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사귀는 법 모르는 중등아이 어째야할지..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24-03-08 16:40:11

새학기만 되면 제 애가 탑니다... 

방학 땐 행복하다가 

개학만 되면 아침에 밥을 못먹어요 

눈뜨면서부터 굳은 얼굴.. 

참대에 앉아 멍때리고.. 

학교 교실에서 혼자여야하는 시간을 견디기가 힘든거죠. 

그동안 같이 노력해보자고 조언도 해보고 격려도 해봤는데 

결국 친구 사귀기에 늘 실패하고 혼자입니다. 

그게 너무 상처가 되어서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은가봐요. 

상담도 받아봤는데 

어머니가 친구 없다는 걸 너무 걱정하면 

아이가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할 수 있다고, 

친구 아니라 누구라도 마음 털어놓을 대상 한두명만 있으면 

괜찮다고 하시길래 

새 학기에 눈치도 안줬습니다. 스몰톡이라도 한 친구 있냐 묻지도 않고요. 

그런데 오늘은 아예 귀마개를 가져가서 쉬는 시간에 꼽고 잤다고 하교길에 말하는데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했어요. 

귀마개까지 해서 세상을 차단할 일이 뭐가 있다고.. 

정말 노력해도 잘지낼까말까한데 

학기초부터 저렇게 벽을 치고 입닫고 있는데 

누가 와서 이 아이에게 말 한마디 붙여주겠나요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IP : 223.38.xxx.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4.3.8 4:44 PM (39.117.xxx.171)

    저희집 중딩도 친구사귀기 쉽지않고 한두명하고만 잘지내도 다행이다 생각하고 저도 학기초에 걱정돼요
    그치만 엄마가 해줄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도 부모가 물려준게 많아서 안타까워요
    귀까지 막고 잤다니 잠이 와서 그런것도 아닐텐데 그왁자지껄한 사이에서 그러는 맘이 어떨까요
    화날일은 아닌것같고 집에서 잘보듬어주세요
    친구를 사귀는건 본인이 노력해야하는건데...
    저희애도 나름 스킬이 있더라구요 자기처럼 혼자인 애를 공략한다고 하더군요...

  • 2. 시간이 약
    '24.3.8 4:53 PM (118.217.xxx.9)

    우리 아이는 병설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같은 아이들이 진학하는 환경이었지만 친구 사귀는데 서툴렀어요
    어릴 땐 그냥 마냥 좋던 사이도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이 다르고 중학교에 진학하니 마치 모르는 아이들인 양 서먹한 사이
    그냥 아이 성향이려니하고 받아줬고
    친구들과 못한 얘기 적당히 받아주며 지냈어요
    그러던 아이도 고등 들어가니 친구가 생기더라구요
    원래 알던 아이들말고 타학교에서 온 아이들 중 성향에 맞는 아이들과 친해져 학원도 같이 가고 주말에 약속도 잡고 고민 상담도하고
    너무 걱정말고 지켜봐주세요

  • 3. 님이
    '24.3.8 4:54 PM (123.199.xxx.114)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얻을 방법이 없어요.
    기교가 아니랍니다.


    그냥 열심히 자기일 잘하고 혼자서 재미나게 살면 그모습 자체만으로도 멋진일이니

    아이가 혼자서도 잘지내도록 독려해주세요.
    인간이 인생에 도움이 된적이 없어서
    그리고 아시잖아요
    좋은 사람 좋은 친구는 소수고
    그들과 어울리기에는 나는 너무 빈약하고
    내가 그들이 원하는걸 가지고 있으면 주변에 사람이 몰리죠.

  • 4. 요즘
    '24.3.8 4:56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애들이 먼저 말걸지않아요
    애들도 인원이 적다보니 우리때와는 많이다릅니다
    저희애도 친해지기힘든 스타일이라 고등학교땐
    더많이힘들었어요
    먼저다가가라는 소리는안하는게나아요
    먼저다가가도 말하지않고 필요외대답은안해요
    간혹 말걸어주는 친구가있을수있지만 요즘 친해지기
    무척힘들어요
    긴시간을 혼자보내야되는데 조별활동은 더힘들구요
    안쓰럽네요 저희애는 그냥 혼자견뎟어요
    아무런방법이없더라구요

  • 5. 음음
    '24.3.8 4:58 PM (118.36.xxx.2)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그래요 새학기라 저도 마음이 타들어가요
    아시는 분이 본인 아이도 그런 성격이라고 아이를 이해한대요
    그분은 정말 아이 그 모습 그대로를 받으들이셨더라구요
    저는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만 노력중이고
    너무 힘들면 결석도 한번씩 시켜주고 체험학습도 써서 놀러도 가주고 그래요
    지켜보는 저도 이렇게 힘든데 겪고 있는 본인은 얼마나 미칠노릇이겠나 싶어서요
    누군가 제발 우리 아이를 좀 바라봐 주었음 측은하게 여기어서 끼워줬음 하고

  • 6. 고딩맘
    '24.3.8 5:06 PM (175.123.xxx.73)

