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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종앞둔 오빠와 노쇠한 부모님

ㅎㄹ 조회수 : 22,709
작성일 : 2024-03-07 22:07:22

대장암으로 5년동안 사투를 했던 친오빠가 이제 임종을 앞두고 있네요.

동생은 6개월전에 유방암 3기 진단받고 이제막 항암과 수술 마쳤어요.

50대 ....아직은 너무 할일이 많고 젊은데

비슷한 나이대의 형제들이 맥없이 쓰러짐에 너무 힘듭니다. 

사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친정엄마가 80대 후반이세요. 노쇠하지만 아직 건강은 나쁘지 않으세요. 

맡이인 오빠가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삶의 끝자락인것은 모르고 계세요.

어떻게 이소식을 전해야 할까?

친정엄마마저 쓰러지면 감당할수 있을까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어머니는 강할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슬퍼도 마지막 소식을 전해야 할까요? 

 

지혜를 좀 나눠주세요.

 

IP : 125.186.xxx.195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하지마세요
    '24.3.7 10:10 PM (123.199.xxx.114)

    자식이 둘이 아프니 너무 괴로우실꺼 같아요.
    하나라면 말해보겠는데

  • 2.
    '24.3.7 10:11 PM (121.141.xxx.57)

    어머니께 작별 할시간을 주시는게 어떨까싶네요
    자식 앞세우는거 참 슬픈일이죠
    그리고 원글님도 건강검진 꼭 하시고요

  • 3. 제가
    '24.3.7 10:13 PM (223.62.xxx.241)

    엄마라면 내 자식이 가는 것도 모르는 건 너무 끔찍해요.
    당연히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 4. 이월생
    '24.3.7 10:16 PM (61.79.xxx.105)

    부모님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저희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부모님이 의연하셨어요. 오빠 돌아가시고 나서 후유증이 좀 있었지만 잘 견디셨어요.
    미리 알려서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하는 건 어떨지,,, 그냥 경험자로서 건네는 말씀입니다.

  • 5. zwuq
    '24.3.7 10:17 PM (218.153.xxx.141)

    조카들은 있으신가요? 구지 알리지않으시더라고 자연스럽게 알게되시더라고요.그런데 그 연세분들 의외로 자식죽음도 담담이 받아들이시고 오히려 자신을 더 챙기시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그래서 장수하시는것일수도 있고요

  • 6. ..
    '24.3.7 10:17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알리지마세요.
    시이모의 큰 아들이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얼마전에 작고했는데
    그 이모와 이모 자매들에게 알리지않고
    사촌끼리 장례 치뤘어요.
    팔십 넘은 노인들 사실을 알고나면 더 힘들어하시죠.
    그냥 멀리 요양갔다 그러고 말았어요.

  • 7.
    '24.3.7 10:17 PM (116.37.xxx.63)

    이런 글들이 종종 있었는데
    대체로는 알려야한다는 거였고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잘 이겨내신다는 글이
    많았었어요.


    저도 내자식의 마지막을 모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어렵겠지만
    알려드리세요.

  • 8. 어렴풋이
    '24.3.7 10:18 PM (61.109.xxx.141)

    알고 계실지도 몰라요
    그래도 치매가 아닌 이상 아셔야죠

  • 9. 사시면
    '24.3.7 10:20 PM (210.98.xxx.134)

    얼마나 사신다고
    자식 먼저가는걸 꼭 알려드려야할까요?

    그럼 계속 고통속에 사실건데
    어차피 일년에 몇번 안보는 자식이라면
    그냥 얘기안하시면 어떨까싶어요

    전에 지인도 큰 오빠가 돌아가셨는데
    그냥 노모에게 외국으로 이민갔다고 했대요

    인지력 점점 없어지셔서
    그런줄알고 돌아가셨다고..ㅠ

  • 10. 치매
    '24.3.7 10:25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아니라면 당연히 아셔야 해요. 그 운명도 당신께서 감당하셔야 할 몫입니다. 저희 시어머님도 83세에 큰아들을 암으로 잃으셨어요. 아직도 매번 우시긴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씩씩하게 살고 계세요.

  • 11. ㅇㅇ
    '24.3.7 10:31 PM (218.51.xxx.7)

    자식을 보내고 슬퍼하는 것도 부모의 도리(?)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노인들 의외로 감정이 무뎌서 젊으실 때처럼 크게
    무너지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보다 형제가 모두 암이셨다니 원글님이 걱정되네요.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요.

  • 12. 우리 할머니
    '24.3.7 10:34 PM (113.161.xxx.22)

    장남인 우리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는데 가족들이 다들 말씀드리지 말자고 해서 난 속으로 그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싸우기 싫어서 그냥 지나 갔어요. 세월이 지나서 이젠 할머니도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고 여러번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할머니 였으면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내 자식이 먼저 죽은 걸 말 안해주는 건 횡포라고 생각했을 거 같아요. 그냥 남아 있는 가족들이 편하고 싶어서 할머니 감정을 감당하고 싶지 않아서 말 안해드린거라고 생각해요.

