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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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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보고 잡다한 감상

오랜만에 조회수 : 5,326
작성일 : 2024-02-29 01:03:36

스포 주의 !!!

의식의 흐름 주의 .

감상문은 아니고 잡다한 생각 .

 

( 일기 버전 )

1.

갈까 말까 무지 망설였다 .

영화관은 가깝고 매년 쓰지도 않고 날리는 통신사 VIP 무료티켓도 있지만

영화관 빌런들 마주치면 영화 감상 망칠까 봐 .

그러나 계속 올라오는 감상기와 예고 때부터 자극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드디어 예매 완료 .

 

갔다 .

영화관 딱 들어서자 가장 먼저 세게 다가온 것은 케찹 , 오징어 , 소스 냄새들 ㅋㅋㅋ

뭐야 왜 이렇게 메뉴가 다양한 거야

내가 안 온 사이에 영화관에 무슨 일이 있었니

사방에서 부스럭 부스럭 쩝쩝

... 배고팠다 .

사 간 커피 마시며 견디기로 .

 

간식을 구매한 사람들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참 잘 먹었다 ,

특히 내 오른쪽 뒤 사람 .

대단했다 ... 김고은이 그 난리를 치고 돌비 서라운드 음향이 몰아치는데 팝콘이 넘어가다니 .

 

참고로 , 먹는 걸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

영화관에서 먹으라고 파는 걸 .

그저 , 팝콘 준비했다가 , 영화에 몰입하면 팝콘 하나를 손에 쥐고 끝날 때까지 입에 넣지 못하고 있었던 몇 번의 경험 후

아예 사지 않게 된 나로선

먹기와 보기가 잘 되는 사람들이 신기할 뿐

 

 

2.

나는 무신론자 , 그리고 유물론자다 .

이십 대 초까지 굳게 믿었던 나의 신은

세계가 돌아가는 꼴을 어느 날 직시하게 된 후 , 아무리 생각해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어 버렸다 .

 

영혼 같은 게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 오늘 본 유퀴즈에 나온 김남주 씨는

자기가 이토록 잘 된 것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늘에서 못다 준 사랑을 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 돌봐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글쎄 . 나는 안타깝게 일찍 사망한 가족을 가진 가정들이

얼마나 슬프게 무너지는지 ,

가족들이 어떻게 흩어지는지 ,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그 후로 어떻게 겪게 되는지를 너무 많이 보았다 . 

가까이서 보았다 .

내가 겪었다 .

 

기도했다가 , 호소했다가 . 불러 보았다가 ... 의문을 품었다가 , 원망도 했다가

어느 날 그냥 알아 버렸다 .

아 , 없구나 .

없는 거구나 .

세상을 떠난 그들은  

우리를 지켜보며 도와 주고 싶어한다거나

도와 줄 수 있는데 안 도와 준다거나

우리와 무관하게 천국이나 지옥에서 나름 바쁘거나

뭐 ... 그런 게 아니라

그냥 , 없는 거구나 . 이 지구의 원소 중 하나로 영원히 흩어져 버렸구나 .

어느 날 그냥 이해가 가 버렸다 . 왜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그동안 바보같이 모르고 있었지 ? 생각이 들었다 .

 

다 늘어놓기 너무 자잘한 얘기지만

그러하다 .

나는 어쩌다 보니 말하고 걷고 생각하는 하나의 물질 덩어리다 . 어쩌다 인간이 이렇게 혼자 고지능의 존재인 것처럼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 우리가 다른 동물과 결코 다르지 않다 . 나는 죽으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 영혼도 무엇도 남기지 않은 채 .

 

 

... 각설하고 .

그런데 영화의 전반부를 보며 마음이 흔들렸다 .

어쩌면 세상에 아직도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나 .

있을 수도 있을까 ...

 

어쩌면 , 아직도 , 세상에 .

 

굉장한 설득력의 영화였다 .

무속 신앙도 , 제대로 파 보면 흥미로운 나름의 이론이 있지 않을까

호기심이 생겼다 .

 

... 물론 뒷부분까지 보면서는

영화가 다른 곳으로 예기치 않게 전개되며 이 설득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

근데 그게 좀 이상하다 . 영화가 나를 설득할 힘을 잃었다기보다는 ... 설득하다 말고 다른 얘기를 하기 시작한 느낌이었달까 .

 

영화를 보고 와서 바로 이어서 이 감독의 전작 ' 사바하 ' 를 봤는데 , 흠 ...

아무래도 이 감독은

논리적으로 치밀한 구조를 짜고 관객을 꼼짝 못하게 몰아가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 파묘 뒷부분이 ( 심적인 동의와 상관없이 ) 약간 딴소리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 이유와 무관하지 않을 듯 .

 

뭐 , 감독의 자유긴 하지만

이렇게 하나 ~ 하나 ~ 나열하는 것보단  

더 극적으로 흥미롭게 연출할 수도 있었을 텐데 ,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어쨌거나 일본 것들은 해 놓은 짓이 참

디테일하게 싸이코 같다 . 영화는 영화지만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니까 .

