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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신사 읽으신 분들 이 부분 해석점요.

해석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24-03-02 11:56:52

소설을 다 읽고 여운이 가시질 않아 팟캐 검색해서 리뷰를 들었어요.

 

3명의 여자분들인데 소설 한 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한 분이 다른 두 분한테 묻는거죠.

 

답을 하긴 했는데 설득력이 떨어지니 결국 작가가 남자라서 여자 심리를 제대로 모르고 그을 썼다라고 결론을 내리더군요.

 

전 명확하게 해석이 되던데 왜 안될까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 입장이 한 번도 되보질 못해서인거 같더군요.

 

그 부분은 안나와 백작이 호텔에서 처음 만난 날, 안나의 초대로 호텔방에 가고 둘이 관계를 가지잖아요.

새벽에 돌아가던 백작이 호텔 바닥에 떨어진 안나의 블라우스를 주어서 옷걸이에 걸어요. 잠결에 안나가 그걸 알구요.

 

그 이후 둘이 각자 상대방을 생각하는데 안나가 블라우스를 걸어주던 백작을 처음엔 친절하게 생각하다가 점점 짜증이

나고 화가 나서 결국 매일 옷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그렇게 쌓인 옷들을 집어다 창 아래로 던져버리죠...다음날임가 결국 다시 옷들을 주워오구요.

 

이 부분에 대해 안나가 왜 그랬는지에 대한 질문이에요. 

IP : 180.68.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 12:02 PM (1.232.xxx.61)

    그 책은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 글 쓰신 장면만으로는 저도 해석이 안 되네요.
    백작이 옷 걸어줬다고 왜 짜증이 났을까요?
    뭘 깨달아서 그런 걸까요?

  • 2. 이성
    '24.3.2 12:08 PM (14.50.xxx.57)

    그는 당신에게 홀딱 반하지 않았다........를 안나가 꺠달아서가 아닐까요?

    전 소설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만난지 오래된 관계도 아니고 처음 만나서 남자가 먼저

    떠날려고 하면 정말 홀딱 반하면 옷이 눈에 들어오는게 아니라 그녀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든지 아님 애정표현을 하고 떠나든지 해야 하는데 옷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은

    그 여자에게 홀딱 반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은데....

    아닌가요?

  • 3. 안읽으신
    '24.3.2 12:10 PM (180.68.xxx.199)

    분을 위해 첨언하자면, 안나는 유명한 여배우에요.
    그 상황에선 하룻밤 관계로 끝날 상황이었구요.

  • 4. ..
    '24.3.2 12:14 PM (175.121.xxx.114)

    자기를 추앙하지도 않고 일반적인 친절을.배푸는거보고 부아가 치민거같다고 느꼈어요 참 좋은.책이에요

  • 5. 안나가
    '24.3.2 12:45 PM (221.142.xxx.67) - 삭제된댓글

    바닷가에서 생선 다듬으며 자란 미천한 출신의 배우였죠? 아닌가..
    그래서 대충 성공을 위해 아무나 만나다가 젠틀한 사람 만나서 기존의 경험과 다른 사람이라 그런거 아닌가요?
    그 책 전반에 흐르는 요점이 계급 차이가 어마어마한 사회에서 젠틀한 배경에서 자란 구시대 사람이 계급 타파 이후 겪는 갖은(?) 에피소드를 열거한거잖아요.

  • 6. ......
    '24.3.2 1:14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나는 절친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너무 예의바르게 나를 대하면 정떨어지잖아요? 상대가 선을 긋는 것 같고.

    소설에서도 안나는 비록 하룻밤으로 끝낼지언정 남들과는 좀 다른 친밀한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자신에게 격식,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보고 그런 느낌을 받은 것 아닌가요?

