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인 김에 싹 해보았습니다
회사 다니다가 프리하며 쉬엄쉬엄(?) 산 지 9개월 넘으니 그나마 이런 것도 할 정신머리가 생기네요
결과를 말씀드리면 2주만에 2kg 빠져서 키-113정도가 됐습니다. 참고로 이미 6kg 빼고 몇개월째 정체기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복혈당만 재는데 스트레스 받은 날 엄청 튀더니 그 이후로는 계속 90이하네요.
그리고 치질도 사라진건지(?) 가끔 보이던 혈변도 없어요
근데 뭐가 즉효해서 좋아진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까 고민 됩니다. 제가 30대 중반이어서 효과가 더 좋았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 요기까지 저장해두고 마저 쓸게요
1. 간헐적 단식
☞ 6시부터 안 먹고 아침 생략, 11시에 점십 먹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일정 정리하고 일하는게 버릇이었는데 커피도 마시지 말라고 해서 생수나 가향되지 않은 탄산수 시켜놓고 앉아있었네요. 너무 힘들면 11시 땡 치면 커피 주문해 마셨습니다.
간식거리를 다 치워야 가능하더라고요. 배달 어플 다 지우고 간식같은 건 다 먹거나 버리고. 스윙칩 쌀국수맛 사왔다가 몇번 맛만 보고 6시 땡 치고 쓰레기통에 버렸어요ㅜㅜ
2. 저탄수화물
☞ 채소-고기-탄수 순서로 먹기 & 의식적으로 단백질 먹기
원래 고기를 즐기질 않고 빵이랑 커피랑 술만 좋아했었어요ㅜㅜ 고기는 굽는 거 먹자니 냄새도 배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등등에다가 징그러워서..
의식적으로 그래도 하루 한 끼는 고기나 계란 먹습니다. 숙주 500g 사서 그거 반이랑 대패 삼겹살 냄비에 찌듯이 익힌 거 고춧가루 양념이나 겨자소스 찍어서 많이 먹었어요. 무조건 식사 시작 첫 입을 채소로 하고 그다음 단백질 먹고 마지막에 밥이나 식사빵 조금 먹었어요. 순서만 바꿔도 음식이 많이 안 들어가더라고요 한꺼번에 같이 먹질 못하니 영 맛이 없어요ㅡㅜ
메뉴 생각하는게 애매하거나 외식할 때는 양배추 삶은 거 락앤락에 담아 가서 먹거나 집에서 먼저 먹고 나갔어요 ㅜㅜ
3. 칸디다 클렌즈
☞ 바이오 필름 분해제 + 칸디다 서포트 복용
이거는 제가 직장 다닐 때 시도해봤던 약이 있어서 겸사겸사 해봤는데 칸디다가 이미 좋아지던 추세여서 그런건지 그 특유의 분비물은 거의 없어진 느낌이고요
칸디다는 어차피 또 재발할지도 모른다 싶지만 웬지 이것 때문에 빵이나 과자 갈구하는게 줄어든게 아닐까 싶어서요. 근데 이건 뭐 대안요법 같은 거라 생각되어 진짜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는 pms가 심해서 이노시톨도 먹고 중간중간 매일은 아니어도 비타민 b랑 리포조말 비타민 c를 챙겨 먹었고 죽염 탄 물을 수시로 마셨어요
근데 이노시톨이랑 염분도 인슐린 어쩌구랑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결국 인슐린 어쩌구가 문제였던건지 칸디다가 원인인지 그 상태에서 당류에 대한 갈망을 줘서 기름을 부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현재까진 이렇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일주일에 2~3일은 웨이트했어요. 이건 식이 조절하기 훨씬 전에 시작한 것이고요. 복부에만 지방이 많았어서 허리에 안 좋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레그레이즈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헬스장에 한참 누워있으면서 3분 하고 10분 누워서 핸드폰 보고 그랬습니다;;
고민이라면 사회생활 다시 시작하면 술이나 식사 이런 걸 다시해야 하는데 애써 잡아놓은 식습관이나 몸 체계(?)가 무너질 거 같아서 스트레스라는 점이예요
비슷한 고민 해결하신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