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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진짜 혼자 살고 싶어요

... 조회수 : 6,524
작성일 : 2024-03-07 12:11:19

제 나이 47살..

남편은 갱년기인지 갑자기 짜증이 늘어서 싸움이 많아지고..지 쳐먹은거 하나 설거지 통에 안넣고...국 밥 물도 다 떠다 바쳐야 하고..

중2 중3 두 딸아이는 보기만해도 숨이 턱턱 막혀요

이나이대 아이들..구구절절 이야기 안해도 아시죠 ㅠ

집어지르고 밤에 잠안자고 잔소리한다고 난리치고 비싼 학원 보내달라해서 보내주는데 숙제는 커녕 밤에 못잔거 보충하시느라 툭하면 빠지고 제옷은 다 입고나가 빨래통에도 안넣어놓고 구석에 쳐박아 놓고 더 많지만....

퇴근하고 집 문을 열면 다시 닫고 도망가고 싶어요

친정아부지가 남겨주신돈...현금 1억 3천쯤있고..10년 경력단절이라 많이는 못벌지만..전공과 아가씨적에 하던일로...250쯤 벌고 있어요 

진심 어디 빌라 전세라도 얻어 혼자 살고 싶네요

진짜 매일 매일 생각해요 집나가고 싶다...

어느순간 어플로 방 알아보고 있고

이또한 지나갈까요 ㅠㅠ

 

 

 

IP : 223.39.xxx.15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7 12:14 PM (175.199.xxx.125)

    딱 사춘기때 아이들이 그런생활 많이 하는데....이럴땐 남편이 옆에서 위로가 좀 되어 주면

    좋을텐데, 말만 들어도 짜증나겠어요.....훌쩍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나 없이 너희들 끼리

    살아봐라~~~~

  • 2.
    '24.3.7 12:15 PM (175.223.xxx.95)

    지나가요 힘내세요

  • 3. ...
    '24.3.7 12:17 PM (1.232.xxx.61)

    네, 그 또한 지나갑니다.
    그렇지만 엄마 파업 선언하세요.
    남편은 물 떠다 바치지 마시고 짜증 내면 그냥 그러나보다 무시하시고
    애들도 그 정도면 엄마도 말하지 마시고 그냥 아무 것도 해 주지 마세요.
    일단 학원 끊고요. 빨래도 거지꼴로 다니든지 말든지 해 주지 마시고요.
    마음 독하게 먹고 석달 만 그렇게 한다 생각하고 꼭 지켜 보세요.

  • 4. ...
    '24.3.7 12:18 PM (175.212.xxx.96) - 삭제된댓글

    금토 이틀 어디 쉴곳 알아보세요

  • 5. 지나가요
    '24.3.7 12:19 PM (114.204.xxx.203)

    10년만 참으세요

  • 6. ..
    '24.3.7 12:20 PM (175.212.xxx.96)

    금토 이틀간 어디 쉴곳 알아보세요
    비상금있음 호텔 알아보시구요
    신세한탄만 하지 마시고 실행으로 옮겨 보세요

  • 7. .....
    '24.3.7 12:21 PM (118.235.xxx.65)

    밥.물을 왜 떠다 바쳐요.
    굶든 말든 알아서 하게 남편한테 바치지 마세요.
    애들은 독립해도 저런 남편은 나이들수록
    심해지면 심해졌지 좋아지지 않습니다.

  • 8. 리보니
    '24.3.7 12:23 PM (175.120.xxx.173)

    돈도 버시는데
    힐링해가며 지내세요.
    놓을껀 놓으시고요.

  • 9. 111
    '24.3.7 12:23 PM (219.240.xxx.235)

    그시기가 힘들었던거 같아요.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들고...애들 대학때문에 머리 아프고....그러면서 늙더라구요..
    하나만 가도 좀 나아요..

  • 10. 하지마세요
    '24.3.7 12:28 PM (211.243.xxx.85)

    집 나갈 각오도 되어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걸 하지마세요.
    남편 밥 알아서 먹으라고 하고
    자식들 어지른 거 치우지말고 그냥 방문 닫고 냅둬요.
    빨래도 빨래통에 갖다놓은 것만 하고.

    모범생으로 사신 것 같은데
    이제 가족들한테 시간과 에너지를 그만 쓰시고
    그 시간 돈 에너지 님한테 쓰세요.

    자식들 그렇게 키우면 서른 돼서도 독립 안해요.
    십년만 참자 그렇게 생각 말고 지금 당장 가족들 한테 쏟는 시간 돈 어네지 거둬들여서 님한테 쓰시길.
    그러면 짜증과 우울감이 덜합니다.

  • 11. ?????
    '24.3.7 12:28 PM (112.145.xxx.70)

    워킹맘이신데 왜 그렇게 사세요??

    니가 떠 먹어라 하세요.

  • 12. ㅁㅁ
    '24.3.7 12:28 PM (58.29.xxx.31) - 삭제된댓글

    에구 동년배에요. 집분위기 비슷하네요.
    그나마 본인이 경제활동하는게 훨씬 나은거 같아요.

  • 13. ㅜㅜ
    '24.3.7 12:31 PM (1.235.xxx.138)

    사춘기 애들 두고 방얻어 나감 애들은 지들 버렸다고 생각해요.ㅜㅜㅜ
    다 지나가요~힘내세요!!