  • 13. 그런데
    '24.3.7 10:34 PM (121.147.xxx.48)

    치매 아닌 어머니께는 큰아들의 죽음을 숨기는 것은 말도 안 되고 불가능하죠. 결국 큰아들이 살아있는데 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연락을 한번도 안 하는 나쁜 놈이 되는 거잖아요.
    충격받으시겠지만 그 운명도 어머니께서 감당하셔야 할 몫입니다. 저희 시어머님도 83세에 큰아들을 암으로 잃으셨어요. 아직도 매번 우시긴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이겨내려고 노력하시고 계세요.

  • 14. 글쎄요
    '24.3.7 10:36 PM (14.32.xxx.215)

    평소 성정 아시잖아요
    제가 본 80-90대 엄마들은 자식 먼저 보내도 자기 건사만 더 이악스러워 지더군요 ㅠ

  • 15.
    '24.3.7 10:47 PM (116.37.xxx.63)

    나이든다니
    마음까지 약해지는 건 아니에요.
    돌아가신 제 친정모친은
    생전에 티비보다가도 그런 얘길 하셨어요.
    본인이 시한부 판정받더라도
    꼭 알려주라고ᆢ
    자기 인생 자기가 마무리하게 해주라고.
    마찬가지로
    자기 자식의 일인데
    늙어서 노쇠하다는 이유로
    알리지않는 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막내동생삼은 아이친구 엄마가
    암으로 먼저 갔는데
    그의 친정모친도 병중이어서
    모두 걱정했는데
    걱정도 무색하게
    그녀의 아이들보다 그녀의 모친이
    더 담담히 받아들이고 견뎌내더라고요.

    왜 연락이 없냐고 한없이 기다리기 보다는
    먼저 간 자식을 위해
    기도라도 할 수있는 게 낫지않나 생각해요.

    형제들이 아프니
    원글님도 많이 힘들텐데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16. 헬로키티
    '24.3.7 10:49 PM (118.235.xxx.104)

    부모자식간은 천륜이라고 하잖아요.
    자식이 많이 아파서 그 인연이 다하게 되었는데
    부모님이 아셔야 하지 않을까요?
    피할 수 없는 이별을 받아들이실 수 있게
    지금이라도 알리시고
    제대로 의식있을때 서로 마지막 인사라도 나누셔야죠

  • 17. ...
    '24.3.7 10:50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형제를 먼저 보낸 사람이에요.
    지금 원글님 심정이 어떨지 너무 마음 아픕니다.
    어머님께는 알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요양원에 정신없이 누워계신분도 아닌데 숨길수 없을거에요.
    마지막 인사라도 하시도록 하는것이 맞을것 같습니다에효 ㅜㅜ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저희 엄마도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이후 아프시다 돌아가셨어요.
    그래도 알려드리는게 나을것 같아요 ㅜㅜ

  • 18. ㅇㅇ
    '24.3.7 10:51 PM (39.117.xxx.171)

    이건 어머니가 나라고 생각하면 답나오지 않나요
    바보도 아닌데 늙었다고 자식죽음을 알리지 않다니요
    사실대로 얘기하고 작별할 시간을 갖는게 마음아파도 맞을것같아요

  • 19.
    '24.3.7 10:53 PM (114.199.xxx.125) - 삭제된댓글

    알리세요 그것도 어머님이 감당할 몫입니다
    원글님이 더 걱정이네요
    저는 부모님 돌아가시고
    바로 여동생이 암진단 받았는데 아주 미치는 줄
    알았네요-.-
    원글님 가족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좋으신 주님 82님 가족들이 이 어려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언제나 지켜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 ㅇㅇ
    '24.3.7 10:55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저는 당사자 였어요.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맸고 주치의가 제 동생에게 곧 가실거같으니 장례준비 하라 외국이 있는 가족에게 연락해라 했거든요. 부모님도 아셨고(그때 70대증반) 동생이 나중에 그러는데 알릴지말지 고민무색하게 견뎌내시더래요. 그리고 말 안해줬다면 더 층격이었을거라고..
    은좋게 마지막 시도한 약이 저를 극적으로 살렸네요. 패혈증였거든요. 40대때.

    동생은 근데 외국에 있던 제 아이에게는 차마 말을 팔수가 앖었다고 하네요. .

  • 21. ㅇㅇㅇ
    '24.3.7 10:55 PM (180.70.xxx.131)

    2008년도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92세)
    큰시아즈버님은 6년 일찍..

    암 투병중이실 때 사실을 알렸고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우시지는 않고
    말없이 1시간 동안 지켜보시더군요.

    두 달후에 장례식..
    어머님은 차마 못 보시겠다고 불참..
    두분의 시아즈버님과 남편이
    주말마다 방문..
    미국의 시누이는 매일 전화..

