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전문 병원 조용한 대기실인데
진료는 엄마가 받으러 온것 같고요
애 둘을 데리고 왔는데 둘다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인데
처음엔 가죽쇼파 뜯는 소리(집에 고양이 있어서 알이여 발톱으로 가죽 뜯는소리)가 계속 나서 뒤돌아보니 진짜로 쇼파에 엎드려서 뜯고있는데 엄마가 안말림
그러더니 둘이 병원을 계속 뛰어다니면서 레슬링을 하고 소리지르고
사람들 앉은 쇼파 주변을 계속 빙글빙글 뛰어다니고 이상한 돌고래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는데
엄마가 안말려요
누구야~ 앉아야지~
우아하게 한마디하고 끝
수술방에 있던 간호사가 두번이나 나와서 아이들 조용하라고 제지시키고 들어갈동안
엄마는 아무말도 안해요
진짜 여기 다 화상때문에 아파서 온 사람들+ 기다리는 사람들 인데 짜증나네요
결국 수술실 간호사 어디사 과자를 구해서 다시 나와서 아이두명 손에 쥐어줬어요
그 엄마는 고맙단 말도 안함.
아이 한명만 챙겨서 데리고 앉고
다른 아이 한명은 여전히 뛰어다니며 돌고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