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나 배우자를 보낸지 10년이상 된분들도 이젠 잊혀지기도.???

...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24-03-08 11:12:54

저는 엄마가 제 30대초반에 돌아가셨는데 

솔직히 30대후반까지는 엄마가 항상제머리속에 존재있거든요... 

스스로도 이 엄마는 왜  항상 내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는걸까..이생각을 자주 했죠 

근데 이젠 40대 초반.. 

가끔은 엄마를 제 머리속에서 떠날때도 많은것 같아요.. 

그러다가 주변에서 친구들이 엄마 이야기를 한다거나 

올케가 사돈 어르신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럴때 다시엄마가 갑자기 생각이 나거든요 

그들이 부러운건 여전하구요 

사돈어르신은 정확히는 저희 올케가 부러운게 아니라 올케네 언니요..ㅎㅎ

그사돈언니는 저희 올케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언니는 40대 후반쯤 되는데 그언니는 좋겠다 이생각은 들죠... 

친구들이나 올케가 뭐  친구네 엄마 이야기나 사돈어르신 이야기를 맨날 하는건 아니니까 

이제는 그런 엄마 이야기 안할때는 잊어버리기도하고 ..그렇네요 

처음에는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는 하늘 무너지는줄 알았거든요 

거의 2년은 그냥 우울함속에서 보냈던거 기억이 나는데 

정말 죽을것같은 느낌은 2년은 갔던것 같고 

현실에서 도저히 못살아가서  일안할때는 맨날   여행다니고 ...ㅠㅠ

여행다니면서 마음 많이 추스리곤 했는데 

세월이 약이라긴 하구나 싶네요ㅠㅠ

여러분들은 어떠세요.??10년뒤쯤 지나니까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머리속에서 자주 빠져나갈때 있던가요

 

 

 

IP : 114.200.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8 11:17 AM (203.237.xxx.73)

    제가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요,
    엄마의 부재는 스무살이든, 열살이든, 세살에 겪었든,
    그건 일종의 사고 같은거라고 했어요.
    늘 적응과 망각이 쉽지 않고, 살면서 순간순간 겪는 사고 말이죠.
    주변 그 어는 대상과는 확연히 다른거죠.

  • 2. ...
    '24.3.8 11:43 AM (114.200.xxx.129)

    203님 이야기가 맞는것같아요.. 내현실에서 적응하다가도 누가엄마 이야기 하면 갑자기 다시 되살아나는 ..ㅠㅠㅠ 순간순간 겪는 사고.. 그냥 한번씩 내머리속에서 빠져나가는건지.. 무의식속에서는 존재하긴 하는것같아요.. 그러니까 누가 본인들 엄마 이야기 하거나... 그러면 다시 되살아나는 감정들인것 같구요

  • 3. ...
    '24.3.8 12:51 PM (115.138.xxx.39)

    죽은정은 멀어진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 4. 시간이 약
    '24.3.8 1:13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이란 말이 왜 나왔겠어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거구요.

  • 5. 전지적엄마
    '24.3.8 5:34 PM (210.178.xxx.242)

    저는 제가 일찍 간다면
    제 딸이 제 빈자리 못느끼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가끔만 기억하는 걸로요.그 기억도 차츰 옅어지길.
    아마도 원글님 어머니도 그럴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978 의협, 음주 수술 금지에 "의사 부족" 반발 11 ㅇㅇ 2024/03/12 1,647
1564977 퇴근하고 아ㅡ무것도 못하겠어요 3 ㄴㄱ 2024/03/12 1,946
1564976 재산분할은 얼마 받을수 있을까요 14 이런경우 2024/03/12 3,270
1564975 쿠팡알바 처음이신분들 50 ㅇㅇ 2024/03/12 24,831
1564974 살림을 줄이고 있어요 7 2024/03/12 3,989
1564973 갱년기에 접어들었어요..감정 기복이 널뛰네요 11 갱년기 2024/03/12 3,567
1564972 구운 생선 냉동해도 되나요? 3 .. 2024/03/12 1,137
1564971 정말 밥하기 싫을 때 14 2024/03/12 3,975
1564970 성형외과의사 나이 4 이뻐지자 2024/03/12 2,286
1564969 삼겹살집..점심에는 뭐 파는게 좋을까요? 21 ㅇㅇ 2024/03/12 2,314
1564968 “미국순방에 윤대통령이 친구라 가자고, 몇 번을…” 4 ... 2024/03/12 2,474
1564967 큐퍙알바후기2 18 ㅅㅈ 2024/03/12 5,266
1564966 서울 아파트 매물이 역대 최고로 많은데 어떤 사인으로 받아들여야.. 23 와우 2024/03/12 4,953
1564965 50넘으신 분들 ᆢ관절이 멀쩡하신 분들은 비결이 뭘까요? 25 2024/03/12 5,844
1564964 7시 미디어알릴레오 ㅡ 총선보도는 대략난감 : 사라진 정권심판론.. 3 같이봅시다 .. 2024/03/12 704
1564963 분당은 국짐 지지율이 높네요 16 ... 2024/03/12 3,236
1564962 20년 넘게 겪은 인종차별 40 세계여행 2024/03/12 6,229
1564961 양육비는 더 쎄야 하지 않나요 17 ㅜㅜ 2024/03/12 1,710
1564960 다음주 서울대 병원 진료인데...ㅠㅠ 19 ... 2024/03/12 4,361
1564959 대화시간 패턴으로 싱글여부 파악? 6 Well 2024/03/12 1,234
1564958 런닝하시는 분들 이어폰 어떤거 쓰세요? 6 000 2024/03/12 1,273
1564957 칼에 깊게 베인거 지혈이 잘 안되나요? 10 ..... 2024/03/12 1,448
1564956 모르는 선산에 맘속으로 뭐라고 빌면 좋을까요? 13 2024/03/12 2,154
1564955 아이가 미술학원 선생님한테서 담배냄새나서 못다니겠대요 8 ㅇㅇ 2024/03/12 2,669
1564954 새댁인데 시어머니 생신. 29 새댁 2024/03/12 5,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