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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천원 당비내는 당원 250만.문득 생각나서

... 조회수 : 909
작성일 : 2024-03-07 09:54:42

이 새벽에 모두들 신나하시니 저도 덩달아서 기분이 날아거것어요. 그런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날이 오기까지 일등공신이 따로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누군가는 기록 해두어야 할거 같아서 당시에 그자리에 있었던 저의 기억을 더듬자면.

 

이거를. 이런 시스템을 맨 처음 생각하고 주장한 분이 문성근 형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러한 초안을 잡아서 당시에 명계남형이 사는 홍천 집에

밤 늦게 와서 여균동하고 같이 밤새 열변을 토했더랬죠.

"어준이 하고도 이야기 해봤는데 그 새끼는 되겠냐고 하더라. 그래도 이걸 해야 한다. 당비천원내는 당원 백만명이면 민주당 바뀐다."라는 취지로.

당시에 명계남형도 여균동도 쉽지 않다고 회의적이었는데.

문성근형은 내가 길에서 사람들 모을거다 라고 공언했죠. 이후에 암암리(?)에 노사모들 모으고 

최민희씨가 당시 민언련 소속이었죠 아마.(출마전 이었으니까)합류해서 정말로 길에서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혹시나 기억 하실지는 몰라도 처음에는 "백만 민란 운동"이라고 했나..?

그러다가 어감이 너무 세다고 "백만송이 장미"라고 개명(?)하고 장장 일년넘게 문성근 형이 길에서 회원을 모았더랬죠. 이것을 제도화 하기 위해 "죽어도 정치는 안할거다"라는 본인의 약속을(?)을 깨고 민주당에 들어가 최고위원 까지 되었드랬죠. 이 제도가 안착되고 미련없이 나오죠.

 

(지금도 그때 노사모중에도 몇사람만 알걸요)

 

문성근형이 대단한 건... 

 

 그 냥반이.  배우로서는 치명적으로 약점이 있는데 유리목이에요. 조금만 오래 말하면 목이 가죠. 그런데도 거리에서 일년넘게 사람들에게 호소해서 백만송이 회원 모집을 했고. 천원당비내는 당원제도를 당에 들어가 의원들 설득해서 정착 시킨 거죠.(여기도 우여곡절이.. 당에서 조차 되겠냐 하던걸...)

 

그형  나름의 어이없이 돌아가신 노무현에 대한 복수? 그리고 한국 정치사를 뒤집을 이번 시스템 공천의 초석이 되는 권리당원제도를 미친듯이 정착 시킨 . 그리고 조용히 뒤로 물러난 멋진 사내죠.

 

그게.. 제가 홍천을 떠나온지 대략. 14년이 좀 넘은거 같으니. 아마 15년전쯤 겨울이었나 기억이 가물하네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그러나 역사의 변곡점 그 어딘가에 있던 그 사람들을 기록하고 싶어서 눈팅만 하고 잘 쓰지는 않지만 끌량에 남겨 봅니다.(딴지에도 올려놓을까..)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8624462?type=recommend

IP : 61.79.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24.3.7 9:58 AM (211.234.xxx.86) - 삭제된댓글

    천원짜리 당원 여깄어요
    이제 만원짜리 당원 되려고요
    ㅋㅋㅋ

  • 2. 맞는말이죠
    '24.3.7 10:03 AM (121.190.xxx.146)

    그렇죠. 문성근씨 말이 맞죠. 정당이 개인의 사조직과 다르려면 소액이라도 꾸준하게 당비내는 당원이 다수 있어야한다는 그 당연한 걸 아직도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동안 뜸하시더니 요즘은 출연하시는곳이 많아진 것 같아 반갑더라구요.

  • 3. 어제
    '24.3.7 10:11 AM (175.211.xxx.92)

    민주당 전 당원이 485만이고
    그 중 당비 내는 권리당원은 250만이라면서요
    그것도 이재명 대선 석패하고 폭발적으로 늘었다던데
    그 당원들이 77.77프로로 뽑은 당대표라는거...
    이걸 그동안 무시할 생각을 했다는게 참...

  • 4. 그래서인지
    '24.3.7 10:24 AM (75.97.xxx.166)

    민주당의 당원이나 지지자는 판단을 정치인들이나 평론가들보다 더 잘하는거 같아요
    대선을 이낙연 아니고 이재명으로 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게다가 대선을 졌는데 거의 80% 되게 이재명을 당대표로 뽑아버릴 수가 있나요?

    주류였던 친문이 사랑받았던 시절만 생각하는데
    윤석열과 맞대결할 수 있는 자만 뽑겠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공천에 떨어진 친문을 위해 나서지 않잖아요
    물론 이재명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비판하고 끌어내리겠지만
    아직은 이재명한테 기대를 걸어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론이나 평론가들이 이런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이해 못하고 이재명이 잘못한다고 비판을 많이 하는데
    그래봤자 당원들이 스스로 판단이 내려야 움직일겁니다

  • 5. 생각할수록
    '24.3.7 10:42 AM (221.150.xxx.104)

    열불나는게 자칭 친문이라는 자들의 행태에요. 4년전 개혁하라고 하다못해 거수기 역할이라도 확실히
    하라고 몰아줬더니만 뭐 한게 있냐구요. 윤석열 같은 ㄱㅅㄲ 하나 못걸러내고 끝내 대통령까지....
    무능한것들이 문대통령 인기에 기생하면서 국회의원 한번 더 해먹으려 이재명 당대표 내놓으라고 협박질에
    끝내 체포동의안 가결.... 대통령 선거때도 선거운동 하는꼴을 못봄 하아 진짜

  • 6. 백만송이
    '24.3.7 10:58 AM (112.156.xxx.94)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기억합니다.

    행사장에서 받은 수첩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요. ^^

    굳이 자칭 친문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대부분 반개혁적 인물이예요.
    문대통령의 후광에 업혀가려는 인간들.
    이들 때문에 180석으로 언론개혁, 검찰개혁 하나 못하고
    민주당을 망쳐놓더니
    그 책임을 이재명에게 뒤집어 씌우고 악마화했죠.

    이번 공천을 통해 이런 쭉정이들이 많이 걸려져서 아주 시원합니다.

    정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개혁국민정당이 이런 모토로 출범했었죠.
    발기인대회에서 그 유명한 연설을 한 사람이 문성근입니다.

    개혁국민정당이 중심이 되어 노무현을 대통령에 당선시켰죠.

  • 7. 적극 동의하구요.
    '24.3.7 11:47 A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걍 저는 천원은 적자라고 해서 2천원 내고 있어요.
    결혼식 가서 식대는 보전해주는 느낌으로 축의금 내듯이요.^^

    이번에 수박들 사라지고 진짜 일할 사람만 공천된 것 같아서 좋지만
    저희 지역구는 별로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단수공천되서
    울며겨자먹기로 민주당 찍으려구요.

    저기, 민주당 관계자분들 여기 보시면요
    진선미 좀 어떻게 해주세요.
    그래도 눈치는 있어서 수박은 아니고, 거수기역할도 잘하지만
    뭐 하는게 없어요.
    솔직히 능력은 국힘 후보가 더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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