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조건 뛰기ㅡ3주째

운동 조회수 : 3,166
작성일 : 2024-03-04 08:02:40

비오는 날도 냅다 뛰러 나갔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 살짝 찧었는데 담날 허리 어깨 안아픈곳이 없더라구요

그날은 흙범벅인 채로 뛰다 돌아왔고, 담날부터 이틀동안은 도저히 걸을수도 뛸수도 없어 책들고 동네 24시 카페에 가서 책읽다 왔어요

몸무게는 1~2키로 빠졌지만 더이상 변화 없구요

새벽에 나가서 뛰었는데 오늘은 살짝 밍기적거리다 6시반에 나갔더니 해가 다 떠있고 7시 되니 학교 경비아저씨가 아줌마~ 개방시간 끝났슈~ 하는 소리에 네엥~하며 쓩 ~뛰어 왔습니당ㅎ

샤워하고 어제 저녁 못마친 집안일하고 하루일과 시작해야죠

 

오늘은 뛰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이 다 내꺼 같은 생각, 그리고 모든 걱정이 다 떨어져 나가는 느낌?  세상사 사사로운,  그냥 다 생겼다 사라지는 별일 아닌것들에 너무 감정이 몰입해 있어서 그것이 날 좌지우지하고 있었구나. 이젠 어림없지!

이런 자신감들이 막 올라옵디다ㅎㅎ

 

봄 자켓을 하나 살 생각이었는데 쇼윈도우에 자켓이 걸려있었고 가격이 너무 싼거예요

나중에 입어보고 살까? 하다가, 아니지 난 소중하니까 오랫만에 사는 옷 더 비싸고 좋은걸로 사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재정상태 생각하면 싼거 사야 맞는데 뛰면서 재정상태를 왜 걱정해야 하나, 그게 바로 쓸데없는 걱정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요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면서 왜 긍정적인 감정들로 채워야 하는지도 알거 같았어요

샤워하고 상쾌한 기분에 글 한번 올려봤슈~~~

행복한 하루 되세요^^

IP : 14.49.xxx.10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
    '24.3.4 8:03 AM (220.117.xxx.61)

    40대에 많이 뛰었죠
    이젠 60대라 못뛰고 걸어요
    건강하세요

  • 2. ...
    '24.3.4 8:04 AM (202.20.xxx.210)

    제가 운동에 돈을 안 아끼는 이유 중에 하나죠. 몸을 움직이면 에너지가 생기고 사람이 긍정적이 되요. 스트레스 감소에도 최고고요. 전 요가, 크로스핏, 헬스 가리지 않고 다 합니다. 매일 2시간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운동만 해요. 24시간 중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이 좋은 걸 안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됩니다.

  • 3.
    '24.3.4 8:05 AM (14.49.xxx.105)

    60이 코앞입니당
    40대엔 뛸 정신조차 없었어요
    지금 체력이 좋으시겠어요^^

  • 4. 좋아요.
    '24.3.4 8:05 AM (218.39.xxx.130)

    상쾌함이 느껴져서 좋네요.
    계속 상쾌하길 바랍니다..^^

  • 5. ㅎㅎ
    '24.3.4 8:10 AM (58.148.xxx.12)

    인간은 몸을 움직이야 제대로 사는 동물이라서 일단 몸을 움직이면 거의 모든게 해결된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202님처럼 매일 세시간은 무조건 운동합니다 그것도 엄청 격렬한 운동을 해요
    그렇게 운동하고나면 진짜 꿀잠을 자구요

  • 6. 체력
    '24.3.4 8:15 AM (220.117.xxx.61)

    어릴때 자랄때 애 낳고 체력이 안좋아
    33부터 수영 자전거 스피닝을 했어요
    코로나이후엔 살살 자전거 걷기만해요
    평생 운동안하면 60부터 못걸어요
    70이면 누워 생활하다 가요.
    그건 진리

    80대한테 들었는데
    운동한 사람만 살아있대요
    제발 움직이셔요.

  • 7.
    '24.3.4 8:20 AM (122.36.xxx.160)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를 알려 주는 글이네요.
    자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을 때 느끼는 자신감이
    세상과 맞설 용기도 주고 자존감도 올려주는 것 같아요.

