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파묘..무서워서 패딩 뒤집어쓰고 봤어요 ㅠ

꿀잼 조회수 : 3,592
작성일 : 2024-03-01 16:05:55

날씨가 기온이 낮기도 했지만 바람이 휘몰아쳐서 털달린 롱패딩으로 둘러싸매고 극장엘 갔어요 

사람들 바글바글 하더라고요 

시간되니 다들 파묘보러 우르르... 

 

결론적으로 내내 무서웠지만 넘넘 재미있었어요^^

이야기가 흘러가며 분위기 으스스에 한번씩 깜짝깜짝 놀래키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진주엄마,..  다들 연기들이 짱짱하니 눈을 뗄 수도 없고 벗어놓은 패딩 뒤집어쓰고 눈만 내놓고 한번씩 놀라서 소리치려는 제 입을 셀프로 틀어막으며 옆에 앉은 남편 손을 피가 안통하도록 쥐어짜며 봤어요 (불쌍한 남편 ㅠ) 

스포일러는 안 읽었지만 82에서 앞에 반은 재미있고 뒤의 반은 지루하다는 후기들이 있었는데 정신없이 보다보니 끝!이네요? 대체 어디에 지루한 후반전이 있다는건지.. 

저에게는 재미반 지루반 느낄새도 없이 통으로 빠져들어 같이 휘몰아치다 끝난듯 ㅎㅎ

다만, 관람 후 나오며 현실로 돌아오니 그 일본귀신들이 꽤나 많은 한국인들에게 빙의해서 활개를 치며 날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도 했어요 

 

어쨌든 간간이 한국영화를 보면서 그럭저럭 재미있는 정도였고 딱히 대박이란 생각이 든 영화가 없었는데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예요) 이 영화는 아주 만족스럽게 봤어요

김고은은 무당인데 자연스럽게 굿판 분위기 아주 잘 살렸고 볼수록 한국 영화계에 자기만의 페이스와 연기력을 갖춰가는 것 같아 앞으로도 기대되고, 유해진은 물흐르듯 힘뺀 연기가 역쉬!였고 최민식은 따로 말할 것 없고...

세상이 변하다보니 문화 전반에 외국의 것들이 혼재해서 한국냄새 나는 영화가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데 억지나 강요없이 한국적인 민속 분위기 잘 살리고 화면 연출 좋고 재미까지 더한, 간만에 재미있는 한국영화를 봤네요 

아무리 티비가 커도 이런 영화는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봐야 제맛! 

알포인트도, 장화홍련전도 무섭다고 소리지르면서도 이불 뒤집어쓰고 잘 봤는데 파묘도 무섭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온 몸에 힘줘가며 보고나니 기운이 다 빠져서 배도 고프고 해서 찬바람 뚫고 동네 맛집에 가서 뜨끈한 매생이굴국 훌훌 먹으며 배 채우고 나니 당분간 부러울게 없네요 ㅎㅎ

 

 

 

 

 

IP : 220.117.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3.1 4:16 PM (1.243.xxx.9)

    머리통 던질때, 봉길이일까봐 무서윘고, 장의사가 차에 관 실고 내려올때, 혹시나 유해진 죽을까봐 조마조마, 최민식이 혼자 땅 팔때 최민식 죽을까보 또 조마조마...
    전, 곡성이나,유전 엔딩 싫어요.

  • 2. 저도
    '24.3.1 5:06 PM (223.62.xxx.102) - 삭제된댓글

    너무 무서워서 거의 가리고 못봤어요. 초중반은 정말 무서웠고
    강심장들이 유치하다고 하는 후반 가서야 평정심을 되찾고 안가리고 봤네요
    음향을 너무 잘 해서 더 무서웠어요

  • 3. ..
    '24.3.1 5:07 PM (220.117.xxx.100)

    저는 다른 공포영화도 오히려 대놓고 토막내고 피튀기고 그런건 안 무서워요
    보이지 않고 드러내지 않으면서 분위기로 무서운 거가 진짜 무섭게 느껴져요
    보이지 않는데 그것과 마주해야 한다는 것, 앞일은 정해져 있는데 그걸 코앞에 두고도 못보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 이런거요