그런 싸이코 짓은 엄청난 열등감에서 비롯된 거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 도대체 늬들은 왜 그렇게 생겨먹었냐 .

 

반성 좀 해 .

 

 

3.

여우가 나왔다 .

 

여우를 보고 깜놀 ... 아니 저건  

주토피아의 닉 아니니 ?

아니면 ,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

 

영화의 여우는 붉은 여우였다 .

몸은 불그스름하고 가슴은 희고 꼬리와 다리는 검은 , 그 , 닉 .

 

한반도에도 그런 외양의 붉은 여우가 아주 안 살았던 것 같지는 않다 .

꽤 닮은 아종이 있었다고도 한다 .

 

그러나 …! 영화에 나온 걔는 …

완전 … 영국 주택 뒷마당에 오는 그런 여우였다 !

 

우리나라 토종 여우는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 . 대체로 누렁누렁하고 몸이 더 통통하고 귀가 크고 귀 사이가 가깝다 …

잘 생각해 보자 … 옛날 전설의 고향에 나오던

무덤 파서 간 빼 먹던 그 여우는

주토피아의 닉처럼 생기지 않지 않았나 ! 우리나라 여우는 좀더 누런 개처럼 생겼다 …

뽀로로 친구 에디가 바로 그 토종 여우란 말이다 …

 

이런 애들 말이다 .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ssc=tab.m_image.all&where=m_image&sm=m...

 

그때부터 몰입 스멀스멀 깨짐

 

- 감독은 왜 이런 디테일을 놓쳤나

- 이렇게 귀기 서린 장면에 미스터 폭스가 웬말

- 아이구 저 까만 파티 장갑 같은 발을 보라지

 

…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

 

 

누군가 나중에라도 감독에게 말해 줬으면 …

( 물론 그 붉은 여우가 아시아까지 서식했다고는 하니까 완전히 틀린 출연이라고 하긴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왕이면 … 주로 살던 녀석으로 …)

 

다행히 여우 씬은 짧고 몇 번 안 나왔다 .

 

 

마지막 .

영화는 재미있었고 뒷심이 약했다 .

그러거나 말거나 매국노와 그 반성 없는 후손들은 벌 받았으면 좋겠고

일본이 한 꼼꼼한 미친 짓은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영화는 잘 됐으면 좋겠다 .

 

영화관은 식당 같은 냄새가 나기는 했으나 다행히 치명적인 대형 빌런은 없었다 .

 

다행 .

감사합니다 .

 

덧 .

차 번호판 보고 혼자 감탄했는데

역시 , 나 말고도 발견한 사람들은 꽤 있었다 . ㅋㅋ

IP : 112.146.xxx.20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9 1:09 AM (125.178.xxx.170)

    덕분에 재미있게 잘 봤네요.
    얼른 봐야할 텐데요.

    저도 이제 팝콘 먹으며 영화 못 보네요.
    집중이 안 돼요.

  • 2. ㅎㅎ
    '24.2.29 1:13 A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영화 보기 전이지만 원래 스포를 좋아해서 클릭했는데 이런 보석같은 글을 보다니
    2번글도 공감되구요.
    슬펐다가 여우글에서 재밌었습니다 ㅎㅎ
    미장센을 위해 영국여우를 썼다고 흐린눈 하며 볼게요

  • 3. 방금
    '24.2.29 1:17 AM (61.101.xxx.163)

    보고 집에 왔는데 차 번호판 놓쳤어요.
    뭐였나요?
    저는 파묘 무서웠어요.
    전작인 검은사제들이나 사바하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파묘는 스멀스멀 무섭네요..

  • 4. 일제불매운동
    '24.2.29 1:22 AM (86.139.xxx.173)

    영화 빨리 보고 싶게 만드는 감상문이네요.

  • 5. ....
    '24.2.29 1:26 AM (114.199.xxx.113)

    0815
    0301
    1945

  • 6. 방금
    '24.2.29 1:28 AM (61.101.xxx.163)

    ㅎㅎ 궁금해서 검색하고 왔어요.
    극장에서 화면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걸..

  • 7. ...
    '24.2.29 1:38 AM (116.47.xxx.88)

    무섭다보니 정신없이 봐서 놓친 게 많아요. 숫자, 이름도 여기 올라온 글보고 알았어요. 여우, 아는 게 많으면 감상에 방해도 되겠네요ㅎ
    그리고 내옆 잘 차려 입은 늙은 남자는 제일 뒹자리에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했는지 초밥에 맥주로 상차림을 했더라구요. 내내 추접스럽게 밥먹으며 맥주 한 캔 더 따서 마시고 중간에 쓰레기 버리러 가질않나 졸기도 하고.

  • 8. 지나다가
    '24.2.29 4:06 AM (211.247.xxx.187)

    아직 영화는 안보았지만
    일단 저장합니다.
    진짜 글 잘쓰시네요.

