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갑자기 아파서 좀 참다가 아예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라
식은 땀 흘리며 택시 타고 근처 한의원 갔어요.
집안 식구들 모두 선천적으로 디스크가 약한 관계로 동생들이 다니고 추천해주는 한의원에 갔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자체도 고통스러운 사람은 무조건 안아프게만 해달라고
그때 뭘 결재했는지 기억나지도 않을정도 하라는대로 다 결재 하게 되더라고요 ㅠㅠ
침만 놓은게 아니라 체외중격파니 음압이나 물리치료니 찜질이나 수치료니 도수치료니 정말 별의 별게 다 옵션으로 붙더라고요. 일부러 돈 내게 하려고 하나 싶었지만 아프니 어쩔 수 없더군요.
허리디스크가 찢어졌다고 하더라고요. mri 찍고 난뒤 뭐 사진보여주면서 시커멓게
된 부분을 가리키며 찢어졌다고 하는데 뭐 그런가보다. 싶었어요.
일단 주사 무지하게 아픈데 아무래도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약 같은데 맞고나니
그날밤 통증으로 참고 난 뒤 그 다음날 부터는 그래도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한의원 자체 개발한 침이라고 하면서 맞는데 일단 통증 없는게 가장 다행이고
약침이라고 하니 믿고 맞았어요.
회사 다닐 수 있고 일상생활 가능해서 그냥 감사 그자체였어요.
그리고 mri에서 보여주는 바로는 자세불량으로 목부터 허리까지 완전히 휘었대요 ㅠㅠ
복근은 1도 없어 통증이 더 심했을 거라고 안타까워 하셨어요.
그래서 음압으로 허리를 늘려줘서 제대로 디스크를 맞춰야 한대요.
음압하고 난 뒤에는 다리가 휘청일정도로 자세 잡는게 이상했지만 뭔가 시원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결론은 열심히 자세교정과 운동을 꼭 하며 치료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거의 10번 정도 다녔던 거 같아요.
5번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다녔고 나머지 5번은 이주에 한번씩 통증 올때마다
같이 정성근 척추의 신 유튜브 보면서 역시 붙을떄까지는 3-6개월 정도 걸리지만 그 동안
통증완화로 주사 맞으며 복근 강화해 통증 줄일 생각하고 있었어요.
도수 치료 하면서 적극적으로 물리 치료 선생님께 제 자세 교정과 다리가 얼마나 삐뚤어졌는지
봐달라고 요청하면서 다리교정 부탁했어요. 50대에 내가 잘못 걷고 있는거 처음 알았네요.ㅠㅠ
걷기 운동 1시간 30분 -2시간 걸었어요.
직장맘이라서 출퇴근 30분정도 걸리는 직장을 차 가지고 다니는대신 일찍 일어나 걷고
집에 와서 1시간 따로 걷기 운동했어요.
체외충격파는 통증이 있는 부위 전반적으로 시큰 거렸는데 신기하게 거의 다 나아갈때는
그 어떤 느낌도 나지 않더라고요.
워낙 모범 환자로 ( 운동 하라는대로 하는 환자는 저밖에 없다고 놀라셨음 ㅎㅎㅎㅎ)
-120만원 더 이상 쓸 수 없다는 생각에 ㅠㅠ
의사샘 칭찬 받고 치료 끝냈어요.
아직도 허리 굽히는 것 자제하고 무거운 거 거의 안들려고 하지만 일상생활 가능해서
무조건 돈 아깝다고 이것 저것 빼지 마시고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