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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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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간극장을 봤어요.

..... 조회수 : 5,272
작성일 : 2024-03-06 10:56:34

그냥 이곳에 복잡해진 마음이 편치가 않고

심장도 뛰면서 화도 나고, 죄책감도 들고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올해 제 나이 70입니다.

친정아버지 100세  3년전부터 중환자실,

입원과 퇴원 반복하다가 집에서 돌아가시고

싶다셔서 모시고 왔는데 코로나가 겹치는

바람에 다시 입원하셨다가 간신히 설득해

요양병원에 모셨어요. 1년 계셨는데

면회갈 때마다 집에 간다고 하셔서 다시

집으로 오셨어요.  정신은 더 또렷해지시고

손주 생일까지 기억하시고 식사도 잘하세요.

걷지만 못하세요..화장실만이라도 가실 수

있다면..

엄마는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서 간신히

걸어 다니세요.   딸 고생시킨다고 요양병원에

가라고 매일 싸우세요.

인간극장 102세 치매 할머니 모시는

딸은 조금이라도 더 살게 해달라고

기도도 하던데 전 하루라도 빨리 가시라고

기도합니다.  요즘엔 미운 감정때문에

너무 힘들고 얼굴도 찌그러졌어요.

솔직히 요양병원비도 만만치 않아요.

매달 기본 백만원이 넘는데 감당하기도

벅차구요.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면

나을까해서 올렸는데 조금후에 지울게요.

우울한 글 죄송합니다.

 

 

IP : 124.54.xxx.10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ㅜ
    '24.3.6 11:01 AM (104.205.xxx.140) - 삭제된댓글

    아휴 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이제 비극들이 시작일 것 같아요

  • 2. ㅠㅠ
    '24.3.6 11:02 AM (104.205.xxx.140)

    아휴 얼마나 힘드실까요?ㅠ
    이제 이런 비극들이 여기저기 시작일 것 같아요

  • 3. ㆍㆍ
    '24.3.6 11:04 AM (119.193.xxx.114)

    얼마나 마음이 갑갑하고 힘드실지...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요. 힘든 건 힘든겁니다. 저도 노인 모셔봐서 조금은 알아요.
    너무 애쓰지 마시고 스스로도 돌보세요.

  • 4.
    '24.3.6 11:06 AM (121.167.xxx.120)

    원글님 고생 하시네요
    종교 없어도 시간 날때 마음의 기도 올리세요
    요양보호사도 부르고 혼자 하지 마세요
    나중에 원글님 건강이 망가져요
    어머님도 아버지 간병하다가 쓰러지세요
    어머님은 간병에서 제외 시키고 형제들 도움 받을수 있으면 일주일에 하루라도 분담 시키세요

  • 5. ..
    '24.3.6 11:12 AM (110.9.xxx.119)

    원글님 건강부터 챙기셔야겠어요.

  • 6. ㅇㅇ
    '24.3.6 11:14 AM (87.101.xxx.118)

    힘드시겠어요
    사실 70이면 쉬고 싶은 나이인데
    병 뒤치닥거리 힘들죠
    오래 살라 기도하는 인간극장 그 분이 사실 특이한 거죠
    방송은 안 봤지만 방송이라 그렇게 말하는 걸 수도 있죠
    보통은 100살, 아니,90살만 부모가 넘어가도 간병해야 하고 뒷바라지해야 하면
    그만 가시지,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정상이죠

  • 7.
    '24.3.6 11:15 AM (39.114.xxx.84)

    글만 읽어도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이 넘 힘드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 8.
    '24.3.6 11:15 AM (58.29.xxx.31)

