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업 실패 후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휴대폰 중독에 빠지고 일할 때 잘 집중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동안 남편이 다른 일을 잘하게 된 것 같고 빚도 갚아 나갈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남편이 소액 민사소송을 당한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혼란해졌어요.
어떤 일에도 집중하기가 힘들고 항상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요새는 회사에서 5분 이상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해결해야 할 일이 코앞에 있는데 자꾸 페북을 본다든지 82쿡만 보고 있다든지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엄청 활발하게 얘기해요.
사실 소액 민사소송 건은 제 돈을 다 끌어다 박으면 해결할 수 있는 정도예요.
하지만 그랬다가 내 안전판마저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망설여집니다.
일을 이렇게까지 만든 남편에 대한 믿음도 없어서 미래가 더욱더 불안하고요.
회사 생활이 이렇게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정신과에 한번 가보는 게 나을까요?
정신과에 가자니 딱히 뭔 방법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