  • 4. 저도
    '24.3.1 5:07 PM (223.62.xxx.102) - 삭제된댓글

    너무 무서워서 거의 가리고 못봤어요. 초중반은 정말 무서웠고
    강심장들이 유치하다고 하는 후반 가서야 평정심을 되찾고 안가리고 봤네요
    음향을 너무 잘 해서 더 무서웠어요
    그래도 넘넘 재밌게 잘 봤고 엔딩도 좋았어요
    저도 곡성이나 유전 엔딩 싫어해서요
    초반의 으스스하고 스산한 분위기 묘사는 정말 최고
    뭐 튀어나오는 것 없이도 사람 쫄리게 잘하더군요ㅠㅜ

  • 5. 저도
    '24.3.1 5:09 PM (223.62.xxx.10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그런 게 무서워요
    그래서 괴물영화라든지 좀비물은 안 무섭구요
    파묘도 후반에 오니 나올 땐 덜 무서웠고 초반이 정말 무서웠어요

  • 6. 저도
    '24.3.1 5:18 PM (58.228.xxx.20)

    패딩 벗어서 덮어 쓰다시피 하고 봤어요~~ ㅎㅎ
    원글님 후기 찌찌뽕~~

  • 7. 어공
    '24.3.1 5:40 PM (45.77.xxx.253) - 삭제된댓글

    담주에 혼자 보러갈껀데 이불같은거 하나 가져가야겠네요...

  • 8. ....
    '24.3.1 6:40 PM (39.7.xxx.64)

    봉길이랑 화림이 비주얼 보는 맛이 좋았어요.
    역시 영화는 비주얼이 좋아야 볼 맛이 나죠.
    영화 값 비싸서 엄두 안 나는데
    수요일날 문화의 날이라 덕분에 봤네요.

  • 9. 못보는 사람
    '24.3.1 7:36 PM (175.116.xxx.155)

    영화관에서는 심장 떨리는거 티날까봐 조심하느라 더 못보고 집에서도 화면 속에서 튀어나올까봐 못 봐요. 그래서 사진 좀 들어간 스포를 그냥 읽어요. 음악없으니 덜 무서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1047 혜리 화났네요 38 . 2024/03/15 30,519
1551046 나이드니 고향 내려가서 살고 싶어지네요 15 ㅇㅇ 2024/03/15 2,643
1551045 세탁기 소량삶음으로 운동화 돌리면 어떨까요? 5 ㅓㅏ 2024/03/15 1,489
1551044 미용실 거울.. 7 ㅁㅁㅁ 2024/03/15 1,570
1551043 거대 양당제 싫어하신다는 분께 13 웃겨 2024/03/15 915
1551042 종아리 알 빼는 걸음걸이.. 5 apple 2024/03/15 2,401
1551041 9옥순이 의사면 무조건 ??? 5 ㅇㅇ 2024/03/15 2,585
1551040 잡티제거 동남아를 5 ... 2024/03/15 2,259
1551039 중1아들 키가..얼마나 더클까요 24 sar 2024/03/15 3,235
1551038 닭발 곰탕. 잘 못하겠어서.. 여쭤봅니다 8 2024/03/15 1,348
1551037 “MBC 잘 들어”…‘회칼’로 언론 위협하는 대통령실 10 ㅇㅇ 2024/03/15 1,884
1551036 골다공증으로 예약했는데요 5 2024/03/15 1,370
1551035 류준열 섹시한가요? 34 2024/03/15 4,124
1551034 학원다닐때 집이랑 너무 가까우면 4 bird 2024/03/15 1,338
1551033 친명 양문석 "노무현은 실패한 불량품"…과거 .. 30 ㅇㅁ 2024/03/15 2,290
1551032 세발나물 맛있나요 9 2024/03/15 1,578
1551031 사주쟁이가 한소희 연애하지 말랬는데. 19 흠.. 2024/03/15 7,883
1551030 한동훈 “당정,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투입키로” 18 ... 2024/03/15 1,517
1551029 아이가 너무 싫어서 심장이 떨러요 2 12 어떻하죠 2024/03/15 5,589
1551028 외벌이 유부녀가 용돈 벌려고 바람 피고 다닌다? 2 2024/03/15 3,201
1551027 화장실 벽 타일 깨졌을때 3 Nn 2024/03/15 2,059
1551026 집안일하느라 몸이 삭는 느낌인데 도우미 오시면 좋아지나요? 21 .. 2024/03/15 4,192
1551025 체지방률 32%인데 지방간은 없다네요 14 2024/03/15 3,166
1551024 정관장 홍삼100% 먹으려면 뭘 사야할까요? 2 ㅇㅇ 2024/03/15 1,288
1551023 13살 딸의 49세 남친..문자엔 "세상에서 제일 예쁜.. 22 어윽 2024/03/15 7,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