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생활제대로 못하는 남동생...

인생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24-02-28 22:44:26

아버지 사업장에서 겨우 밥벌이 하는 정도인데요

한번씩 잊을만하면 너무 힘들고 우울하고

일도 그만두고 싶고 어찌살아야할지모르겠단 하소연을 해요.

취업시험 실패하고 폐인 처럼 살다 아빠와 일하게된건데.. 나이는 마흔바라보고요. 

그간  하도 힘들어해서 정신과 추천했는데 한 3년만에 겨우 갔어요.

이제사 약은 먹고 있지만 생활자체가 폐쇄적으로 살아서 (친구도 가끔연락하는 한두명정도) 

생각도 고민도 많은게 안으로 쌓이는가 봅니다.

이러다 나중에 못볼꼴일어나는 거 아닌가 싶고..

나한테 짐이 되면몰라도

제 가족한테까지 짐이될까 걱정도되고요

부모님은 70대 중후반이신데 아직까지 경제적 능력잇고 어찌보면 크게 걱정할거 없는 삶인데도

자기 인생 실패감이 너무 커서 어떤것도 귀에 안들어오고 스스로 고립시키는 중인거 같아요 거래처 가는 것도 너무 힘들고 울렁거리는 증상까지 생겼다고...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위해서 하는 건 없는거 같아요. 힐링을 위한 무엇인가도 하나도 없구요. 하다못해 쇼핑이나 자원봉사나 운동이나 독서나 영화나 ..중년들이 그런게 필요한 나이이기도 하잖아요. 

겨우 일 다니고 집에와서 유투브 보고 속으로 신세한탄하는거는 외면하고 그렇게 몇달씩 살다가 한번씩 너무 괴로울때 연락해서 저한테 푸념하고...

그냥 무시하기도 그런게 약을 먹고 있으니....

뭘 어찌할수있는것도 없겠지만 마음이 힘드네요.

비슷한 상황에 계시거나 조언주실분 있으실까요

IP : 61.254.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8 10:49 PM (121.183.xxx.63)

    부모님 사업 물려받는걸 자가일로 삼아서 하면 될텐데…

  • 2. 음..
    '24.2.28 10:50 PM (61.254.xxx.88)

    남동생은 그일을 못물려받습니다. 일종의 자격증 업태여서요. 경영관리나 총무같은 일은 할수있지만요.

  • 3. 사람이랑
    '24.2.28 10:59 PM (123.199.xxx.114)

    어울리려면 다른 회사에 취직하는게
    가족회사가 더 스트레스 받아요.

    같은 또래를 만나게 취직을 권해보세요.
    아버지 재산이야 나중에 받더라도

    저는 오빠랑 일하다가 우울증 왔어요.
    또래도 없고 단절되서
    가족은 가족일뿐
    또래랑 어울려야 친구도 사귀고 여친이라도 생길 기회가 되죠.

  • 4. 인생
    '24.2.28 11:10 PM (61.254.xxx.88)

    저도 그만두고 다른곳 가라고 말했는데
    무기력하니 그것마저 찾아나서지지 않나봐요.
    제가 무슨 다른 자리에 꽂아줄 것도 아니고
    일자리 검색해서 이런건 어떠냐 저떠냐 해도
    움직이지도 않으니 의미도 없구요
    다큰성인 멱살잡고 나가는 것도 말이안되고.
    한번씩 연락와서 인생 꺼질것같이 하소연하고 일하기 싫다고 힘들다고 하는데 그만두라면 그만두지도 못하는

    애초에 그 당시에는 그냥두면 방구석 폐인될 거 같아서 나오라고 한거거든요. 부모님은 이제 연로하셔서 아들한테 별로 신경안쓰고 사시는 중이구요. 이 모든 스토리는 제 짐인 것 만 같아서 마음이 천근만근입니다. 답답하네요.....

  • 5. 저도
    '24.2.29 1:21 AM (39.7.xxx.163)

    원글님 댁은 돈이라도 있지
    저희는 한푼도 없어서 제가 돈을 벌어야 할 판입니다.
    저희 집은 부모님 불화와 이상한 성격 때문에
    저(근근이 하는 중;)도 동생도 보고 배운 게 없거나 엉망이라
    다 사회생활이 어려운데, 원글님 동생은 어쩌다...

    참, 제 동생은 본인이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해요.
    심지어 머리가 좋아서 남들이고 일이고 우습게 보다가
    시간과 돈 다 갖다버리고 폐인 되어 가는 중인데,
    개선 안 된다 봅니다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0873 베이킹 소다만으로 설거지 괜찮나요? 5 궁금 2024/02/29 1,676
1560872 선거법 질문. 왜 위성정당을 만드는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3 선거법 2024/02/29 583
1560871 이석증이 오면 응급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 만약 2024/02/29 3,335
1560870 유관순열사편입니다. 4 벌거벗은한국.. 2024/02/29 837
1560869 여기도 레즈인데 결혼하신분들 있겠죠? 3 ㅇㅇ 2024/02/29 4,954
1560868 술과 수면제 1 uㅈㅂ 2024/02/29 955
1560867 어제부터 전세계가 대한민국 저출산을 집중 보도중이래요 17 어쩌나요 2024/02/29 4,038
1560866 작금의 현실에 문득 든 생각 1 .... 2024/02/29 893
1560865 판매가 3천원~5천원 언저리 과일 추천할게유 4 과일아줌마 2024/02/29 1,593
1560864 담주 부산날씨 4 여인5 2024/02/29 1,095
1560863 저녁먹으면서 술한잔 마시는게 습관이되었는데 14 2024/02/29 3,546
1560862 아이패드 9세대 아시는 분 9 ... 2024/02/29 775
1560861 나혼자산다 김대호 이번 설날편 재미 하나두 없고, 심란하더만요 20 허이고 2024/02/29 7,124
1560860 실거주의무 유예 민주당도 동의했나봐요 14 .. 2024/02/29 1,387
1560859 베스트글보니 곡성 황정민 어땠길래 7 ㅇㅇ 2024/02/29 4,201
1560858 신혜식이 만든 안티 dj 사이트 oooo 2024/02/29 420
1560857 명품립스틱 끝까지 쓰는법 17 .... 2024/02/29 5,534
1560856 남4호가 9옥순에게 흰머리가 많겠어~이거 무슨뜻? 3 나솔사계 2024/02/29 3,241
1560855 맛있는 오리고기집 글 지웠나요? 2 ... 2024/02/29 998
1560854 아끼는 조카의 결혼준비 20 궁금 2024/02/29 4,424
1560853 동네카페 4시부터 손님 하나도 없어요 퇴근하고싶어요 20 카페사장 2024/02/29 6,379
1560852 코스트코 온라인몰 괜찮네요 10 됴타 2024/02/29 5,295
1560851 직업교육 상당수가 구직자들에게는 유료네요 3 ㅇㅁㅇ 2024/02/29 919
1560850 비트코인이 9천만원까지 갔어요 14 2024/02/29 6,829
1560849 40대 초반 2캐럿 반지 9 a푸하 2024/02/29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