    시어머님은 저희들이 가면 늘
    너희들이 참 고맙다 고맙다..
    혼자 계실 때 많이 우셨겠지만 저희들 앞에서는
    절대로 슬픈 내색은 안하시더군요.

    둘째시아즈버님이 집이 넓어서 모시겠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 나중에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희들이 자주 오는 데..
    이 나이에 뭘..
    혼자 사는 게 얼마나 편한데..
    커피 마시고 싶으면 새벽에라도 마실 수 있는
    이 자유... 너는 모를거다..
    그 자유를 제가 지금 누리고 있습니다.

  • 22. ㅇㅇ
    '24.3.7 10:56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저는 아픈 당사자 였어요.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맸고 주치의가 제 동생에게 곧 가실거같으니 장례준비 하라 외국이 있는 가족에게 연락해라 했거든요. 부모님도 아셨고(그때 70대증반) 동생이 나중에 그러는데 알릴지말지 고민무색하게 견뎌내시더래요. 그리고 말 안해줬다면 더 층격이었을거라고..
    은좋게 마지막 시도한 약이 저를 극적으로 살렸네요. 패혈증였거든요. 40대때.

    동생은 근데 외국에 있던 제 아이에게는 차마 말을 팔수가 앖었다고 하네요. .

  • 23. ..
    '24.3.7 10:59 PM (221.162.xxx.205)

    이런글 볼때마다 알리지 말라는게 이해가 안되요
    그또한 부모님의 운명이예요
    자식보다 뭐 얼마나 더 살라고 자식생사도 몰라야한다니

  • 24. 모모
    '24.3.7 11:00 PM (219.251.xxx.104)

    부모님도 자식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부모라면 나중에
    알았을때 더 애통할거같아요

  • 25. 암말기
    '24.3.7 11:08 PM (175.213.xxx.18)

    자식도 부모도 다 암말기… 다 알렸어요
    많이 아프기전에는 서로만나 밥도 먹고 그랬는데
    마지막에는 암말기 고통으로
    호스피스에서
    요양병원에서
    부모님 1년먼저 가시고
    나중에 자식도 하늘나라로…
    존엄사(조력사망) 우리나라도 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 26. 부모 나름
    '24.3.7 11:14 PM (39.7.xxx.136) - 삭제된댓글

    알리지마세요.
    슬퍼하지도 않고 본인만 생각해요.
    제 부모는 왜 알렸냐고 원망했어요

  • 27. 담담히
    '24.3.7 11:21 PM (58.123.xxx.123)

    알리시긴 해야겠으나, 전하는 원글님이나 자식과 이별할 어머님이나 너무 힘드시긴 하겠네요 ㆍ그래도 알려드리세요 ㆍ편안한 곳에서 다시 만나면 되지..라고하면 어머님께 위로가 되실까요 ㅠㅠ

  • 28. ...
    '24.3.7 11:27 PM (1.241.xxx.220)

    원글님도 너무 힘드시겠네요...
    생각만해도 너무 슬프고 삶이 허무하다 생각드네요...

  • 29. 그건
    '24.3.7 11:37 PM (74.75.xxx.126)

    정말 얘기 듣는 부모님 성향에 따라 다른 거니까 원글님만 판단할 수 있죠.
    저희 사촌 오빠, 대가족의 장손이자 자랑이었는데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갔을 때 아무도 할아버지한테 그 얘기를 할 수 없었어요. 계속 오빠가 바빠서 출장이 잦아서 못 오는 거라고 했는데, 몇 년이 지난 후에 누가 실수로 그 얘기를 했더니 할아버지가 껄껄 웃으시면서 다 눈치챘지, 내가 바보도 아니고, 이제 좀 있으면 만나겠네, 그러셨어요. 그런 정도 정신이라면 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 30. ..
    '24.3.7 11:54 PM (223.62.xxx.251)

    시아즈버님이 뭡니까....

  • 31. ㅇㅇ
    '24.3.8 12:17 AM (116.32.xxx.100)

    숨기는 게 가능할까요?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다거나 치매시거나 이러면 몰라도
    병없이 사시는데 숨기기 힘들 것 같아요

  • 32. .....
    '24.3.8 12:27 AM (175.117.xxx.126)

    연세 드신 분들이 오히려 어린 자식보다 죽음에 훨씬 의연하세요..
    이미 주변에 친구들 지인들 이미 가신 분들고 많고 해서 그런지..
    어쩌면 원글님보다도 잘 이겨낼 수도 있어요...
    말씀드리는 게 나을 듯요.
    그게 돌아가실 때까지 찾아오지도 연락도 없이 날 버린 자식보다 어쩌면 덜 아프실 지도요...

  • 33. 나이든분들
    '24.3.8 12:41 A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생각보다 강하세요. 이미 오랜 세월을 살아 오시면서 이런 일 저런 일 수없이 겪어서 충격도 잘 안받으시고 담담해 하시더라구요. 저는 몸이 많이 아파 오늘 내일하는 상황이거나 치매가 아닌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작별 인사는 하게 해줘야죠.

