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해외 생활 20년 이상 중 지난 10년 한국 방문도 안하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거의 없더 상태.
그런데도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두명이 아버지 장례기간동안 매일 와서 챙겨주고 장례후에도 밥 사주고 너무 고마웠어요. 내가 밥 사주고 싶었는데 친구 한 명이 너무 강경하게 나와서 차마 싸우지 못하고... 담에 맛있는 거 꼭 사줄께 친구야. 둘다 잘 살고 아이들도 열심히 키우고 커리어에서도 잘 나가는 친구들 자랑스럽고 너무 고맙네요. 친구들이 잘 살고 잘 나가니까 너무 기쁘고 고맙네요. 친구들아 고맙다. 나같이 이기적인 친구도 잊지 않고 챙겨줘서. 너희들 덕분에 힘든 시간 그래도 버틸 수 있었다. 해외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잘못드는 밤 아버지 생각 친구들 생각 하며 한잔하고 횡설수설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