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0넘게 살고 있지만 이제야 문제가 뭔지 좀 알거 같아요

남편과 노후 조회수 : 4,997
작성일 : 2024-03-01 16:11:26

그동안은 바쁘게 사느라 대화고 뭐고 없이 살앗는데

이제 시간 여유가 생기다 보니 남편과 이런 저런 얘기들 나눠보니 남편은 이상하게 배알이 꼬여 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대화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더 얘기 하고 싶은게 아니라 사람을 막 화나게 하고 흥분시켜서 혈압이 오르게 만들어요.

예를 들면, 동네에 인도를 공사하고 있어서 제가 좋아서 막 기뻐한 걸 아는데, "저런건 누구 좋으라고 하는건지 돈지랄 이다" 막 이러구요.

또 다른 에피소드, 티비로 영화를 보며 줄거리를 얘기 하길래 그 내용중에 제가 1차 대전과 2차 대전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근데 '연합군' 이라는 표현에 불만이 있는데 연합군이 대체 어느나라와 어느나라로 구성이 된거야?

죄다 미국 관점에서만 좋게 그려진 영화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 식입니다.

대화 일 보 전진이 안되고 벽에 가로막히는 느낌인거죠.

늙어가며는 부부가 대화가 순조로워야 건강하게 산다는데

자꾸 대화후에 혈압이 오르며 화가 뻗힙니다.

배우자를 바꿀수도 없고 복도 더럽게 없는 인생이네요.

누군가, 대화를 하지 말고 각자 따로 보내라 하는데, 한 집에 살다보면 또 말 섞게 되더군요.

어휴.

IP : 1.237.xxx.1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
    '24.3.1 4:13 PM (121.133.xxx.137)

    꽤 잘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도
    남편 오십대 후반되면서부터
    오분 이상 말하기가 힘들어져요
    원글님 표현처럼 벽에 가로막히는 기분ㅋ
    분명 나이탓도 있을거예요 ㅜㅜ

  • 2. 부정적
    '24.3.1 4:15 PM (114.200.xxx.104)

    부정적인 사람과는 말을 길게 하시면 안 돼요
    기분만 나빠지고 내 에너지도뺏겨요
    남편과 잘 맞으면 좋앟겠지만 아닌걸 아셨으니
    일상 대화만 하고
    깊은대화는 포기하셔야겠네요

  • 3. 조목조목
    '24.3.1 4:16 PM (45.77.xxx.253) - 삭제된댓글

    그럼 당신이 생각하는 미국 우상화 안한 좋은 영화는 뭐야, 추천 좀 해줘.
    나는 그래도 산뜻하게 바뀌는게 좋은데 당신은 안 좋은가보네?
    해 주셈

    사실 저도 저딴 식이라 말을 안 섞습니다

  • 4. 저도
    '24.3.1 4:16 PM (211.234.xxx.149)

    비슷
    그동안은 서로 참고있었을겁니다

  • 5. 저도
    '24.3.1 4:37 PM (210.98.xxx.130)

    50넘어보니
    이제까지는 남편탓인것같고
    아이구 내팔자야 싶었는데
    어느날부터 저 남자도 나때문에 고생이 많구나 싶더군요

    서로 느끼는거죠

  • 6. ...
    '24.3.1 5:09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서로 다르면 힘들지요...마는
    남편의 관점에서 한번 보려고 노력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사실 인도 공사하는거 연말 되면 갑자기 예산 소진하려고 멀쩡한 인도 갈아 엎는 경우도 많고요
    영화도 미국이나 서유럽에 유리한 시선으로 만들어진게 대부분 이라서요
    남편분이 눈치없이 틱틱 거리는건 참 나쁘지만 그런 관점도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맞아 당신 말처럼 그러네 하고 수긍해 주시면 대화가 더 부드러워질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게 아니고 무조건 어깃장 스타일이면 어휴 그냥 웃지요ㅜㅜ