  • 8. ...
    '24.3.4 8:26 AM (202.20.xxx.210)

    몸이 제어가 되면 자기 컨트롤이 잘되요, 정신적으로도요.
    진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운동이라고 확신합니다. 나이들어서 허리 굽고 휠체어 밀고 다니지 않으려면 오늘 당장 헬스장 가세요. 진심 나이 들면 다들 후회합니다. 전 20살 대학 가서 바로 헬스장 다니기 시작해서 20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했어요. 아이 낳고도 2주 만에 바로 운동 다시 시작했고.. 아이 낳았는데 배에 복근 선명해요.. 제발 운동은 꼭 하세요.

  • 9. ...
    '24.3.4 8:54 AM (106.102.xxx.11) - 삭제된댓글

    저녁마다 5키로 달리기한지 두 달 되었어요
    체력도 조금 좋아지고 뱃살도 조금 줄었지만
    제일 도움이 많이된 건 정신건강 같아요

  • 10. ....
    '24.3.4 9:02 AM (1.224.xxx.246)

    자는 못뛰지만 긍정적인 기운 얻고 갑니다
    화이팅~~

  • 11. 달콤캔디
    '24.3.4 9:09 AM (112.170.xxx.51)

    게으르고~미루다가
    맘만 먹고있었는데 글 읽고 공원갑니다.
    감사합니다.

  • 12. ..
    '24.3.4 9:49 AM (39.125.xxx.67)

    멋집니다!!!

  • 13. ㅡㅡㅡㅡ
    '24.3.4 10:21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달리기가 진짜 좋은거 같아요.
    열심히 달리자구요.

  • 14. ㅇㅇ
    '24.3.4 12:23 PM (118.220.xxx.184)

    무릎이 튼튼해야 뛸수있는거죠?
    반백 훌쩍넘어 얼마전부터 뛰고 싶은 맘이 간절한데 무릎 나가서 걷지도 못할까봐 주구장창 걷기만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3550 소주컵 김밥 만들어봤어요~ 18 소주컵김밥 2024/03/08 5,479
1563549 고집 쎈데 지 할일은 알아서 하는애 24 ㅇㅇ 2024/03/08 1,960
1563548 "복귀하고 싶은데…의사 집단, '칼 쑤신다'며 협박해 .. 19 ㅇㅇ 2024/03/08 2,174
1563547 등이 긁어서 작은 상처가 많은데 매끈한 등을 만들고 싶어요 5 매끈한 등 2024/03/08 923
1563546 야밤에 좀 먹었더니 얼굴이.. 4 얼굴 2024/03/08 744
1563545 촛불행동 멜번 호주대사 임명 반대 성명서/펌 jpg 4 응원합니다 2024/03/08 878
1563544 사교댄스 첫 수업 후 고민 16 문화센터 2024/03/08 2,448
1563543 (외국인선물용) 5만원 미만 피부 영양 탄력 화장품 뭐 있을까요.. 3 .. 2024/03/08 694
1563542 사실상 외국자본에 잠식된 한국 온라인 쇼핑몰 9 .. 2024/03/08 1,346
1563541 핸드폰 사진 정리 문의 ... 2024/03/08 533
1563540 한동훈 "고개 빳빳하게 쳐들지 말라' 24 you 2024/03/08 4,242
1563539 혹시 80년대 스웨덴 유명재즈 여가수 아시는 분 6 르플 2024/03/08 863
1563538 꿈이 넘 잘맞아요. 스스로에게 놀라는 중이요 8 ... 2024/03/08 2,178
1563537 한명이 유독 미운거 왜 그럴까요? 18 ㅇㅇㅇ 2024/03/08 2,376
1563536 교복세탁법 1 ㅈㅈ 2024/03/08 450
1563535 고1 신입생입니다.동아리 많이 중요한가요? 1 ... 2024/03/08 737
1563534 관제사도 전문직종에 포함인가요? 14 전문직종 2024/03/08 1,937
1563533 지하철 제옆여자 풀메이크업중 괴롭네요. 32 .. 2024/03/08 3,127
1563532 서울 - 꽃 24,500명 VS 갤럽 189명 조사 19 표본 차이 2024/03/08 1,693
1563531 런던인데 어디로 가야 해리포터 소품 많을까요? 1 Fhjkk 2024/03/08 605
1563530 김신영, 두번 죽이는 KBS 22 ... 2024/03/08 7,597
1563529 초1 영어학원 조언 부탁드려요! 2 ... 2024/03/08 526
1563528 중학교 체육복바지요~ 5 그리움 2024/03/08 558
1563527 시어머니가 저희 딸한테 제 흉 비슷한걸 봤다는데요 16 dd 2024/03/08 3,465
1563526 경선때 득표율을 당사자예게 왜 안 알려주죠? 4 ... 2024/03/08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