  • 7. 원글님
    '24.3.2 1:49 PM (223.38.xxx.120)

    들으신 팟캐 리뷰 얄려주실 수 있을까요?
    들어보고싶어요

  • 8.
    '24.3.2 1:49 PM (1.237.xxx.220)

    로스토프 백작이라는 사람, 자기가 뭐나 되는줄 아나 보지? 의자를 뒤로 빼주질 않나, 개를 향해 휘파람을 불질 않나. 그건 점잔 빼며 상대를 깔보는 행동에 가까운거야. 자기가 무슨 권리로? 누가 그에게 블라우스를 집어서 옷걸이에 거는걸 허락했어? 내가 바닥에 내 블라우스를 떨어뜨렸다 해도 그게 뭐 어때서? 그건 내 옷이니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거야.
    어쩌면 그녀는 특별히 누구를 향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인지도 몰랐다.

    -- 저는 이 내용 그대로 이해했어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이 나중에는 분노로 발전?

  • 9. ㅎㅎ
    '24.3.2 4:10 PM (222.107.xxx.17)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질문에 답하기 전에 원글님은 왜 그 날 안나가 로스토프 백작을 방으로 불러 유혹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낮에 일어난 둘 사이의 가벼운 언쟁 때문이라 생각하거든요.
    안나의 개가 말썽을 부리자 안나는 훈련이 안 된 개를 탓했고
    백작은 개를 다룰 줄 모르는 안나를 탓했죠.
    지기 싫어하고 오만한 안나는 나름 백작에게 망신을 당했다 생각하고 이에 대한 작은 복수를 계획한 거 같아요.
    낮에 있었던 말싸움에서는 졌지만
    밤에 방으로 불러 내 매력에 굴복시켜 보겠다,
    둘만 있을 때도 네가 그렇게 잘난 척할 수 있는지 보자,
    이런 마음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로스토프하고도 그 날 같이 잔 거고
    거사가 끌나자 로스토프에게 그만 네 방으로 돌아가라 말하죠.
    아마 이 때의 안나는 승리감에 젖어 있었을 거예요.
    근데 로스토프가 쫓겨나다시피 하면서도 화를 내기는커녕
    그녀의 옷을 옷걸이에 걸어줄 정도로 상냥하고 진실된 사람임을 알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그에게 빠져들어요.
    처음엔 게임으로, 일회성 만남으로 시작한 관계인데
    자꾸 옷을 걸어주던 그 모습이 생각나고
    그에게 빠져드니 그 감정을 부정하고 싶어서 화가 난 거죠.
    그래서 옷을 걸어준 로스토프에게 반항하듯 자기 옷들을 바닥에 집어 던져요.
    마지막에 밖으로 내던졌던 옷들을 다시 주워 온 건
    로스토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결국 인정하기로 했다는 거 아닐까요?

  • 10. 다들
    '24.3.2 5:07 PM (180.68.xxx.199)

    관점이 다양하시네요.
    제 관점은 222님과 같아요.
    다만, 전 호텔 로비에서 개때문에 둘이 조우한 순간 이미 둘은 사랑에 빠졌고, 안나가 백작을 호텔방으로 초대하잖아요.
    들어선 순간 안나가 블라우스를 스스로 내리구요.
    둘 사이에 주도권은 안나가 쥐고 있다 생각했는데 새벽에 호텔방을 나서던 백작이 그 블라우스를 주워서 옷걸이에 걸어줘요. 나른한 안나는 그때만해도 배려받아 좋았는데.. 생각이 안나야하는데 그 모습의 백작이 자꾸 생각나는거죠.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어야하는데 놓친 사실에 점점 분노하며 매일 옷 벗을 때마다 방바닥에 내팽개쳐요.
    스무벌쯤 내팽개치고나서는 호텔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기까지 하죠.
    다시 주으러 갔을 땐 백작한테 굴복한거구요.
    그 이후 둘이 계속 만나잖어요. 마지막 백작의 고향에서도 기다리고..

  • 11. 223님
    '24.3.2 7:46 PM (180.68.xxx.199)

    저도 책제목으로 검색해서 그때만 듣고 안듣는 팟캐에요.
    정윤이의 부킹클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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