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도 냅다 뛰러 나갔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 살짝 찧었는데 담날 허리 어깨 안아픈곳이 없더라구요
그날은 흙범벅인 채로 뛰다 돌아왔고, 담날부터 이틀동안은 도저히 걸을수도 뛸수도 없어 책들고 동네 24시 카페에 가서 책읽다 왔어요
몸무게는 1~2키로 빠졌지만 더이상 변화 없구요
새벽에 나가서 뛰었는데 오늘은 살짝 밍기적거리다 6시반에 나갔더니 해가 다 떠있고 7시 되니 학교 경비아저씨가 아줌마~ 개방시간 끝났슈~ 하는 소리에 네엥~하며 쓩 ~뛰어 왔습니당ㅎ
샤워하고 어제 저녁 못마친 집안일하고 하루일과 시작해야죠
오늘은 뛰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이 다 내꺼 같은 생각, 그리고 모든 걱정이 다 떨어져 나가는 느낌? 세상사 사사로운, 그냥 다 생겼다 사라지는 별일 아닌것들에 너무 감정이 몰입해 있어서 그것이 날 좌지우지하고 있었구나. 이젠 어림없지!
이런 자신감들이 막 올라옵디다ㅎㅎ
봄 자켓을 하나 살 생각이었는데 쇼윈도우에 자켓이 걸려있었고 가격이 너무 싼거예요
나중에 입어보고 살까? 하다가, 아니지 난 소중하니까 오랫만에 사는 옷 더 비싸고 좋은걸로 사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재정상태 생각하면 싼거 사야 맞는데 뛰면서 재정상태를 왜 걱정해야 하나, 그게 바로 쓸데없는 걱정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요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면서 왜 긍정적인 감정들로 채워야 하는지도 알거 같았어요
샤워하고 상쾌한 기분에 글 한번 올려봤슈~~~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