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보고 우뚝 선 도깨비랑 도깨비불의 그 강렬한 이미지가 어찌나 선명하게 남았는지 그날 밤 꿈에도 나와서 '이 감독 모르는 사람인데 대단하네?' 싶어 전작들을 다 봤어요.
검은 사제들은 비교적 플롯이 단순했고 사바하, 파묘가 각각 다르게 괜찮았고 점점 더 스토리가 아주 정교하게 발전하는 느낌이었어요.
자료조사도 진짜 많이하고 그걸 상징적으로 여기엔 이렇게 저기엔 저렇게 갖다쓰는 방법이 훌륭한 것 같아요
특히 사바하에서는 이정재가 선교간 친구 얘기하는데 그게 실제 누구이야기인 줄 알고 보면 더 마음이 울리더라고요.(스포될까봐 생략)
근데 파묘2 만들 생각 없냐는 말에 사바하2를 더 만들고 싶대서 약간 실망. 사바하도 작품성은 좋지만 아무래도 무속신앙이 더 신비롭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