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일들을 잘하고 생활습관도 바른 중2딸, 중1 아들인데요..
엄마에게 너무 매달(?) 립니다..
엄마에게서 좀 독립적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매사 엄마를 찾고,, 안아달라고하고 슬프거나 속상한일있으면 나누고싶어하고,, 공부도 안되면 엄마랑 같이 하고싶어하고,
수다도 엄청 떨고... 한명안아주면 뒤에서 나는 왜 안아주냐고 그러고.. ㅜㅜㅜㅜ
일도 하는데 매사 그러니까 좀 지치기도 하지만 끝이 있겠지 싶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긴 하지만,,,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공부도 안되는게 있으면 꼭 저와 함께 하고 싶어해요..
예를들어 아이들이 세계사를 싫어해서,,,
자기전에 세계사 이야기를 매일 한꼭지씩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주곤 해요.
한국사도 이렇게,, 국어문법도 이런식으로,, 과학도 이해안되면..
엄마 오늘 저녁에 옛날이야기로 해주세요.. 이러고.....
그럼 저는 일도 해야하는데,,, 시간쪼개서 ebs듣고 이해하고 이야기를 해주고,,
지난번에 사회점수가 너무 바닥이라 한번 이렇게 해줬더니 전교1등 점수 받아왔어요.. ㅡ.ㅡ
그래봤자 중1학년 한번 점수지만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되버리니 의지를 너무 많이 합니다..
어제 이야기하면서 문득 느낀건데,,
사람일이 어찌될지 모르는데,,, 이 아이들이 내가 없을때 너무 슬퍼하거나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지 못하면 그것또한 부모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일텐데,, 하는 우려가 들었어요..
아이들이 좀 크면 (지금도 충분히 큰 것 같은데) 좀 나아지나요..
사실 지금 15년째 두아이를 이리 키우니 힘듭니다.. (영어도 6학년때까지 엄마표였어요.....)
좀 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그것이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선택일 것 같거든요...
이런 경우들 있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