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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공부 못한거 갖고 우울증 걸린 부모 본적 있으신가요.

자식 조회수 : 6,808
작성일 : 2024-02-29 23:08:39

저희 남편이 곧 그럴거 같아서요...

이제 애가 고3되는데 공부거의안하고 돈만 나가는데 안해본짓없이 다하는데도 안되는데 포기를 못해요.. 다행인건 애한테 gr은 못하고 자기 스스로를 갉아먹어요. 인생의 (극복못한) 시련이 거의 이게 최초라 거의미쳐가네요...

IP : 61.254.xxx.8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29 11:10 PM (175.113.xxx.129)

    그 나이에 실패가 첨이라니 그게 더 놀랍네요

    말안해서 그렇지 많을거에요

  • 2. 엄마는
    '24.2.29 11:13 PM (123.215.xxx.76) - 삭제된댓글

    꽤 봤는데 아빠는 첨 들어요.
    아이 공부하는데 아빠가 관심이 많으셨나봐요.

    보통은 원서 쓸 때 쯤 아빠들이 집안에 문제를 일으킨다고....하더라고요.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가 원서 쓸 때 쯤.

  • 3. ...
    '24.2.29 11:13 PM (114.200.xxx.129)

    그나이에 처음으로 실패를 맛보는게 더 신기하네요... 근데 그렇게 인생에 승승장구 했는데 그러면 그럴수도 있긴 하겠네요..ㅠㅠ

  • 4. 있죠
    '24.2.29 11:15 PM (211.205.xxx.145)

    왜 없어요.성공한 아버지들 중에 종종 있죠.
    가까운 친척도 그런걸요.근데 거의 극복했어요.예전처럼 밝게 살려고 노력중인데 힘들죠.엄마도 힘들고

  • 5. 초저에
    '24.2.29 11:15 PM (211.109.xxx.157)

    이미 많이 봤어요
    주로 엄마들이었어요
    애를 잡는 경우와 혼자 동굴로 들어가는 경우로 나뉘더라구요

  • 6. 경험
    '24.2.29 11:15 PM (125.176.xxx.8)

    다 지나가요.
    아직 포기전단계라서 그렇지
    곧 포기단게로 들어가면 그럭저럭 안정되더라고요
    우리애들 둘다 30살 넘었는데 아이들. 또 친구들 다 자리잡고 잘 살아요.
    나도 그런시절이 있었어요.

  • 7. 초저는
    '24.2.29 11:16 PM (211.205.xxx.145)

    진짜 공부가 뭐라고 우울증까지 걸리나요?

  • 8. 초저에
    '24.2.29 11:17 P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아직 포기하고 받아들이기 전이라 그래요

  • 9. 초저에
    '24.2.29 11:19 PM (211.109.xxx.157)

    아직 포기하고 받아들이기 전이라 그래요
    아이 머리 자라는 속도가 차이가 커서 수학 진도 영어레벨 등이 확 비교가 되거든요

  • 10. 비슷
    '24.2.29 11:2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제가 비슷하네요.
    멀쩡히 잘하던 아이가 고등가서 의지가 없는거에 절망했고 방황하고 갈등을 겪다가 그렇게 바닥을 치고 그나마 정신차려 졸업하고 재수하네요.
    저는 이제는 마음이 편해요. 사람은 태어난 대로 사는구나 느꼈고... 세상일이 내 의지대로 안될 수 있구나 느꼈어요.내 아이가 이렇다면 이 상황에서 내가 해줄수 있는 것만 해주자해서... 다행히 경제적 여유있어 재수 맘편히 시켜줄 수 있고 해보고 안되면 다른 길을 또 찾아보자 생각해요. 안되면 가족 사업체가 있어 그 길도 있고.
    남편이 안되는 것에 힘빼고 관계까지 망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 11. .....
    '24.2.29 11:30 PM (110.13.xxx.200)

    엄마들은 많은데 아빠가 그렇다니 자식에 대한 기대가 높았나보네요.
    그러면서 깨닫는거죠.
    세상에 내뜻대로 안되는것도 있다고..
    나이가 꽤 있어서 받아들이기 힘들고 오래걸릴겁니다.

  • 12. Ff
    '24.2.29 11:32 PM (61.254.xxx.88)

    지독한 현실주의자로써
    어릴적 대입부터 인생의 목표를 현실 가능한 정도에서 최대치로 잡아서 본인이 다 실현해냈고
    어떻게서든지 모든걸 메이드 해본 경험이 대부분이라..
    결과는 논오ㅣ로하고
    늘 과정에 120프로 최선을 다하는 인간이에요
    대충이란 없어요..
    그래서 어떻게든지 극복을해내고
    자기는 가진것없이 시작해서 더더욱 노력과 성실로 일구어낸터라 아이를 어떤식으로도 이해를 못해요..
    사실 저도 이해안가기는 마찬가진데, 방법이없잔아요
    인성 멀쩡하고 공부외엔 뭐 나무랄곳은 없어요 알뜰하고 분수도 알고 교우관계도 좋고. 그래서 안도하긴 하거든요.
    남편도 다 알기는 알지만
    노력을 안하는걸 제일 보기 힘들어해요.
    물론 노력의 정도가 아이의 수준과 아버지의 수준이 다른것도 알지만요...