    저도 아침에 봤네요 할머니가 누구야 살려줘 할때의 모습과 목사님이 본인을 위해 기도해주실때 편안한 얼굴이 되는걸 보니 그 연세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구나 생각했어요 102세면 살만큼 살았다 의연해질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 존재가 인간이죠 님도 생물학적으로는 노인의 나이인데 무척 힘드시겠어요 인간극장에 나오신 분은 체력이 떨어지면 짜증이 어머니에게 전달되기때문에 운동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자식들도 체력이 안받쳐주면 좋은 마음이 생기기 어려워요 님 나이로는 이러다 내가 먼저 가겠단 생각이 쉽게 들겠어요 건강 스스로 챙기시고 다른 가족과 나눠 하세요 힘드시겠네요

  • 9. 아이고
    '24.3.6 11:16 AM (39.118.xxx.199)

    나이 70에
    100세 노인 수발이라니 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긴 병 앞에 효자 없다고..사실만큼 사셨는데
    저라도 원글이 마음일 듯 ㅠ

  • 10. ...
    '24.3.6 11:19 AM (59.15.xxx.64)

    인간극장 그 가족, 그리고 원글님가족처럼 자식들인 60대 70대이고 부모는 100살 안팎인 집들이 이제 점점 더 많이 생길거고,, 지금 50대들, 그리고 40대들도 나이먹으면 그들의 부모가 100세까지 살아계시는 집안이 너무나 많을것 같아요,,,

    100살 부모 병수발 하다 70살 자녀가 먼저 저세상 가겠단 말이 진짜 나올것 같아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네요.

  • 11. ..
    '24.3.6 11:22 AM (124.54.xxx.102) - 삭제된댓글

    그래. 기회가 있을거야
    병든 부모님을 보면서
    인간 존엄이라는게
    남아 있을 때 자식들이
    부모를 보면서 참담한
    생각을 하기전에 가시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생각해요.
    말년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현실과 신념사이에서 힘든
    과정이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힘내볼게요.

  • 12. 솔직히
    '24.3.6 11:23 AM (118.235.xxx.45)

    보기 싫어서 안봐요.
    이번편은요.

  • 13. ..
    '24.3.6 11:25 AM (124.54.xxx.102)

    병든 부모님을 보면서
    인간 존엄이라는게
    남아 있을 때 자식들이
    부모를 보면서 참담한
    생각을 하기전에 가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요.
    말년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현실과 신념사이에서 힘든
    과정이네요.
    그래도 힘내볼게요. 감사합니다.

  • 14. 오오짱
    '24.3.6 11:33 AM (119.201.xxx.219)

    긴병에 효자 없어요. 원글님 하소연 많이 하셔도 됩니다.

  • 15. ...
    '24.3.6 11:43 AM (14.55.xxx.56)

    지우지 마세요
    인간사 이런글 좋아요
    공유하고 공감해요

  • 16. ㅇㅇㅇ
    '24.3.6 11:50 AM (220.86.xxx.41) - 삭제된댓글

    70먹은 울 엄마 맨날 맨날 아프다 아프다가 30년째에요
    자기 밥도 해먹기 싫어서 사먹고 대충 먹는데 부모님 돌보시다니 대단하세요
    저도 인간극장봤는데 여럿이서 그나마 분담하고 다들 주양육자를 대단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정신이 또렷하시면 더 괴로우실 것같아요
    정신이 온전치 않거나 육체가 내 의지로 움직이지 않으면 정말 그만하고 싶어요
    (어제 스위스 존엄사 나오는데 정말 필요한 제도같아요)

  • 17. ㅇㅇ
    '24.3.6 12:09 PM (123.212.xxx.146)

    처음에는 눈물 흘리며 낫게 해달라고 오래 사시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끝도없는 돌봄에 지쳐서 얼굴도 보기 싫어지더이다. 이제는 조금씩 내 마음에 여유를 가지면서 슬쩍 모른척하기도 한답니다. 어디가 아프다 하면 곧바로 병원 예약하곤 했는데..아프다는 소리만 들어도 지겨워지는 내가 불효녀 소리 들어도 상관없네요ㅠ

  • 18. ......
    '24.3.6 12:37 PM (61.39.xxx.1)

    진짜 백세까지 사시는 분들 요즘 많아요.
    아는집사님 조부모 백세에 돌아가시고 친정부모님은 3년 더사시다 돌아가셨어요.
    73살에 너무 고생만하시고 이제 즐길일만 남았다고 좋아하셨는데 ..
    요즘은 다들 95세는 기본인거 같아요.
    원글님 건강 꼭 챙기세요.원글님도 봉양 받아야할 나이세요.
    이런글 읽으면 참 아득합니다.