  • 9. 영통
    '24.2.29 5:22 AM (116.43.xxx.7)

    여우가 한국 여우 아니네 싶었어요
    그리고
    보고 온 대학생 딸 왈
    영화 중 새벽에 닭 우니 올라가는 도깨비불은
    왜 붉은색이냐고..도깨비불은 파란색 아니냐고
    하는데..맞네 했어요.
    중간 중간 일반인도 느끼는 오류들
    영화 만들 때 스태프들이 의견 있을 수 있는데
    의견 내기 어려운 작업 환경인가보네 생각도 들더군요

  • 10. ..
    '24.2.29 7:09 AM (121.163.xxx.14)

    2번 극공감
    영화가 보고 싶어지네요

  • 11. 글의
    '24.2.29 7:41 AM (124.5.xxx.0)

    서사 길고
    스크롤 압박이라 패스

  • 12. ...
    '24.2.29 8:03 AM (114.204.xxx.203)

    귀신이 있다해도 거기 세상도 뭐 여기나
    별반 다르지 않을듯....

  • 13.
    '24.2.29 8:14 AM (112.164.xxx.227)

    그여우는 한국여우 아니에요
    일본 음양사를 표현한 거니 일본여우일거고
    일본여우가 붉은여우라고 하네요 구글

  • 14.
    '24.2.29 8:42 AM (175.209.xxx.172)

    영화를 한번 보면 딱 이렇게 느낄 수 있으나
    두번 보세요.
    느낌이 또 다릅니다.
    아마 다른 글을 쓰게될거예요.

  • 15. 어느정도공감
    '24.2.29 8:50 AM (39.114.xxx.142)

    감독의 전작들 특히 사바하보면서 이 감독은 자신이 의문을 갖고있는것에 대해 풀고싶어서 영화를 만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륵불,예수라는 구원의 신이란 존재는 도대체 무엇일까.
    어제 개봉한 듄에서 그런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죠
    서양이나 동양이나...
    감독이 영화를 만들어가는걸 보면 흥행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있는데도 그렇게 1부 2부 나눠가며 그걸 놓고 가는걸보면 뒷부분에서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그저 흥미거리로만 지나가게하고싶지않아서는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다들 파묘애서 강렬했다고하는 화림과 봉길의 화려한 퍼포먼스같은 이야기들처럼요
    그 강렬함이 2부에 가면서 무기력해지지만 다같이 힘을 다해서 파고 또 파면서 문제를 해걀하는것처럼 어떤 절대적인 힘에 의존하기보다는 함께 힘을 합해서 문제를 해결하자는게 감독의 생각이라고 읽었어요
    이 영화에서 사람들이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것저것 찾아서 올리는글들 보면 그 병실에서 세무당이 함께 게임을 하는것처럼 묻고있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서양의 구마의식에서 익숙한 ‘네 이름은 무엇인가’를 알아내려는것처럼 그게 우리나라에서도 도깨비굿이라고 알려주는것처럼 세세하게 조사하고 영화에 담는 감독이라 도깨비불이 파란색이냐 빨간색이냐의 문제에 대해서 그냥 그렇게 처리했을리는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엔 슬펐고 그리고 그렇게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며 사는것에 대해 이젠 화도 안나지만 한편으로 고소했었고 유쾌하게 마무리되지만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친일에 대해서 그 주인공들이 느끼는 그런 감정을 갖고 나온 영화네요

  • 16.
    '24.2.29 9:10 AM (1.234.xxx.55)

    글 너무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재밌게 잘 읽었어요
    무서운거 못봐서 관련 후기만 찾아보는데..
    글 감사합니다!

  • 17. 그래서 뭐?
    '24.2.29 9:31 AM (1.225.xxx.136)

    서사 길고
    스크롤 압박이라 패스

    라니
    저런 쭉정이같은 글은 왜 쓰는 걸까?
    누가 자기 후진 수준 알고 싶어한다고.

  • 18. 빨간 불
    '24.2.29 10:24 AM (223.62.xxx.93)

    도깨비불는 아마 CG 안 써서 빨갛게 찍지 않았나 싶어요
    진짜로 불붙여서 촬영했대요
    그래서 배우들 놀란 장면 리얼하게 찍을 수 있었다는 인터뷰 읽었어요

  • 19. 빨간 불
    '24.2.29 10:25 AM (223.62.xxx.241)

    그여우는 한국여우 아니에요
    일본 음양사를 표현한 거니 일본여우일거고
    일본여우가 붉은여우라고 하네요 구글

    - 이게 맞을듯

  • 20. 저도
    '24.2.29 10:50 AM (58.227.xxx.17)

    저도 그 여우는 일본 여우를 표현한것 같아요.
    땅속에 오니와 누레온나 일본 요괴가 있는데
    토종여우가 살면 이상하죠.

  • 21. 도깨비불은
    '24.2.29 10:53 AM (61.101.xxx.163)

    걔가 일본 귀신이잖유.
    우리나라 파란 도깨비불이면 더 짜증났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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