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신없이 아이들 키웠어요. 날 돌보지도 못하고요.
화장대엔 죄다 십년 넘은 제품들 정리안된 흰머리들
옷들도 십년넘은것들
요새 하나씩 날 위한걸 사들이고 날 가꿔가고 있어요.
근데 제가 원래 남의말 듣는 스타일인데
요샌 그냥 대화를 하고싶어요.
나를 드러내면서요
나를 드러내거나 내생각 말하는걸 한 번더 생각했던 사람인데
요샌 예전에 비하면 거침없이? 말하고있는데 속이 시원도하고 사람들과 말하는게 왜이리 즐거운지 ㅎㅎ
아무나 붙잡고 몇시간씩 수다떨 자신이 있네요 아주아주 즐겁게
아이관련해서 상담다니다보다가 저랑 비슷한 연배보면 진짜 한시간 후딱 지나갑니다..맞고 안맞고 떠나서 이나이되면 이렇게 되는건지..
50바라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왤케 감성적으로 되는건지 사람이 변하네요...
사람이 그립고 소통이 그립고 감정표현하며 서로 보듬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살고싶어요. 결이 비슷하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