    저희 오빠가 위암이었는데 전이가 빨라 순식간에 온 몸에 암이 퍼졌어요. 그래서 항암도 중단했고 호스피스 병동이나 암 전문 요양병원에 입원하러 가야 했는데 나이 든 엄마한테 알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어요.

    엄마가 치매도 없으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는 계시지만 연세가 87세인데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전적도 있으시고 지병도 여럿 있으신 상황이라 알려도 되나 고민되었거든요.

    그런데 워낙 자식들에게 애착이 강하신분이고 눈치도 빠르셔서 오빠가 며칠만 연락을 안해도 금방 이상하게 여길것이고 만약 죽기라도 했다면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를 주지않은 다른 자식들을 원망하다 쓰러질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오빠가 암전문 요양병원에 입원하기전 엄마집에 들러 마지막 작별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가 아주 많이 우시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담담하게 받아들이셨고 오빠가 효도도 못하고 먼저 가게 되어 죄송하다고 하자 오빠를 꼭 끌어안아 주시면서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고 너는 태어난 것만으로도 이미 효도를 다 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내 자식으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다음 생이 있으면 또 부모자식으로 만나자 하셨어요. 그 말에 오빠도 울고 엄마도 울고 가족들 다 울었네요.

    그날 엄마랑 오빠랑 둘이서 하고싶은 이야기 다 한뒤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요양병원에 입원했어요. 오빠는 현재 숨도 잘 못 쉬고 먹을것도 전혀 못 먹어서 임종이 멀지 않아 보이지만 엄마는 의외로 잘 견디고 계세요. 가끔 오빠에게 파킨슨씨병 때문에 떨리는 손으로 한자한자 눌러가며 카톡을 보내고 계시는데 오빤 눈이 잘 안보여 읽지 못하고 있어요. 저에게 오빠가 카톡을 안보는지 숫자가 안 없어진다고 하시면서 죽은거 아니지? 물어보시는데 뭐라 할 말이 없어서 나중에라도 보게 계속 보내주세요 라고 했어요. 제가 곧 오빠 면회를 가는데 그때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좋아 보이면 다는 못 읽어줘도 몇개는 읽어주고 오려구요.

    저는 저희 엄마랑 오빠 보면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도록 해준게 참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오빠도 엄마에게 작별인사를 해서 그런지 한결 편안하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고 엄마도 오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도 미리 작별인사를 했기 때문에 크게 충격을 받진 않으실 것 같거든요.

  • 34. 평화를빕니다
    '24.3.8 12:43 AM (222.102.xxx.75)

    이쪽 저쪽 다 마음써야하는 원글님
    얼마나 힘드신가요.
    암3기는 많이들 잘 극복하니 동생분
    항암 잘 받으시고 내내 건강하실거에요.
    저라면.. 어머님이 아예 모르시는게 아니고
    정신이 온전하시다면 넌지시 말씀 드릴거 같아요
    이미 어느정도 예감하고 계실 수도 있고요

  • 35. ...
    '24.3.8 1:18 AM (116.32.xxx.73)

    친척중에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결국 자식의 상황을 말씀드렸고
    담담하게 받아들이셨답니다
    그뷴의 아픈 속은 알수 없겠지만요

  • 36. ㅇㅇ
    '24.3.8 6:35 AM (125.132.xxx.156)

    당연히 알려야죠
    나이들었다고 바보취급 하면 안됩니다
    자식죽은것도 모른채 오래살고싶은 사람도 있을까요

  • 37. ....
    '24.3.8 7:12 AM (118.235.xxx.208)

    못 누리고 일찌 간 것은 너무 마음 아프겠지만
    그 연세쯤 되면 삶의 한 부분에 죽음이 있고
    얼마지 않아 자신도 그 길을 따라 간다고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담담히 받아들여질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이 가셨을때 가장 괴로운게
    그 사람없이 살 내 많은 시간들이지 않을까요?

  • 38. 그냥
    '24.3.8 7:16 AM (211.219.xxx.121)

    그냥 가만히 계세요.
    저절로 눈치로 아시게 될 걸요.
    나중엔 그 자식에 대해서 말씀 자체를 하지 않으실 겁니다.
    눈치 채시게 되는 거죠. 그냥 그렇게 덮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 39.
    '24.3.8 7:20 AM (211.217.xxx.96)

    왜 부모를 바보취급하는글이 많나요?이민가서 나를 보러오지도 않는 자식을 가슴에 품고 죽어야해요?
    알리세요 그게 가족이고 삶이에요

  • 40.
    '24.3.8 7:31 AM (222.109.xxx.93)

