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연휴라
지방에 사는 이모가 손주랑 놀이공원 간다고 서울에 올라와서
우리집에 잠시 있다 갔거든요.
저랑, 이모, 이모딸(사촌여동생), 이모 손자
이렇게 여자 여른 3명하고 7살 남자 아이를 같이 봤는데
관찰해 보니까
제 생각에
일단 기본적인 훈육이 안되있더라구요.
7살이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구분해 줘야하는데
이런 훈육이 안되니까
안돼~라고 하면 그 말을 못받아 들이더라구요.
기본 훈육이 되면 안되는건 안되는건데
훈육이 안되니까 안돼~하면
어른들이 말하는 이겨 먹으려고
고집 피우고
말대꾸하고
안되긴 뭐가 안되요~이러면서 되받아치더라구요.
이런 아이를 8시간 지켜 보고 나니까
너~무 힘들고 어른 3명이 보는데도
체력 소모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이러니까 이런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얼마나 힘들까~싶고
사촌동생 부부가 맞벌이 하니까
애를 이사람 저사람 맡겨서 키우다보니
지켜야 할 기본 룰도 없고
그러다보니 훈육은 안되고
말은 안듣지만
아는건 많아서 어른들을 어떤 식으로 하면 이겨 먹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더라구요.
인사 제대로 안하는건 기본이고
자기를 좋아하는지 안하는지 그걸 지속적으로 간보더라구요.
즉 자기말에 무조건 100% 허용을 해야줘야
나를 좋아하는 사람
자기말에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
나를 안좋아 하는 사람
이렇게 규정지어서
대놓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진짜 놀랬고
애 키우기가 힘들긴 하겠구나~싶더라구요.
8시간 정도만 봤는데도
이틀내내 힘들더라구요.
요즘 애키우는 부모들 대단하고
정말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겠다~싶어서
사촌동생 부부가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쨋든 애 키우는 분들 대단합니다.
진짜 힘들긴 힘들더라구요.
특히 남자아이는 힘이 쎄서인지
더 힘들더라구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