    아이가 친구를 원하나요? 그럼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응원해주시고 팁도 좀 주시고 하세요. 아이가 원치 않으면 그냥 냅두시구요. 저희 아이도 소극적인 아이인데다가 2학기때 전학와서 정말 힘들게 보냈네요. 중간 중간 카톡에도 제가 답해주고 전화 걸면 전화도 받아주고 제가 친구 노릇 했어요. 학년 올라가고 전투태세로 친구들한테 막 말걸고 했더니 이제 친구들 사귀었다고 너무 너무 좋아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공부 뭐 그딴거 필요 없습니다. 그저 친구들하고 평범하게 어울리고 건강하고 그정도면 됐다 싶어요. 요즘 애들 인원수도 너무 적고 친구들 사귀기 힘들어서 괴로워 하는 애들 정말 많아요. 아이 잘 보듬어 주세요~

  • 7. ..
    '24.3.8 5:13 PM (175.121.xxx.114)

    어머님이 너무 촉을.세우시는거아닌지도 몰라요 3월 한달은 다 탐색기간인데 천천히 지켜보세요

  • 8. . .
    '24.3.8 5:23 PM (222.237.xxx.106)

    요즘 반 아이들이 몇 되지않아 마음 맞는 친구 사귀는게 어려워요. 안맞는 친구랑 어울리느니 차라리 혼자인게 편한 친구들이 자주 보여요. 학생 본인만 괜찮으면 그냥 두셔도 괜찮아요. 괜히 어머님이 걱정하면 본인이 문제 있는줄 알고 위축됩니다. 혼자서 씩씩하면 오히려 나아요.

  • 9. ..
    '24.3.8 5:49 PM (58.143.xxx.2) - 삭제된댓글

    비슷한 아이를 키워 이제 대학생이네요...
    학기마다 제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정도 였어요.

    중학생이라 안가고 싶어할수도 있지만..
    사회성 교육과 심리 치료 해주세요..
    심리치료는 다친 자존감 높여주는 건데, 이게 선행이 되야 다시 시도할수 있는 용기도 생겨요.
    사회성 교육은 팀 치료가 가능한 곳이 있음 젤 좋은데, 첨부터 그런 팀이 꾸려지진 않을테니 심리치료하는 곳에서 잘알아보세요. 규모가 좀 있는 곳이 좋겠죠..

    아동발달센터 같은 곳 중 중학생 아이도 다니는 곳 알아보세요.

    좋아졌다 또 사람한테 상처받고 위축되기도 하고 이제는 대학 동기들하고는 잘 지내내요.. 한 10년 노력했고 기관은 5년 다녔어요.

  • 10. ㅇㅇ
    '24.3.8 7:26 PM (175.113.xxx.129)

    https://youtu.be/kvkEgYSClXQ?si=86_GwucxnKLYUBEn

    주둥이방송 소심쟁이 친구사귀는 법

    이거 참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618 경동시장 카드여부 여쭈어요 6 ..... 2024/04/18 967
1580617 명언 1 *** 2024/04/18 707
1580616 버거킹 뉴와퍼 후기 19 와퍼내놔 2024/04/18 5,842
1580615 손목 골절후 더 큰일이 있네요.. 7 손목 2024/04/18 3,225
1580614 이재명지지자들이 정청래까지 죽이기 돌입 40 .... 2024/04/18 2,530
1580613 냥멍이들 사료 테스트 해서 먹여보세요 6 ㅇㅇ 2024/04/18 744
1580612 아이가안먹어서 7 나무 2024/04/18 853
1580611 국힘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안넘겨주려고 한다는데요 24 ........ 2024/04/18 2,925
1580610 의학용어 질문입니다 2 .... 2024/04/18 586
1580609 밥대신 샐러드먹고 잤더니 4 ㄹㄹ 2024/04/18 5,906
1580608 아이폰15프로 vs 갤럭시 s24. 넘 고민되요ㅠㅠ 10 아이폰 2024/04/18 1,417
1580607 젊었을때보다 더 자주 입안에 생채기가 생기는 3 .. 2024/04/18 845
1580606 도토리 묵 쫄깃하게 하는 방법좀여~ 14 ... 2024/04/18 1,899
1580605 목소리 커진 ’… “문재인 출당 등 내부청소” 요구 쇄도 54 ... 2024/04/18 3,486
1580604 수협은 안전한가요? 3 .. 2024/04/18 1,718
1580603 꼬꼬닭아 고마워 2 .... 2024/04/18 812
1580602 생각도 못했던 답변...韓 10대가 말한 행복 조건 7 ㅇㅇ 2024/04/18 3,407
1580601 '조국행실도' 등장→쓰레기도 식판도 직접, 무릎 꿇고 사인, 새.. 37 ㅇㅁ 2024/04/18 4,279
1580600 힘든 생각들 금방 떨쳐내는 비결 있을까요? 14 .. 2024/04/18 1,467
1580599 김현정의 뉴스쇼에 박인희 가수님 나오셔서 노래부르는 중이예요. 3 어머나.. 2024/04/18 1,417
1580598 굽은 등, 말린 어깨인데...ㅠㅠ 29 아짐 2024/04/18 6,223
1580597 눈알이 빠질거 같을때 2 2024/04/18 1,314
1580596 촌수ㆍ호칭 여쭤볼게요 6 루비짱 2024/04/18 689
1580595 가르마 탈모 4 ㅎㅎ 2024/04/18 1,595
1580594 갱년기란 이런 겁니까 14 아휴 2024/04/18 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