    갑작스런 죽음은 바로 알리지 않는게 좋고
    준비된 죽음은 서로 이별을 할수 있게 알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갑작스런 동생 자살소식 차마 알리지 못해 2년있다 말씀드렸어요
    많이 아퍼하셨지만 잘 넘어갔네요

  • 41. ㅇㅈㅇ
    '24.3.8 7:36 AM (223.62.xxx.49)

    원글님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형제분 두 분이나 큰 병으로 힘드시니 무슨 위로를 드려야될지요

  • 42. 저같으면
    '24.3.8 7:37 AM (118.235.xxx.176)

    알려드릴것 같아요 그걸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자식 죽고나서 알게되거나 아님 내가 죽을때까지 그걸 모르고 가슴아프게 살다 죽는건 너무 한스러울것같습니다

  • 43. 작년
    '24.3.8 7:37 AM (1.235.xxx.138)

    제 주변에 50대아들 3명이 갑자기 사망했었고
    다 홀어머니들이 계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의연하게 잘사셔요.
    갑작스런 죽음인데도 오히려 80대이기심이 발동해서인지 본인 건강을 다들 더 챙기시네요.세분의 공통점이었어요.
    그냥 말씀드리세오ㅡ 솔직히

  • 44.
    '24.3.8 8:16 AM (27.175.xxx.210)

    옛날이야 충격으로 쓰러지고 자리보전하지 요즘은 안그래요

  • 45. ....
    '24.3.8 8:28 AM (58.122.xxx.12)

    당연히 알려야하지 않나요 입장을 바꿔서 내가 부모라고 생각해보세요 후에 몰랐을때의 충격이 더 클거 같은데요

  • 46. 인간의 길
    '24.3.8 8:45 AM (1.237.xxx.181)

    우선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얼마나 힘드실지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 힘들지만
    그래도 그게 맞다고 봅니다

    힘들지만 그것도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이죠
    아들 마지막도. 보셔야죠

    힘들지만 잘 견디시길 기도합니다

  • 47. 글쎄요
    '24.3.8 8:47 AM (1.216.xxx.100)

    그냥 남아 있는 가족들이 편하고 싶어서
    할머니 감정을 감당하고 싶지 않아서 말 안해드린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아닌 듯

  • 48. 말해야지
    '24.3.8 9:06 AM (112.167.xxx.92)

    50대 자식이 오늘낼 임종 직전인데 노인네 충격 보다 더한 일인걸

    있는 그대로 자식들이 암이다 정도는 알아야할거아님 부모가

    노모와 자식들간 서로 교류를 안했나봄 그러니 자식들이 암환자들임에도 모르고 있잖음 그런데 부모 자식들간 죽었나 살았나 생사정도는 알아야죠

  • 49. 마음아프지만
    '24.3.8 9:18 AM (175.116.xxx.63)

    저희는 알려드렸어요. 내자식 손 한번 더 잡아보고 싶지 않으실까요 ㅠ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나중에 알게되심 더 마음아프실것 같아요.

  • 50. 알려야죠
    '24.3.8 9:28 AM (122.199.xxx.47) - 삭제된댓글

    생각보다 잘 견디시고 강한거 맞아요 사람은 아무리 그래도 자신몸 아픈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니깐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알려주세요 젊은날 자식먼저 앞세운 부모님들도 계셔요
    우리집도 어릴때 작은언니 먼저 가고 이모네도 중년나이자식먼저 떠났어요 위집할머니도
    30대 아들 먼저 떠나고
    인명은 제천인걸 어떻게 막겠어요 작별인사라도 하고 떠나게 하는게 맞을거같아요

  • 51. ..
    '24.3.8 9:33 AM (58.124.xxx.98)

    당연히 알려야지요
    저희도 오빠가 암이었을 때에 이 문제로 고민했었는데
    알렸어요 자식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자식과 이별할
    시간도 줘야지요 그리고 그 나이되면 생로병사에 어느 정도는
    담담해 지더라구요

  • 52. ..
    '24.3.8 9:34 AM (175.119.xxx.68)

    요즘 80은 예전만큼 노인도 아니던데 알려야 되지 않을까요

  • 53. 아픈
    '24.3.8 9:39 AM (14.39.xxx.15) - 삭제된댓글

    아픈언니 얘기하면 나도여기저기
    또어디 아파죽겠다며
    귀닫고 입만여는 모친.
    언니가 죽은날도 김장준비 절임배추랑
    양념해놔서 못간다던 친모.
    삼오제 때라도 함께하자하니
    멀어서 가다가 내가 먼저죽을거같다기에
    모시러 간다는데도 오지말라며
    삼오제지난 이틀뒤
    예약된병원에(내과에약타러)
    가야해서 못온다던 모친.
    49제도 안보고싶다기에
    동생들과 조카들과 치루고 전화하니
    차용증없이 몇백씩빌려간게
    2천넘는다며 본인돈안갚고 죽었다고
    하소면하며 난어쩌냐는 모.
    언니보내고 백일지난 지금까지
    징그러워서 안보고 있어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생각보다 본인걱정이 먼저인 부모도
    제주변엔 많더군요

  • 54. 저희집경우
    '24.3.8 9:45 AM (211.173.xxx.12)

    나이가 나이시니 의외로 받아들이십니다만
    마음 준비하실수있게 종교생활 하시면 기도해주셔라 라고 분위기를 전해주시면 봐야겠다 등 반응따라서요
    외할머니는 막내딸을 먼저 보내셨는데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고 해서 알리지 못했는데 몇달지나서 덤덤히(그속까지 몰라도) 받아들이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장례식까지 참석 안하시더라도 병원에 있을때 마지막 인사라도 나누게 했어야했나 싶어요...