  • 14. 아무리 생각해도
    '24.3.7 12:31 PM (118.218.xxx.85)

    다시 돌아간다면 결혼안할것 같아요.

  • 15. ....
    '24.3.7 12:34 PM (118.235.xxx.65) - 삭제된댓글

    맞벌이 잖아요.
    왜 그렇게 저자세로 사세요?
    그러면 자삭들이 보고 배워요.
    내 딸들이 나중에 커서 맞벌이 하는데도
    남편한테 밥.물 떠다 바치고 내 따딸만 전전긍긍하며 집안일 하는꼴
    보고 싶으세요?
    딸들을 위해서라도 남편놈 잡으세요.
    지가 뭐라고 밥.물 대령하고 ㅈㄹ이야.

  • 16. ....
    '24.3.7 12:34 PM (118.235.xxx.65)

    맞벌이 잖아요.
    왜 그렇게 저자세로 사세요?
    그러면 자삭들이 보고 배워요.
    내 딸들이 나중에 커서 맞벌이 하는데도
    남편한테 밥.물 떠다 바치고 내 딸만 전전긍긍하며 집안일 하는꼴
    보고 싶으세요?
    딸들을 위해서라도 남편놈 잡으세요.
    지가 뭐라고 밥.물 대령하라고 ㅈㄹ이야.

  • 17. ㅐㅐ
    '24.3.7 12:40 PM (182.217.xxx.224)

    저랑 같은 나이시네요 말띠
    저는 혼자 사는데 요새 님과 반대로 집에 온기가 그립다 그러던 차였어요
    너무 시적으로 표현했지만 사람들이랑 아웅다웅하는거 지쳐서 돌아왔는데 한십년혼자 사니 그래도 가족이랑 아웅다웅거리며 사는게 맞더라구요 인생 기니까요
    지금 갱년기 남편과 사춘기 자녀들 중간에서 너무 힘든시기실거같아요
    좀만 버티면 애들은 크고 남편은 늙지만 내편이 되죠
    길게보고 삼사년만 힘내자구요

  • 18. 음..
    '24.3.7 12:44 PM (118.235.xxx.65)

    애들이 자기 빨래 빨래통에 안넣어 놓는건
    자기 손으론 물한잔 안떠다 마시는 아빠 닮았거나
    아빠한테 배워서 그러는거
    원글이 남편과 자식한테 다 해줘버릇해서 그렇게 민든것도 있어요.

  • 19. ㅇㅇ
    '24.3.7 12:45 PM (223.38.xxx.81) - 삭제된댓글

    한달에 이백오십 벌면 맞벌이 아닌가요?
    너무 저자세 2222

    시킬거 시키고 하기 싫은거 하지마세요
    님이 저자세 해봐야 가족들 알아주지도 않음

  • 20. 바람소리2
    '24.3.7 12:46 PM (114.204.xxx.203)

    먹은거 치우고 물같은건 알아서 먹으라 하세요
    주말엔 나가버리고요

  • 21. ㅇㅇ
    '24.3.7 12:48 PM (211.203.xxx.74)

    애바애이긴 한데 중3 고1쯤되면 제정신 돌아오며 엄마 감사한거 알더라구요 안하겠지만 그래도 가르치시면 언젠가는..
    남편한텐 너무 저자세하지마세요 어떻게 밥그릇 국그릇도 안옮겨요?

  • 22. ......
    '24.3.7 12:54 PM (110.9.xxx.182)

    애들 대학이라도 보내고 따로 사세요
    애들문제 해결 안되면 나가도 신경쓰여요

  • 23. ....
    '24.3.7 1:12 PM (106.101.xxx.9)

    일단 집에 빈방 있으면 님 방을 만드세요
    퇴근 후 이꼴저꼴 보기 싫을 때 그 방에 들어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온전히 쉬세요
    애들 대학가면 각자 사는 거 생각해보시구요

  • 24. ㅎㅎ
    '24.3.7 1:14 PM (211.234.xxx.120)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도 맞벌이 하면서 남편 밥 챙겨줬는데 이젠 안해요. 밖에서 지쳐 들어와 허겁지겁 끼니 때우고 퇴근하는 남편 밥 차리다 보니 현타가 오더라구요.
    애들 밥만 차려줄때 먹음 같이 차리고 남편 혼자 먹는 밥은 차려먹으라고 합니다. 이런 저런 얘기 안하고 피곤하니 챙겨 먹으라고 해요. 설겆이는 하든 안 하든 모았다가 식기세척기 쓰고요.
    애들 방 정리 안하면 용돈 안 주니깐 아쉬워서들 하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가족들이 있어서 행복한 것도 있으니깐 잘 이겨냇

  • 25. 흠흠
    '24.3.7 1:29 PM (182.210.xxx.16)

    남편도 다큰 성인을 왜 밥국물을 떠다 바치나요
    그것부터 때려치세요
    한번뒤집어엎으세요

  • 26. ㅊㄷ
    '24.3.7 6:12 PM (211.36.xxx.77)

    맞벌이 하시는데 남편 수발을 왜..

  • 27. ㄴㄴ
    '24.3.8 10:34 PM (58.29.xxx.31)

    전업 맞벌이 할거없이 애들이 머리가 굵어지면 자기 방정리나 지가 먹은거는 자기가 치우고 집에서 각자맡은일도 할 줄 알아야죠.
    남편한테 물 떠다 바치는 건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끝났어야 한다고 봐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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