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연한 봄날

누나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24-03-08 12:53:41

아름다운 봄날이 오고 있네요.

그러나 참 가슴이 시립니다.

혼자서 김동률 노래 듣고 있어요.

올케가 세상을 떠난지 석달이 지났어요.

그동안 가족들 모두가 맘이 아팠고 특히

제남동생은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가는지 

모를정도로 힘들고 매일. 철철 울었어요.

그리고 지금 우울증치료를 받고 있어요.

가족들이 사는곳과 떨어져 있는데 혼자있고

싶다고 했어요.

남동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떠난 올케가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올케가 좋아했던 과일. 해줫던 음식 연관된 것들이

보일때마다 눈물 뚝뚝 흘립니다.

티브도 못 봅니다

저는 제동생. 마음 아픔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그저. 열심히 기운 내서 살자고 카톡하는게 다예요.

엄마는 체중이 오킬로나 빠졌어요.

불쌍한 내 남동생은 얼굴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참고

있는것 같아요.

의사샘이 약을 오래 먹어야 할거 같다고..

오십이 되니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일들이 생기네요.

생의 덧없음. 그래도 밧데리가 다할때까지 힘차게

전진해야한다는거.

 

IP : 211.235.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24.3.8 12:58 PM (119.198.xxx.244)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빨리 잊는 방법은 없더라구요. 빨리 마음편해지는 방법은 없어요. 그냥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가는 법 밖에는,,
    그나마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도, 떠난가족이 힘들어하던 모습 떠올리면 또 무너지고 말아요. 가슴이 찢어지듯 아파도, 아프려니..하며 그냥 묵묵히 지내고 있어요

  • 2. 위로
    '24.3.8 12:59 PM (119.198.xxx.244)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빨리 잊는 방법은 없더라구요. 빨리 마음편해지는 방법은 없어요. 그냥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가는 법 밖에는,,
    그나마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도, 떠난가족이 힘들어하던 모습 떠올리면 또 무너지고 말아요. 죽을때까지 그 슬픔에서 완전히 벗어날수없을거 같아요. 가슴이 찢어지듯 아파도, 아프려니..하며 그냥 묵묵히 지내고 있어요

  • 3. 그럼에도불구하고
    '24.3.8 1:00 PM (211.248.xxx.23)

    산사람은 살아가며 버티며 또 인생의 희노애락을 부딪히며 살아내는게 인생인거 같아요.
    세상에서 제일 가슴아픈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주 연락해주시고 무너지고 힘들때마다 옆에서 함께 있어주는걸로도 충분히 서서히 나아질꺼에요.
    하나님앞에서울다~제럴드 싯처 라는 책이 있는데...실화에요. 교통사고로 아내와 아이, 장모님까지 보내고 힘들고 고통의 과정과 시간들을 쓴 내용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하고 살아내는,,,,,,신앙서적이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엔 정말....위로가 되고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도 알게된거 같아요. 그리고 힘내세요.

  • 4. .....
    '24.3.8 1:06 PM (118.35.xxx.8) - 삭제된댓글

    회자정리
    만나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죠.그 누구도 예외일수는 없는거구요. 좀 넓고 가볍게 생각하는게 필요하듯합니다.

  • 5. ,,
    '24.3.8 1:28 PM (119.198.xxx.244) - 삭제된댓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표현할수조차 없으실거 같아요.
    그저 버티세요. 버티다보면, 슬픔도 먹먹함도 조금씩 옅어질테니(경험자) 그저 건강 챙기며 버티세요. 슬프면 그냥 울고,, 그러다보면 좀 살만해질 날이 분명 와요. 위로드립니다..

  • 6. ,,
    '24.3.8 1:31 PM (119.198.xxx.244) - 삭제된댓글

    그리고, 규칙적 일상은 최대한 지키며 살아가시길,, 슬플때 넋 놓고 울더라도, 일상은 최대한 지키며 살아가시는 걸 권해봅니다.

  • 7. 시간
    '24.3.8 1:32 PM (121.128.xxx.123) - 삭제된댓글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을 제일 싫어했는데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저도 경험자.
    지금 3개월이면 정말 힘든 시기이고, 2년은 지나야 쓰린 마음은 가십니다.
    저는 약은 먹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바쁘게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안정되었어요.
    슬프고 힘들다고 집에만 있으시면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햇볕 좋을 때 많이 걷고, 좋았던 추억 많이 생각하시고, 슬픈 음악도 듣고, 눈물도 많이 흘러보내야 치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이사로 환경을 바꾸면 덜 생각나고 도움도 됩니다.
    가족들 모두 힘든 시기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0520 7시 알릴레오 북 's ㅡ 선택할 자유 : 밀턴 프리드먼, 로.. 2 같이봅시다 .. 2024/03/08 522
1560519 허리베게 5 허리 2024/03/08 777
1560518 마트에서 카트에 허리를 받혔는데요 5 마트 2024/03/08 3,095
1560517 조문가야하는데 뭐라고 인사해야하나요 8 어려워요 2024/03/08 2,182
1560516 테블릿 pc에서 궁금이 2024/03/08 247
1560515 역사교과서 손대나...검정결과 발표, 총선뒤로 돌연 연기 3 ... 2024/03/08 989
1560514 의사들이 그동안 욕심을 좀 내려놨더라면 이지경까지 안 왔을 텐데.. 45 그러게 2024/03/08 3,261
1560513 고딩 학교방과후수업 ㅁㅁ 2024/03/08 470
1560512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임플란 해보신분 계신가요? 7 Fj 2024/03/08 1,304
1560511 데친 양배추 어떻게 소진할까요? 8 ... 2024/03/08 2,100
1560510 복귀하는 전공의 수련기관 바꿔준대요. 25 ..... 2024/03/08 2,703
1560509 블로그나 뉴스 등 저장해서 데이터 없이 읽을 방법이 있을까요? 2 여행중 2024/03/08 334
1560508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출국금지 해제 10 ㅇㅇ 2024/03/08 1,382
1560507 겨울 다 갔는데 코트 15 코트가뭐길래.. 2024/03/08 4,394
1560506 수술전 보험 못들까요?? ........ 2024/03/08 524
1560505 간호법 뒤집었듯이 김건희 특검법도 거부권 뒤집어라 3 어휴 2024/03/08 1,052
1560504 사촌 시누 남편 우리 시가 인사 오면 누워만 있어요 3 2024/03/08 2,536
1560503 키작은 아들이 28 자존감 2024/03/08 6,295
1560502 위고비보다 2배 빠른 감량의 비만약 나오는 듯 8 ㅇㅇ 2024/03/08 2,329
1560501 헬스기구 사용법 잘 배우는 법은 뭘까요? 7 2024/03/08 1,637
1560500 파묘 아쉬운 점 12 .... 2024/03/08 3,115
1560499 82쿡바자회로 만들어주신 416tv 10주기 영화상영 4 유지니맘 2024/03/08 502
1560498 살림잘하는 어머님들은? 5 궁금 2024/03/08 2,053
1560497 남자 정장 드라이클리닝 권장 옷은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하나요? 5 .. 2024/03/08 933
1560496 그래서 일본 후쿠시마(?) 사과는 들어오나요? 17 ,,,, 2024/03/08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