    오늘 직장에서 좋아하는 선배 딸이(어릴때부터 엄청 똘똘하고 선배의 자랑거리여서 많이 이야기듣고 행사때마다 한번씩 만나기도)
    학군지에서 나고자라
    결국 용인권 아무 학괴에 추가합격됐단 이야기듣고 선배보다 지가 더 우울해서 동굴로 들어가는 중이요 ㅜㅜ

  • 13. ..
    '24.2.29 11:51 PM (106.101.xxx.84)

    마지막 댓보니 결국 노력이고 뭐고 남과의 비교네요..에휴 이런말 죄송하지만 님 남편 좀 많이 한심...

  • 14. 비교도있죠
    '24.2.29 11:58 PM (61.254.xxx.88)

    그 아이 어릴적부터 탑반에 어딜내놔도 정말 칭찬많이받고 그랬는데
    그렇게 힘들게 대학간거보고 입시가 저렇게나 어려운데
    우리애는 내년 어쩌나 싶어서
    정작 그선배보다 우리남편이 더 우울해해요.

  • 15. 저는
    '24.2.29 11:59 PM (61.254.xxx.88)

    그렇게힘들면 정신과라도 가라고 하는 입장인데
    그냥놔둬도 되나요?
    원래 불안한 기질이 좀 심하긴 해요.

  • 16. 아니
    '24.3.1 12:07 AM (210.100.xxx.239)

    그 선배는 뭐 그동안 사실을 얘기하지 잃은 게 아닐까요?
    계속 잘하던 애가 용인권에 추합됐을리가
    고3맘이고 수지살아요
    용인에 단대가 젤낫고 외대글캠, 용인대 있구요
    경희대라도 추합된 걸까요?

  • 17.
    '24.3.1 12:08 A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자식들이 다 결혼을 못했다고? (안했다고)
    우울증 걸려 밖에 안나온
    엄마 봤어요
    아마 그분은 공부 못한거로도 우울증 걸렸을거 같아요
    자기 뜻대로 안되면 괴로워 하더라구요
    자식 말고는 다 잘되는 집 입니다

  • 18. 아니
    '24.3.1 12:10 AM (210.100.xxx.239)

    참, 강남대도 있네요.
    그런데 인서울이 워낙 힘들어서
    부모대보다 자식대에 대학을 더 못 간 경우 많아요

  • 19. ㅇㅇ
    '24.3.1 12:10 AM (187.190.xxx.246)

    여자는 많이 봤어요. 정신과 같이 가보세요. 4년내내 극복안되는지.. 서먹서먹해진 친구도 있고 절친이 멀어졌네요. 친구경우는 자기닮아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은 학벌로 깔게없는 상위 0.1프로. 친구도 창피해할 학벌은 아니나, 여하튼 그렇더군요

  • 20. 그럴수
    '24.3.1 12:10 AM (223.38.xxx.74)

    그럴수 있죠 저는 정말 이해합니다

  • 21. .....
    '24.3.1 12:13 AM (112.104.xxx.193)

    힘들면 정신과 가보라고 하세요
    자기자식이 기대에 못미쳐서 괴로운 걸 넘어
    남의자식 결과안좋은것에 비추어
    미리 자기자식 장래 안좋다고 우울해하는건
    일반적이지 않아요

  • 22. ..
    '24.3.1 12:29 AM (119.197.xxx.88)

    요즘은 자식공부에 연연해하지 않는 아빠 찾기가 더 어려워요.
    학원상담 학교상담 아빠들이 더 열성인 집도 많고
    대학원서 쓸때가 피크예요.
    아이에 대해 이렇게 관심 있던 사람이었나 싶은 집이 한두집이 아니예요.
    아빠들 장난 아닙니다. 우울을 넘어 우는 아빠들도 많아요. 절망스러워서.

  • 23. ..
    '24.3.1 12:33 AM (223.33.xxx.36)

    직장에서 묻고 듣고 남자들이 더 힘들어한다고 해요ㅠ

  • 24. ..
    '24.3.1 12:33 AM (119.197.xxx.88)

    요즘은 아이공부가 전업엄마 성적표일뿐 아니라
    남자들한테는 인생 성적표처럼 느껴지나봐요.
    오히려 엄마들끼리는 조심하는데
    아빠들이 더 난리.
    요즘 입시 치뤄본 집들은 이해할듯.
    정신과도 생각해 보세요. 자식 입시 끝나고 아저씨들 우울증 많이 와요.