  • 55. ....
    '24.3.8 10:17 AM (59.15.xxx.61)

    임종 뒤 말고 지금 보실수있게 해 드리세요
    부모가 왜 부모인가요
    잘 받아들이고 마지막 인사하실거에요

  • 56. ㅠㅠ
    '24.3.8 10:31 AM (114.203.xxx.84)

    아....
    211.114님 글이 넘 슬퍼서 눈물나네요ㅠㅠ

  • 57. 211.114님
    '24.3.8 11:16 AM (211.253.xxx.160)

    슬픈글 잘 안 읽으려고 하는데,, 사무실인데 눈물이 너무 납니다..
    어머님과 오빠분의 평화를 빕니다.

  • 58. ㅇㅇ
    '24.3.8 11:29 A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

    자식한테 연락오지 않으면 더 서운하고

    계속 속상하신 상태로 사시고

    돌아가실 때까지 자식이 오지 않는다며

    한이 되실 텐데

    차라리 자식이 먼저 가서 슬픈 게 낫지

    자식이 부모 외면하는 것으로 알고

    돌아가시면 너무 상처가 될 것 같아요.



    뭐가 더 건강에 안 좋을까요..

  • 59. ㅇㅇ
    '24.3.8 11:30 AM (125.176.xxx.121)

    자식한테 연락오지 않으면 더 서운하고

    계속 속상하신 상태로 사실 텐데

    돌아가실 때까지 자식이 오지 않는다며

    한이 되실 텐데

    차라리 자식이 먼저 가서 슬픈 게 낫지

    자식이 부모 외면하는 것으로 알고

    돌아가시면 너무 상처가 될 것 같아요.

  • 60. **
    '24.3.8 11:33 AM (211.234.xxx.137)

    아웅. 눈물 나네요ㅠㅠ 부모님이 말기암이시라.. 기능이 하나씩 소실되어 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니 맨정신으로 힘들더라구요. 사는과정이라지만 멘탈 부여잡기 힘들어요. 그래도 가는길. 최대한으로 편하게 보내드리고 싶내요

  • 61. 123
    '24.3.8 12:04 PM (119.70.xxx.175)

    시아버지가 환갑 넘기고 바로 돌아가셨고
    여섯 명의 자식 중 둘이 암으로 세상을 뜬지 오래인데
    시어머니..몇 년후면 구십 되신다는..

  • 62. 211.114님
    '24.3.8 12:09 PM (223.38.xxx.58)

    너무 슬퍼서 눈물이 흐르는데도 부모자식간의 마지막 인사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본받게하네요

  • 63. . . .
    '24.3.8 12:10 PM (58.124.xxx.75)

    저도 경험자에요
    충분히 인사하고 이별을 해야죠
    각자의 인생에 충실해야합니다
    아버지가 장남 임종 지켰어요
    우리의 생각에 갇혀서 판단하지 마세요

  • 64. 분홍
    '24.3.8 12:35 PM (220.79.xxx.52)

    돌아가시는 분하고 얼마나 왕래하고 지냈는지는 모르지만
    되도록이면 알리지 마세요.
    제 경험상 엄마 간병부터 임종까지 다 저 혼자 감당해야 되서
    무사히는 치렀지만 지금도 그 트라우마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자식 물어보시면 멀리 외국나갔다 하세요
    어머니 연세에 치매옵니다.
    자식 앞세우셨다고 본인 탓하십니다
    절대 알리지 마세요

  • 65. .....
    '24.3.8 12:39 PM (59.15.xxx.137)

    오빠랑 어머니 이별하시는 얘기에 계속 눈물이 납니다.

  • 66. ..
    '24.3.8 12:40 PM (110.15.xxx.251)

    연세 있으시면 죽음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시기 때문에 자식에 관련된 일도 의연하게 잘 넘기시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다시는 못 볼 자식인데 서로 마지막인사는 나눠야하지 않나요?

  • 67.
    '24.3.8 1:39 PM (211.234.xxx.148) - 삭제된댓글

    말해야죠.
    당연히.
    괴로와도 버텨야죠.

  • 68. 당연히
    '24.3.8 1:48 PM (115.40.xxx.139)

    말씀드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치매가 아닌 이상은 말씀드리는게 도리에요.

