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사업장에서 겨우 밥벌이 하는 정도인데요
한번씩 잊을만하면 너무 힘들고 우울하고
일도 그만두고 싶고 어찌살아야할지모르겠단 하소연을 해요.
취업시험 실패하고 폐인 처럼 살다 아빠와 일하게된건데.. 나이는 마흔바라보고요.
그간 하도 힘들어해서 정신과 추천했는데 한 3년만에 겨우 갔어요.
이제사 약은 먹고 있지만 생활자체가 폐쇄적으로 살아서 (친구도 가끔연락하는 한두명정도)
생각도 고민도 많은게 안으로 쌓이는가 봅니다.
이러다 나중에 못볼꼴일어나는 거 아닌가 싶고..
나한테 짐이 되면몰라도
제 가족한테까지 짐이될까 걱정도되고요
부모님은 70대 중후반이신데 아직까지 경제적 능력잇고 어찌보면 크게 걱정할거 없는 삶인데도
자기 인생 실패감이 너무 커서 어떤것도 귀에 안들어오고 스스로 고립시키는 중인거 같아요 거래처 가는 것도 너무 힘들고 울렁거리는 증상까지 생겼다고...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위해서 하는 건 없는거 같아요. 힐링을 위한 무엇인가도 하나도 없구요. 하다못해 쇼핑이나 자원봉사나 운동이나 독서나 영화나 ..중년들이 그런게 필요한 나이이기도 하잖아요.
겨우 일 다니고 집에와서 유투브 보고 속으로 신세한탄하는거는 외면하고 그렇게 몇달씩 살다가 한번씩 너무 괴로울때 연락해서 저한테 푸념하고...
그냥 무시하기도 그런게 약을 먹고 있으니....
뭘 어찌할수있는것도 없겠지만 마음이 힘드네요.
비슷한 상황에 계시거나 조언주실분 있으실까요