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공연을 좋아하는데 지인도 좋아해요
서로 많이 얘기했어요. 다음에 그 공연 하면 꼭 같이 보러가자고요. 그 사람이 저한테 먼저 말했어요.
얼마전에 그 공연 예매일이 나와서 혼자 (혹은 다른 동행 구해서) 갈까 하다가 그 지인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같이 가기로 했었으니까요.
혹시나 나중에 얘기가 나올까봐..
그래서 혹시나 하고 물어봤어요
저: 누구씨 그 공연 며칠에 한다던데 가실거에요?
상대: 와 정말요?? 당연히 가야죠~ 예매 언제 열리나요? 꼭 가야죠
저: 아.. 예매는 며칠에 열려요 그러면 같이 가실래요?
상대: 당연히 같이 가야죠. 날짜가 언제인가요?
저: (...?) 날짜는 0월0일이에요;;; 그러면 같이 가신다는 거에요?
상대: (몇시간을 답이 없다가) 저 너무너무 가고싶어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날 시간이 될지 아직 모르겠어서 확인 좀 해보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전 정말 가고싶어서 그날 일정 있어도 조정 할거에요 ㅠㅠ 너무 가고싶어요 ㅠㅠ
저: (당황... 날짜가 언젠줄도 모르면서 왜저런거지 싶음) 아.. 네.. 그러세요
이랬는데요. 며칠 지나도록 아무말 없구요
저는 혹시나 해서 물어봤을뿐이니 같이 안가도 전혀 상관없거든요?
같이 안갈거라면 시간이 안된다거나 그렇게 답하면 될 것을...
왜 날짜도 모르면서 당연히 간다고 대답하고 같이 가겠다고 하고.. 그후에 날짜를 물어보고.. 그러는 건가요 ...?
며칠 지나보니 이상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전 괜히 물어봤다가 그 후 며칠동안
이걸 거절로 받아들이고 저 사람은 안간다고 생각하고 저 혼자 일정을 정해야 하는건지. 일단 기다려 봐야 하는건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제가 다시 연락해서 누구씨, 저 다른 동행을 구했어요~ 하기도 이상하고요...
이게 뭔가 싶어요
그냥 저 사람은 안가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