  • 7.
    '24.3.1 5:52 PM (223.38.xxx.15)

    저 40후반 인데 남편하고 말 잘 안해요. 꼭 필요한 말만 해요. 결혼생활 이 정도 하니 서로 대화 안되는 관계가 뭔지 알겠어요. 먹는것도 꼴보기싫음 볼장 다 본거라는데 인성 바닥은 진작에 봤고 그나마 내 기분 다스리고 살려면 남편이라는 종자 하고는 말 안 섞는게 좋아요. 앞으로의 걱정도 그다지 안되는게 저는 원래 말 많이 하는걸 안 좋아해서요.

  • 8. 저도
    '24.3.1 6:21 PM (182.210.xxx.178)

    일상적인 대화만 해요.
    길어지면 목소리 커지게 되더라구요..

  • 9. ...
    '24.3.1 7:24 PM (114.204.xxx.203)

    가능한 그냥 입을 다물어요
    어제 산 연어회 3조각 남았다고 난리
    상해 빠지고 어쩌고 ㅡ 맛만 괜찮구만
    나도 나이들어 불안 우울로 약 먹는데
    자꾸 부정적이라 피해요
    운동가서 한숨 자고 왔네요

  • 10. ...
    '24.3.1 7:25 PM (114.204.xxx.203)

    조목조목 따지면 싸우자는게 되서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3950 조국혁신당 창당대회 관심이 많네요 17 .. 2024/03/03 1,882
1553949 국민의 힘을 지지하면 안되는 이유-윤의 연설문에 그 답이 있다 9 답답 2024/03/03 1,560
1553948 상안검 5 부산 2024/03/03 1,573
1553947 돈 안 갚는 심리가 궁금해요 11 원고 2024/03/03 3,513
1553946 골프와 병행할 운동 16 ........ 2024/03/03 2,757
1553945 요양보호사 자비로 서비스 지원받으려면 7 어떻게 해야.. 2024/03/03 1,992
1553944 조국으로 조국을 일으키자!!! 19 조국 2024/03/03 1,820
1553943 수정) 교사가 고등자식한테 따를 가르쳐요 10 지금 2024/03/03 3,331
1553942 조국혁신당 막강하네요 42 ㅇㅇ 2024/03/03 6,077
1553941 교대역 근처랑 한티역 근처 어디가 더 투자가치가 있어요? 7 ... 2024/03/03 1,415
1553940 남편이랑 한줄씩 나눠먹으려고 김밥말았어요 8 ........ 2024/03/03 3,606
1553939 판사는 종합적 판단을 못하나요 8 dds 2024/03/03 1,109
1553938 이재명이나 조국이나 두려울게 없어요 19 민주당 2024/03/03 1,893
1553937 오이고추 피클 맛있어요 ㅎㅎ 2 2024/03/03 1,539
1553936 50넘으신분도 김치 36 .... 2024/03/03 6,164
1553935 거지방이라고 아세요?ㅋ 17 오픈카톡 2024/03/03 5,611
1553934 원더풀월드를 뜨문뜨문 봤어요 3 원더풀 2024/03/03 1,944
1553933 가톨릭. 미사 사회? 보는분 22 ㅇㅇ 2024/03/03 1,672
1553932 민주당은 의정부가 버리는 카드 인가봅니다 8 2024/03/03 1,274
1553931 밥할 기력이 없는 친정엄마를 위한 택배 추천해주세요 12 궁금 2024/03/03 2,415
1553930 진짜 젊은이들 없고 늙은이들만 바글바글한 세상이 안 무섭나요 22 어이없다 2024/03/03 5,211
1553929 수영과 병행할 운동 5 ㅇㅇ 2024/03/03 2,064
1553928 한동훈 보고 있냐 10 킨텍스 2024/03/03 2,408
1553927 자녀 밥에 강박있어요 10 2024/03/03 3,623
1553926 내일 신윤주의 가정음악 너무 기대되어요. 9 ... 2024/03/03 2,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