같아 참 괴롭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파묘를 너무 기다렸던 사람으로서 아쉬운 마음 결국 써 보네요

IP : 210.181.xxx.2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8 5:47 PM (112.152.xxx.33)

    마지막이 아쉬워요
    결혼식 장면이 왜 들어가야했을까? 미국영화에서 앤딩 키스씬으로 끝나는 느낌이였어요
    시즌2 기대하며 새로운 의뢰 받아 또 다른 파묘 찾아가는 걸로 잡았다면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 2. 저도 쫌...
    '24.3.8 6:18 PM (116.125.xxx.59)

    그냥 분위기 흐름상 너도나도 열풍에 휩쓸린 느낌이에요 훌륭한 영화라고 강요당하는 느낌.
    우리나라 사람들 반일 감정 많은거 이용해서 애국심 강요하는 대사들... 좀... 오글거리긴 한데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지루하지 않게 보긴 했어요. 웰메이드 영화라는데는 동의 안 함

    또한가지. 처음에 오컬트 무비로 워낙 광고를 많이 때렸죠. 시사회까지 너무 무서워서 보고난다음에 소금을 뿌렸네 어쨌네 워낙 그런 부분에서 이슈가 많으니 이역시 호기심으로 인한 인기몰이 한몫했는데 뚜껑 열어보니 후반부에 뭥미?? 다들 평이 안좋으니 감독 인터뷰에서 애초부터 무서운 영화에 초점을 두지 않았다???? 이 영화는 무서운 영화가 아니다??? 이런 인터뷰 기사가 있더라고요. 뭐든 그냥 끼워맞춘 느낌

  • 3. ㅁㅁ
    '24.3.8 6:27 PM (58.230.xxx.20)

    저도요 돈밖에 모르던 최민식이 갑자기 목숨을 걸고 고깽이 들고 산에 혼자 올라가는거도 그렇고 정령이 맞서며 독립운동이라도 하는거 같아요 뜬금없는 전개였어요

  • 4. ㅇㅇ
    '24.3.8 6:34 PM (211.235.xxx.101)

    저는 그 무엇보다 '험한 것'을 잘표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컬트 험한 것 보다 더 극대화 되는 느낌.

    최민식이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 아닌데요.
    자기 일에 대한 장인 정신이 느껴지고 그 신념으로 곡괭이를 들고 갔잖아요.

    처음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곱씹을 수록 주제에 일맥상통하고 주제를 끝까지 밀고 간 힘이 대단한 수작입니다.

  • 5. ???
    '24.3.8 6:39 PM (124.53.xxx.23)

    돈밖에 모르는사람으로 나오진않았어요.
    돈이 많이 걸리면 누구나 좋아하지만 돈만밝히는사람은 아닙니다. 돈만밝히는사람이면 안한다소리 안했죠.
    원글님이 말한부분을 시나리오에서 좀 신파스럽지않게 녹여냈다면 좋았겠지만 뭐.. 그런대로 못봐줄정도는 아니라고 봤어요.. 평범하게 살던사람이었던걸 강조하려고 한듯보였고 후반에 오니를 퇴치하는데 평범한사람도 가능하다는걸 보여주려했다고 봅니다. 무섭지만은않고 하려고하면 해낼수있다는걸 말하고싶다고 생각했어요..
    결혼식장면도 삶은 이어진다는걸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영화가 마무리하니 보고나서도 깔끔하고 찝찝하지않고요.. 곡성은 보고나서 찝찝했어요.. 마니아들은 곡성이 더 좋겠지요.

  • 6. ㅇㅇ
    '24.3.8 7:11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거기가 신파스럽긴 한데 다른 영화 신파에 비하면 순한맛이죠
    그런데 거기가 별로라고 나머지 부분이 개쩌는게 반감되진 않죠
    음향, 화면, 북소리, 굿씬, 분신사바같던 병원 장면, 등등 상업영화로서 너무너무 재밌는 장면들이 많고
    돈값한다 느껴서 추천하는 거죠. 심지어 불경외는 오니 목소리도 중독성 있어서 그 장면 보러도 한 번 더 갈 거예요.
    요이 뾰이 꾜이 꾸이 쬬이~ 이런느낌인데 집에와서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 7. ㅇㅇ
    '24.3.8 7:12 PM (223.62.xxx.206)

    결혼식장면도 삶은 이어진다는걸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영화가 마무리하니 보고나서도 깔끔하고 찝찝하지않고요.. 곡성은 보고나서 찝찝했어요.. 마니아들은 곡성이 더 좋겠지요.
    222222

    댓글 달고 보니 이댓글을 이제 봤네요. 쓰신 분 의견에 너무 동의합니다

  • 8. 엥?
    '24.3.8 7:13 PM (125.183.xxx.121)

    최민식이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만 그려지진 않았어요.
    영화 말미에 말뚝 오니에게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걸 알고서도 없애려고 노력한 모습은 한국 지관으로서의 자존심과 사명감으로 느껴졌습니다. 그가 돈만 밝히는 자였다면 삼십육계 줄행랑을 쳤겠죠.

  • 9. 결혼식.
    '24.3.8 7:42 PM (106.102.xxx.122)

    독일인과 결혼했잖아요.
    독일과 일본의 큰차이점
    사과 유무.
    독일인은 결혼까지 할정도로 받아들여지는게
    사과의 유무를 나타낸거라고.누군가 그러더군요.

  • 10. ...
    '24.3.8 8:31 PM (61.80.xxx.111)

    청산되지 않은 친일역사와 그 결과물들로 인해 겉으로는 다들 괜찮은 척들 하고 있지만 해소되지 않은 민족적 응어리를 오락적인 요소와 오컬트라는 장르를 빌어 잘 빚어놓은 수작 아닌가요? 전 다른 것보다 봉길이 보호하기 위해 임산부와 여고생 무당 동료가 앴는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 11. 저도
    '24.3.8 9:30 PM (118.235.xxx.188)

    앞부분과 뒷부분의 연결이 매끄럽지않다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재밌게 잘봤습니다 등장인물들 연기 흠잡을데 없고 박수쳐주고 싶네요

  • 12. 저도
    '24.3.8 9:38 PM (112.154.xxx.20)

    같은 생각이요. 너무 기대가 컸는지 예고편으로 기대하고 갔다가...전반부는 재미있었느네 뒤로 갈수록 힘빠지는 느낌. 너무 안무서웠어요.

  • 13. ㅇㅇㅇ
    '24.3.9 1:27 AM (120.142.xxx.21)

    전 시간 후딱 가던데요? 잼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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