  • 19. 친정 엄마가
    '24.3.6 12:53 PM (119.192.xxx.50)

    아프셔서 (몇십년 항상 아프심 ^^;;)

    어제 친정에 왔다가
    엄마가 아침마당중에 수요일 노래자랑편 좋아해서
    미리 켰다가 우연히 오늘 인간극장봤어요

    100세 넘은 할머니가 나오니

    그렇게도 매일 밤에 자다가 죽는게 소원이라고
    아프면서 살아있는게 고통이라는
    엄마 입에서 부럽다 하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80넘은 엄마는 걷지도 못하고
    기저귀차고 인지력도 흐려가니
    100세 넘은 인간극장 어르신이
    그렇게 건강하게 나이드신게 부럽다는 뜻이겠지만

    우리 엄마가 본인 아프다고
    오래 못살것같다고 한건
    저 중학생때부터였으니
    40년 넘게 가스라이팅 당해온셈이예요

    뭐 얘기하자면 한도끝도없고 ㅠ

    암튼 첨 방송볼때
    손자가 목소리 넘 좋던데
    혹시 아나운서인가요?
    얼굴도 어디서 본듯해서요

  • 20. 우리는
    '24.3.6 1:47 PM (211.206.xxx.191)

    형제가 여럿이라 퇴근 후 엄마 집에서 같이 자고 아침 먹고 출근해요.
    요양사샘이 9시 30 출근 4시까지는 엄마 사비로
    4시에서 7시는 등급 받아서 20만원 조금 넘게 지출.
    일요일 밤 제가 당번이어서 아침 준비 하는데
    오라버니가 인간극장 틀어 보라고.
    102세 할머니가 나오는데 딸이 아주 잘한다고.ㅠ
    응, 보고 딸들이 더 잘하라고? 하니 아니라고 하는데
    알겠어, 더 잘할게 하고 끊고
    엄마께 저 할머니가 102세라니까 한숨 쉬시더라고요.
    울엄마 92세.
    야간뇨로 밤에 10번 이상 화장실 다니시느라 밤 낮도 바뀌고
    당신도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 하세요.ㅠ

  • 21. 공감
    '24.3.6 1:56 PM (112.165.xxx.182)

    원글님 위로드려요. 은퇴한 남편 흰머리 성성한데 오늘 90세 시아버지 아프시다 해서 3시간 거리 운전해서 돌보러 갔어요. 셤니도 88세인데 눈이 안보이셔서 병원 모시고 다니고 정말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그때마다 음식해서 보내고요. 나도 이제 해먹기 귀찮은데 마음이 편치 않아 하게되네요. 부모님께 사랑이나 듬뿍 받고 자랐으면 애정이나 있지 갈굼당하고 자라온 남편이 그래도 자식도리를 어쩌지 못해 본인도 힘든데 저리 왔다갔다 하니 유병장수는 참 답이 없어 한숨만 나요.

  • 22. ..
    '24.3.6 2:22 PM (218.237.xxx.69)

    그러게요 저도 같은 입장의 엄마가 계셔서 인간극장보고 가슴이 답답..딸들 엄마가 100세 넘어서까지 살아주셔서 자식들이 복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던데 진심 저게 무슨 소리일까 싶던데요...하...같은 입장이라 이글 이해 백프로지만 이런 입장 안되어본 사람들은 또 불효라고 욕하겠죠? 가슴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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