  • 25. 아빠들이 더 극성
    '24.3.1 1:12 A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안 그럴 거 같았는데,
    (재택이라 서재 밖에서 전화하면 제가 들을 수가 있는데)
    가끔 회의 중에 사람들이랑 서로 애들 학교 자랑 하는 소리 듣게 되는데... 이 남자들이 미쳤나 싶을 때가 있어요. 자기 학교 자랑하면서 자기 애들이랑 동문이라고 하는 거... 이것에 젤 목숨들 거는 느낌이더라고요. 애들이 자기보다 학벌 낮은 것을 못 견뎌 하는 느낌.

  • 26. ...
    '24.3.1 1:26 AM (114.204.xxx.203)

    약먹고 진정하라 하세요

  • 27.
    '24.3.1 1:40 A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입시내내 무관심하다가 좋은대학 갔더니 밖에 나가면 다 큰 애 손을 잡고 다녀요.
    뒤에서 보면 와~~저렇게 변하나 싶어요.

  • 28. 눈치좀
    '24.3.1 4:45 AM (122.43.xxx.239)

    이런글에 꼭 눈치없는척 자랑하는 댓글 있어요..

  • 29. ㅇㅂㅇ
    '24.3.1 6:53 AM (182.215.xxx.32)

    제가 그런 사람이어서..
    제 아들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반면에 남편은
    저보다 더 많은것을 이루어냈지만
    아들의 상황에 전혀 흔들리지 않더라구요

    원인은 나에게 있는거죠..

  • 30. ㅇㅇ
    '24.3.1 8:26 AM (106.101.xxx.183)

    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많이 힘들어했어요.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너무 노력이라는 걸 안하고 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죠. 아이들이 20대가 된 지금도 공부를 열심히 안한 댓가를 치루는 것 같아 계속 안타깝습니다.ㅠ.ㅠ

  • 31. 남편
    '24.3.1 9:25 AM (182.212.xxx.153)

    회사에서 아침에 업무시간 전에 여러 부서원들이 티타임 하는 모임이 있는데 애가 대학 잘 못가면 얼굴이 어두워지고 안나오는 사람도 생긴대요. 우리 나라는 비교에서만 벗어나도 좀 편할텐데...

  • 32. 입시
    '24.3.1 10:23 AM (118.235.xxx.219)

    입시 결과 나올 시즌에 항상 회사내에서 밥을 먹거나 하면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직 자식 어리거나 본인 자식 대학 잘 보낸 사람들이요 그리고 누구 애는 서울대니 의대니 하는데 인서울도 못 하면 남자들 굉장히 침울해해요

  • 33. 저도
    '24.3.1 10:42 AM (1.235.xxx.154)

    우울했던 적 있어요
    여러가지 일이 겹쳤지만 결국은 자식성적표가 내 성적표같아서...

  • 34. 그렇죠
    '24.3.1 11:40 AM (61.76.xxx.186) - 삭제된댓글

    예전에도 그랬고 요즘은 아빠들도 애들한테 신경 많이 쓰니낀..
    특히 학자금 지원되는 직장엔 학교를 다 알게되니 그런가봐요.
    저희 아이도 이전 현역으로 지거국 합격했고 지역에서 어느 정도 알수있는 사립대 장학생으로 됐는데 주변 동료랑 이런저런 얘기하니 고등 있는 동료들 부러워하며 엄청 걱정 많다고..

    지방대 뭐 부러워하냐고 했어요. 알고보면 그 분들 아이들 1등급 못받고 2등급이라서 공부 못한다 징징거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작년에 모고 치는 다음날 그분들 또 징징.
    아빠들이 모고까지 신경써요. 저희 아인 정시 준비해서 그분들이 더 궁금한 게 많아 질문도 많이하고..

  • 35. 그렇죠
    '24.3.1 11:41 AM (61.76.xxx.186)

    예전에도 그랬고 요즘은 아빠들도 애들한테 신경 많이 쓰니낀..
    특히 학자금 지원되는 직장엔 학교를 다 알게되니 그런가봐요.
    저희 아이도 현역으로 지거국 합격했고 지역에서 어느 정도 알수있는 사립대 장학생으로 됐는데 주변 동료랑 이런저런 얘기하니 고등 있는 동료들 부러워하며 엄청 걱정 많다고..

    지방대 뭐 부러워하냐고 했어요. 알고보면 그 분들 아이들 1등급 못받고 2등급이라서 공부 못한다 징징거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작년에 모고 치는 다음날 그분들 또 징징.
    아빠들이 모고까지 신경써요. 저희 아인 정시 준비해서 그분들이 더 궁금한 게 많아 질문도 많이하고..

    아마 인서울때문에 더 그런 거 같아요

  • 36. 남자들도
    '24.3.1 1:11 PM (124.57.xxx.214)

    모이면 아파트 얘기 애들 학교 얘기 많이 하나봐요.
    자기들 인생의 훈장처럼 생각하더라구요.
    본인 승진이나 그런 거보다 아이들 학교가 더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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