  • 69. 211.114님 ㅠㅠ
    '24.3.8 2:04 PM (106.102.xxx.220)

    출근길에 댓글읽다가 오열하네요 ...

  • 70. ...
    '24.3.8 2:05 PM (211.234.xxx.55) - 삭제된댓글

    결국 노인의 주변인들이 힘들다고 입틀막인거잖아요

    자식과 이별을 숨깁니까?
    노인이 힘들꺼라서 말 안하고 자신들 걱정 거짓으로 숨긴다는게 이거는 아닌것 같습니다. 노인도 사람이고 한 사람의 부모로 각자가 감당 할 몫인거. 숨기고 누가 좋은겁니까

  • 71. ...
    '24.3.8 2:06 PM (211.234.xxx.55) - 삭제된댓글

    결국 노인의 주변인들이 힘들다고 입틀막인거잖아요

    자식과 이별을 숨깁니까?
    노인이 힘들꺼라서 말 안한다지만. 자신들 걱정에 거짓으로 숨긴다는건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노인도 사람이고 한 사람의 부모로서 감당 할 몫인걸 숨긴다. 누가 좋은겁니까?

  • 72. ...
    '24.3.8 2:08 PM (211.234.xxx.55) - 삭제된댓글

    결국 노인의 주변인들이 힘들다고 입틀막인거잖아요

    자식과 이별을 숨깁니까?
    노인이 힘들꺼라서 말 안한다지만. 결국 주변인들이 이기심을 위한답시고, 거짓말하는거지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노인도 사람이고 한 사람의 부모로서 감당 할 몫인걸. 누가 좋은겁니까?

  • 73. ...
    '24.3.8 2:13 PM (211.234.xxx.55)

    결국 노인의 주변인들이 힘들다고 입틀막인거잖아요

    자식과 이별을 숨깁니까?
    노인이 힘들꺼라서 말 안한다지만,결국 주변인들의 이기심을 위한답시고 거짓말하는거죠.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노인도 사람이고 한 사람의 부모로서 감당 할 몫인걸. 누가 좋은겁니까?

  • 74. 소금소금
    '24.3.8 2:52 PM (211.201.xxx.61)

    말씀 드리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친구가 친정엄마 암에 걸리셨는데 딸인 본인도 암에 걸린 거예요. 엄마가 걱정하신다고 숨겼는데 세상에 딸이 먼저 급작스럽게 사망한거져. 딸장례식에 와서야 첨으로 딸이 암인걸 아셨어요. 그 허망한 상황이란 ㅠㅠ. 어머님이 너무 놀라서 울지도 못하시더라구요. 준비하실 시간을 드리는 것이 좋다고 봐요

  • 75. 제가 4기암환자
    '24.3.8 3:30 PM (58.225.xxx.189)

    저 54세, 엄마 84세
    제 최대 고민인데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댓글들 보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전 아직까지는 아픈사람으로 안보여
    엄마한테 건강한척 다니고 있는데
    워낙 예후가 좋지않은 암종이라..ㅜㅜ
    나빠지면 결국 알려야겠지만 지금 건강한데
    미리 알려서 엄마맘 지옥 만들기 싫은게
    제 마음입니다.
    자식도, 남편도 물론 걸리지만
    전 울엄마가 젤 걱정이거든요
    유별나게 자식밖에 모르시는 분이라
    차라리 자식에게도 이기적인 엄마였다면
    내맘이 좀 편했을까요
    제가 여기서 욕먹는 맨발걷기 매일 하고
    열심히 운동하며 최대한 노력하는 이유는
    울엄마보다 오래살기 위해서예요
    만약에 제가 최악의 상태로 가더라도
    진심으로 댓글들 속 부모님들처럼
    의연하길 바랍니다

  • 76. ...
    '24.3.8 3:31 PM (1.241.xxx.106)

    동생이 암으로 투병중이라서 원글님 상황이 남일 같지 않네요.
    댓글 조금 읽다가 눈물이 나서 더는 못읽었는데,
    감정이 추스러지면 댓글들 읽어 보겠습니다.
    원글님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동생분은 완치판정 받으시길 바랄께요.

  • 77.
    '24.3.8 3:51 PM (118.221.xxx.12) - 삭제된댓글

    자식이 고통 겪다가 모르는 새 떠났다는 걸 아는 순간 엄마는 정신이 온전할까요?
    누구를 위해 말안하나요?

  • 78. ...
    '24.3.8 3:54 PM (58.230.xxx.146)

    말씀 드려야죠... 아들과 마지막 인사는 해야 할거 아닌가요
    그리고 아마 알고 계실거에요 노인분들 아무것도 모르는거 같지만 알고 계시더라구요
    다들 얘기하셨듯 생각보다 의연하세요 오래 살아오시고 여러가지 일들 많이 보고 겪어선지..... 암튼 그렇더라구요
    작년에 100세로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요
    막내 아들 (저에겐 삼촌이죠) 대장암이었는데 얘긴 안했지만 할머니 짐작으로 알고 계셨더라구요 느낌이 오는가봐요....

