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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수선이 손재주만 있으면 돈 많이 벌 듯해요

,..... 조회수 : 3,917
작성일 : 2024-03-08 13:32:01

동네에 좀 유명한 수선집이 있어요.

수선은 확실히 잘해요. 

이게 사람손으로 하는 일이라 잘하는 집들도 어떤날은 괜찮고 어떤날은 별로고 할때가 있는데

이집은 진짜 프로페셔널하게 편차없이 늘 잘해요.

예전에 의상실하다가 접었다는데

지금은 리폼,수선만 하구요

맞춤은 가끔 의뢰 들어오면(콩쿨이나 연주회, 각종 행사, 대회용 드레스 등등) 그것만 하구요

 

저도 기본적으로 옷을 사면 무조건 수선을 맡기는 사람인데

(옷을 몸에 딱 맞게 안 입으면 성에 안참)
수선할 물량은 항상 수북하게 쌓여있고

객단가가 기본 몇만원 이상은 할거잖아요. 요즘 자켓 소매만 줄여도 2,3만원이니까요.

저도 위아래 한벌 들고가서 소매 손보고 기장 손보고 품 손보고 뭐하면 10만원 우스워요.

수선실이라는게 사실 다른 업종마냥 매입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고  거의  순수 인건비니까

제가 수선비로 내는 돈이 거의 수입으로 이어지는 구조잖아요

그리고 또 업종특성인지 현금결제만 받더라구요.  
공부나 전문자격 이런게 안되고수선쪽으로 손재주 있으면 이걸로 돈 많이 벌수 있겠다 싶어요.

저 집은 딸이 엄마한테 기술 배우면서 모녀가 같이 하더라구요.

 

 

IP : 220.87.xxx.19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8 1:33 PM (114.200.xxx.129)

    그런 류의 일들 예전에서민갑부에도 나온적 있는데 .. 그렇죠 손재주있고 다른수선들집 보다는 입소문 제대로 났으면요 .. 저도 그프로 보면서 원글님 같은 생각한적이 있어요 ㅎㅎ

  • 2. ㅇㅇ
    '24.3.8 1:34 PM (37.221.xxx.6)

    저 예전에 이사오기 전에 살던 동네에서 가던 단골수선집이 있는데
    솜씨가 꽤 좋아서 일감이 항상 많고
    그 분, 그 걸로 집 사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솜씨만 좋으면 꽤 괜찮죠
    거기다가 다 현금장사잖아요

  • 3. ..
    '24.3.8 1:37 PM (211.36.xxx.125)

    수선 잘하는 곳 찾기 어렵더라구요.

  • 4.
    '24.3.8 1:42 PM (223.39.xxx.94)

    수선 잘하는 곳이 대부준 백화점 아울렛 수선집이라고 하잖아요
    백화점 아울렛 수선집 보면 앉아서 미싱 돌리는 분들중
    여자분은 많이 없어요 거의 남자들이죠
    그분들에게 선생님 선생님 합니다
    예전에 양장점등등 날고 기던분들이래요
    수선 잘못하면 옷값 물어내야해요
    리스크가 큽니다 어지간한 실력아니면
    힘들어요

  • 5. 수선
    '24.3.8 2:10 PM (210.96.xxx.10)

    수선비 너무 올랐고
    옷값이 상대적으로 싸서
    저는 요 몇년간 수선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치맛단 줄이는것도 거의 2만원이라고 해서
    제가 집에서 손바느질로 줄이기도 하고
    친구는 재봉틀 사서 직접 수선하더라구요

  • 6. ㅅㄷ
    '24.3.8 2:15 PM (211.234.xxx.184)

    옷수선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잘 될까싶어요.

  • 7. 드물어요
    '24.3.8 2:19 PM (118.235.xxx.226)

    세탁소, 옷수선집

    잘하는 곳을 찾기가 진짜 힘들어요.
    아쉬우니까 좀 포기하고 맡길 뿐이죠

  • 8. 저는
    '24.3.8 2:21 PM (220.87.xxx.193)

    시간을 한 25년뒤로 돌리면
    취미로 수선 배우고 싶어요.
    직업과별개로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대로 수선해서 입고싶어요.
    그동안 들인 수선비만 해도 얼마인지 ㅠㅠ
    지금도 배울수는 있겠지만...앞으로 옷을 사면 몇벌을 사냐 싶어서 낭비같구요 ㅋㅋㅋㅋ

  • 9. ....
    '24.3.8 2:28 PM (211.218.xxx.194)

    지금 마음은 수선만 하면 돈을 잘벌것 같지만
    막상 사람맘이 내맘같지가 않잖아요.

    그거 수선하려면 자리얻어야되죠.
    기계에 각종 수선재료 다 갖추고 다녀야되죠.
    사람들이 다 점잖은 것만도 아니죠.
    때론 컴플레인도 들어오고 새옷물어달라 할지경되면,

    사람상대로 기싸움도 안할 멘탈도 있어야되죠.

    그리고 자리잡기까지 시간도 꽤 걸리겠죠.

    기술이 좋으면 늘 먹고살만은 하다는게 진리긴한데,
    그동안의 기회비용을 지불하면서 지긋이 오래해온 분들이 살아남는것 같습니다.

  • 10. ....
    '24.3.8 2:28 PM (211.218.xxx.194)

    그래서 젊어고생 사서도 한다는 말이 맞긴한것 같아요.

  • 11. 수선
    '24.3.8 2:29 PM (218.238.xxx.35)

    1~2월 7~8월 비수기 이고
    수공이라 생각외로 시간 많이들어요.

    돈 잘버는 일이라면 왜?사람들이 마구 달려들지 않을까요?
    수고에 비해 수입이 변변찮으니
    나이든 분들 배운게 그것 뿐이라 손을 놓지 못하는 경우 많아요

    그분들 더 나이들어 손떼면 수선집 찾기도 어려울거에요.

  • 12. 수선
    '24.3.8 2:41 PM (218.238.xxx.35)

    경기가 안 좋을때는 외식과 옷값부터 줄이기 때문에 경기 많이 타구요
    설 추석 이컨 명절 경기도 심하답니다~
    박는건 금방이지만 뜯어내고 뭐 그런 잡다한 일들이 시간 몇배 잡아먹고
    그래서 늘 쌓여 있을수 밖에 없어요

    시간대비 노동값 좋지 않는 일이에요.

  • 13. 어제
    '24.3.8 2:48 PM (119.196.xxx.75)

    남편바지 수선 5000원 달라 하더라구요. 그냥 제가 한 땀 한 땀 바느질했네요.ㅠㅠ

  • 14. 흠..
    '24.3.8 3:10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그 정도 실력이면 받을만한데요?

    그리고 수십년 그일을 하고 있는건 그쪽으로 실력도 있어서에요.
    아니면 진즉 도태되어서 다른일 하고 있겠죠.

  • 15. 아..
    '24.3.8 3:16 PM (106.101.xxx.181)

    어제 나이키 고무줄 바지 허리 줄이는 거 만 원 주고 왔어요.
    시간 놓치지 말고 바로 반품할 걸…

  • 16. 세상이그렇죠
    '24.3.8 3:25 PM (59.15.xxx.53)

    재능있으면 뭐라도 해서 먹고살수있는거에 사업적인거만 가미하면 부자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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