  • 79. 토닥토닥
    '24.3.8 4:41 PM (211.217.xxx.209)

    원글님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오빠를 보고 있고
    동생도 보고 있는데
    부모님께 알려야할 위치고...

    부모님의 반응까지 볼 여력이 있으신가요...

    전 부모님보다 원글님이 감당할 수 있을지 염려되어요.

    근데 알리지 않아도 어렴풋이 알 수도 있어요.

  • 80. 푸른용
    '24.3.8 5:50 PM (14.32.xxx.34)

    원글님도 댓글님들 사연도 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가까운 친척이 지난 주에 급작스럽게 떠났어요
    암 판정 받은지 서너달 만에요
    그렇게 갈 수도 있더라구요 ㅠㅠ
    그 분 어머니가 구십대로 살아계시는데
    결국 말씀 드렸대요
    장례식장에서 우리 다들
    부모님이 너무 오래 살아서 자식 먼저 가는 거 보게 된다고
    오래 사는 것도 복이 아니구나 얘기했어요
    삶이 너무 허망해요

  • 81. 푸른용
    '24.3.8 5:51 PM (14.32.xxx.34)

    원글님 동생분은
    부디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 82. 의외로
    '24.3.8 6:13 PM (220.117.xxx.61)

    의외로 노인들 강건해요
    아실건 아셔야지요
    오래살면 자식들 죽음을 봐야해서 슬프더라구요.

  • 83. 그냥
    '24.3.8 6:25 PM (27.1.xxx.81)

    한 달 전에 알리세요..

  • 84. 알렸다가
    '24.3.8 7:25 PM (210.124.xxx.32)

    어머니가 편찮게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제 자식 가는길 이별의 시간 갖고 싶어요 ㅜㅜ
    자식 연락없다고 서운해 하고, 궁금해하며 인생 마감 하고 싶지 않아요 ㅜㅜ

    원글님... 힘내세요 ㅜㅜ

  • 85. ㅇㅇ
    '24.3.8 8:24 PM (172.226.xxx.46)

    알리세요
    제가 어머님이라면
    사랑하는 이쁜 자식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손잡아주고 얼굴 만져보고 그런 시간 갖고 싶을것 같아요.
    내 이쁜 자식 어찌 모르고 보내나요... ㅠㅠ

  • 86. ...
    '24.3.8 8:43 PM (124.57.xxx.214)

    어머니도 아셔야 할 것같아요.
    서로 작별인사 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87. 초록..ㅈ
    '24.3.8 9:14 PM (59.14.xxx.42)

    어머니도 아셔야 할 것같아요.
    서로 작별인사 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2222222222222222

  • 88. .....
    '24.3.8 10:03 PM (121.133.xxx.17)

    편찮으실까? 아프실까? 남은 가족들 욕심에 오지랖으로 노인들 바보 취급 하는거죠. 설사 그래서 최악이 와도 바보로 죽는것 보다 낫아요. 존엄이 이런데 필요한겁니다

  • 89. 4기라는 58...님
    '24.3.8 10:16 PM (222.102.xxx.75)

    예후 안 좋은 4기라면 간담췌쪽일까 생각해봅니다.
    예전과 달리 4기도 기대생존연한이 길더라구요
    지금 뭔가 치료받고 계실거 같은데 담대하고 건강히 잘 받으시고
    부디 어머님 생각해서라도 쭉 힘 잃지마시고 잘 이겨내세요
    덤덤히 쓰신 글에 마음이 더 쓰여 감히 댓글 달고 갑니다

  • 90. 4기 암환자
    '24.3.9 9:08 PM (58.225.xxx.189)

    윗님 감사합니다
    생존율 20프로에 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운동했답니다
    따뜻한 댓글 힘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 91. 댓글 지웠어요.
    '24.3.10 9:18 AM (211.114.xxx.107)

    엄마랑 오빠랑 마지막 작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글 쓴 사람인데 위에 쓴 댓글 지웠어요. 오빠가 먼 곳으로 떠났거든요. 댓글을 남겨두면 읽어볼것 같고 마음이 아플것 같아서 지웠어요.

    이 댓글을 원글님이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머니와 오빠가 작별하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것도 가급적 빨리요.

    저희 오빠 엄마하고 작별 인사하고 요양병원으로 간지 2주정도 되었는데 그중 반은 의식이 있다가 없다가 했거든요. 만약 조금이라도 망설였다면 작별의 시간도 가지지 못했을거고 엄마가 크게 충격을 받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다행히 서로 작별인사를 할 시간을 가진뒤라서 오빠 사망소식 듣고 엄마가 많이 우시긴 했지만 충격받고 쓰러지는 일은 없으셨어요. 아마도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었기에 충격이 덜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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